'누군가'...박근혜 정부 사람임을 강력 시사
Two pins in South Korea show a pope doing it his way
한국에서의 두개의 핀은 교황이 주위에 구애받지 않음을 보여줘
<보스턴글로브> 지는 교황이 세계 속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눈석한 존 앨런의 글을 실었다. 이 글에서 존 앨런은 세계의 모든 주요 상황에 교황이 어떠한 잣대를 제시하며, 일례로, 한국 방문 후 이라크를 깜짝 방문할 계획도 세웠었다고 말한다.
교황의 이러한 행보는 속세에 ;하느님의 기준'을 하느님 대신 보여주는 것으로서 각국의 이익 또는 어느 나라 정부의 정치적 계산 등으로 혼탁하게 돌아가고 어느 쪽에 치우치는 국면에서 옳음과 정의 그리고 사랑과 화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다.
존 앨런은 교황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 방문시 노란 리본이 박근혜의 눈엣 가시일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내내 착용하고 있었던 사실과 일본의 비위를 상하게 할 일이지만 일본군 때문에 고생을 한 이른바 '위안부 할머니'들을 따스하게 맞이했고 그들이 준 나비 리본을 미사 내내 착용하고 있었던 것이 바로 교황의 마음이 어떻게 흐르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들었기에, 이 부분만을 발췌하여 우리 말로 옮긴다.
By John L. Allen Jr. | GLOBE STAFF AUGUST 23, 2014
(상략) when a Korean journalist asked the pope about his outreach during the visit with families of victims of the April 16 Sewol ferry disaster, a shipwreck that claimed more than 300 lives, mostly high school students.
한국의 언론인이 교황에게 한국 방문중 4얼 16일에 거의가 학생들인 승객 300명 이상이 죽은 세월호 대참극 유족들을 만났을 때 교황이 할 일의 범위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다.
It sparked national outrage in Korea, with families demanding a special law authorizing an independent criminal probe.
세월호 대참극은 한국에서 국민들의 격노를 촉발시켰으며 유족들은 독립수사권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하며 특별법으로 요구했다.
During his five days in the country, Francis wore a pin of a yellow ribbon that’s become the symbol of the disaster. In the minds of most Koreans, it not only expresses sympathy but also solidarity with the push for the special law and anger over the government’s failure to deliver.
한국에 5일 있는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대참극의 상징이 되어있는 노란색 리본을 작용했다. 대다수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 이 노란리본은 동정심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특별법을 제정 촉구를 위한 결속을 다지는 것이며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정부에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Francis revealed that after he’d worn the pin for a half-day, someone came up and said, “It would be better to take it off . . . you’re supposed to be neutral.”
교황이 노란리본을 착용하고 반나절 정도 됐을 때 누군가 오더니 "중립을 지켜야할 분이라고 생각되니 그것을 떼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말을 했을 때, 교황은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Francis said he replied, “Look, you can’t be neutral with human suffering.” “That’s what I said,” Francis said. “And that’s what I feel.”
교황은 "이보시오, 당신은 인간의 고통에 중립적일 수가 없는 사람이구만"이라고 한 뒤 바로 "그게 내가 말한 것이고 내가 느끼는 바이다"라고 했다.
While slapping a pin on his cassock might not seem a terribly big deal, it’s worth underlining just how much of a departure from the norm it actually was.
교황이 자신의 성직복위에 있는 노란리본을 '탁' 하고 치는 것이 대수롭잖게 뵐 수도 있지만, 이러한 행동은 상궤를 엄청나게 벗어난 것으로서 (교황의 불만을) 강조해 주는 가치가 있다
Historically, popes have been extremely reluctant to embarrass host governments when they travel. If they feel the need to wag a finger, they’ll do it behind closed doors rather than in full public view.
역사적으로 교황들은 각국의 정부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행위는 꺼려해왔다. 만일, 교황들이 어떤 물만을 표출할 필요가 있을 때는 꽉 찬 대중이 보는 앞에서가 아니라 문을 닫고서 한다.
The reason is obvious: Popes need the support of local governments to make these trips, and if politicians have to worry about being read the riot act, they might be less inclined to roll out a red carpet.
그렇게 하는 이유는 명백한 바: 교황이 각국을 방문하여 돌아다니려면 그 나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데, 만일, 정치인들이 (교황의)반발적 행동을 걱정해야할 입장이 된다면 붉은 카펫을 기꺼이 펴줄 마음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When Francis said that “someone” suggested he remove the pin, it’s not a leap to imagine it was a member of his own diplomatic team, worried that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might be irked.
교황이 "'누군가' 노란리본을 떼라고 제의했다"는 말에서 '누군가'에 포함될 사람은 교황을 수행하고 있는 외교팀 중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박근혜가 짜증스러워할 수도 있음을 걱정한 사람을 말한다.
At the end of the trip, there was yet another maverick moment involving a pin.
한국 방문 기간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 또 하나의 핀 문제로 교황은 자신의 강한 개성을 보여주었다.
During a Mass for peace and reconciliation Monday, Francis greeted seven elderly Korean “comfort women” who had been forced into sexual servitude under Japanese occupation. They are national icons of the hardships of Japanese rule.
평화와 화해를 위한 월요일 미사를 집전하는 동안, 교황은 이른바 '위안부 여성들"이라고 불리우는 7명의 할머니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 할머니들은 일제의 강점시기에 성접대를 어거지로 강요받았던 사람들이었다. 이 할머니들은 일본의 지배로 부터 야기된 역경에 대해 국가적 표상인 사람들이다.
One of the women presented Francis with a pin of a yellow butterfly, symbolizing their suffering. The pontiff placed it on his outer vestment, called a chasuble, and wore it during Mass.
이 할머니들 중 한 분이 교황에게 노란 나리비론 한 개를 선사했는데 이는 그들의 겪는 고통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교황은 그 나비리본을 성직복 위에 덧입는 '채서벌'이라 불리는 제의 위에 꽂았으며 미사 집전 내내 착용하고 있었다.
In addition to the pope’s apparent indifference to any political blowback from Japan, he was also defying usual practice for priests saying Mass. Church rules clearly discourage, though technically they don’t forbid, clergy from adding their own dashes to vestments.
이것은, 일본으로부터의 그 어떤 정치적 역풍이라도 안중에 없다는 교황의 이런 행위에 덧붙여 교황은 미사를 올리는 신부들의 통상적인 관행에 도전한 것이기도 했다. 교회법은, 비록 명시적으로 금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성직자들이 도전적인 자세를 갖지 못하도록 기를 꺾어놓고 있다.
As one expert on liturgy put it, “The last thing you want is Father standing up there looking like a NASCAR driver . . . this sets a dangerous precedent, however noble the cause may be.”
한 전례 전문가는 신부가 제대에 내스카(미국 개조 자동차 경기 연맹) 운전자같은 모양으로 서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이러한 행위는 그 동기가 제아무리 고귀하다할 지라도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Yet here, too, Francis was undeterred. (하략)
그러나, 이러한 점에도 마찬가지로 교황은 구애받지 않았다.
[우리말 번역-시사뷰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