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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avelos--> Vega de Valcarce 25km 금요일 맑음
2인실에서 편하게 잠을 잘자고 아침에 배낭을 싸면서 무거운것들은 내배낭에 담아 짐표를 붙이고 접수대 문앞에 두고
길을 떠났다
처음 짐을 붙이는것이라 과연 목적지까지 잘 갈수있을까 걱정도 된다
알베르개를 나오자마자 언덕길이 시작 되고 어제 저녁을 먹었던 식당앞을 지나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돌아 갔다
이곳 부터 비아후랑까 델 비에르소 까지는 얕으막한 구릉 전체가 포도밮이다
배낭을 안메고 걸으니 한결 다리에 무리가 안오니 편합니다만 일행들께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포도밭 오솔길은 잔 자갈 길로 이어졌고 인적도 뜸하다
평탄한길이 시작되고 동이 터서 하루를 시작하는 묵주기도를 바치며 걷는다
기도 바칠때는 감히 포도 따먹을 생각은 못하니 그러다 포도 밭을 지나칠때도 많았는데 오늘도 마친가지가 되었다
멀리 언덕에 하얀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언덕위의 하얀집,이란 노랫 가사가 생각 나게 하는 멋진 그림같은 집과
소나무가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비아후랑카 입구 길이 항토길에서 아스팔트길로 바뀌었다 아픈 다리에 포장 도로는 치명적이다
마을 입구 싼티아고 상당과 알베르개를 지나 시내로 내려 가는 가파른길을 따라 광장에 도착 하엿다
문을 일찍연 bar로 들어갔다, 전에도 왔었던 bar라 반가워 주인에게 아는척 인사를 나눈다 2년전에 이곳에
왔었노라고, 커피와 빵을 들면서 잠시쉬어가기로 하였다 예전에 이곳에서 집사람 신발 밑창이 떨어져 곤혹 스러워 망연 자실
하면서 신발을 새로 사러 큰 도시로 나가야 하나 어쩨야 하나하면서 이곳에서 맥주마셨던 생각등, 두번 걷는 길도 나름 옛정취를 느낄수있어 좋은것 같다
광장옆 산 니콜라스 성당앞에 할머니들이 갖가지 집에서 키우던 채소와 과일을 팔고있다 우리나라 시장에 좌판 펴고 앉아있는
아주머니들 모습과 비슷하다, 살만한것이 없어 지나쳐 마을을 벗어나는 부르비아강 다리를 건넌다
Camino길은 다리 건너자마자 언덕으로 올라가는 산길과 도로를 따라 이어진 길로 나누어지는데 우리는 도로 따라가기로 하였다
길은 도로 옆으로도 안전하게 걸을수있게 방호벽을 만들어 놓았다
도로 아래로는 강이 함께 나란히 있어 깨끗한 물속도 보인다 고기 잡지말라는 경고문구도 보이는것을 보면 고기가 많은 모양이다
가끔은 밤나무와 무화가 나무의 열매를 따느라 지체하는 두여인들을 기다리며 조금만 따라고 질책하며 빨리오라 소리친다
그래도 아랑곳하지않고 밤송이와 씨름하고있는 모습이 어릴적 모습같다
Trabadelo 들어가는 길은 아름드리 고목의 밤나무 숲길로 한없이 걷고싶은 멋진 숲길이다
길옆에는 재재소에서 켜온 나무를 말리는 모습이며 재재하고나온 나무가 길옆에 쌓여있어 나무냄새와 숲냄새가 한층 기분을
좋게 만든다. 뜨라바델로 알베르개겸 bar앞에 먼저온 순례자들이 자리르 차지하고 앉아있어 우리도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다
12시가 넘어서 점심을 하기로 하였다. 빵도 이제는 바게트에서 뿌드러운 식빵으로 바뀌었다, 바게트 빵이 너무 질기고
맛이없다는 중론에 바꾸었다. 빵과 잼, 떠먹는 요거트, 사과, 맥주 점심치고는 괜찮다. 무거은 잼병을 배낭에 메고 다니는
바오로가 고생이다.
prtela de Valcarce가는길은 고속도로가 머리위로 가끔씩 교차해 지나가는 그저 삭막한길이다
발까르세입구에는 자동차 휴개소와 호텔이 길건너에 있어 차도를 건너 가기가 싫어 그대로 지나쳤다
오늘의 목적지는 Vega de VALCARCE이다 원래는 오세브레이로까지 갈 계획이었지만 나를 생각해서 줄여준것이다
알베르개는 길에서 벗어나 언덕위에 있어 찾기 어렵다. 알베르개 접수대옆에 낯익은 내배낭이 날 반갑게 맞이해준다
하루를 떨어져있다 만났으니 찾았다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젊은 여자가 알베르개를 운영하는데 좀 주위가 산만해 보이나 친절하다
2층에 올라가 작은 방에 우리 일행이 차지하고 나오니 한국 아가씨2명,일본여자 1명,그리고 스페인 친구들 대여섯명이 전부다
2층 주방도 개스랜지 하나에 그릇조금 그래도 오랜만에 밥을 해먹자고한다
동네가 조그마한데 슈퍼는 2군데나 된다, 내일 먹을것과 저녁 거리를 사러 나간 사이 나혼자 동네 구경을 나갔다
강으로 내려가는 좁은 길을 찾아 한참을 내려가니 빨래터가 아늑하게 자리잡은 곳을 발견해서 찬물에 발을 담그고 한참을 고요속에
사색의 시간을 갖었다.돌아오는길 알베르개 주변 밭에서 감자수확하고 계신 할아버지를 도와서 함께 감자캐는 젊은 순례자
모습이 아름답다. 알베르개 입구 마을 공터의 사과나무에 아무도 다지않은 사과가 많이 열려있고 낙과도 많아 주어왔다
조용한 산골마을의 알베르개 이곳에서 오후를 널어놓은 빨래와 해바라기 하면서 보냈다
배낭 서비스의 태그봉투에 5유로 넣어 배낭에 매답니다
갈림길에서 우측 포도밭길로 접어듭니다
언덕을 넘어서도 계속 되는 포도밭
포도밭 한가운데 하얀집, 노래가사에 나오는 언덕위의 하얀집같지요
비아후랑카 입구 12세기에 지어진 싼티아고 성당과 바로옆 알베르개
비아후랑카 마을안 BAR,주인에게 2년전에도 이곳에 왔었다고 이야기하니 반가워한다
광장옆 산 니콜라스 성당
마을끝에 있는 꼴래히아타 성당
안쪽 문이 닫혀있어 안으로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베로니카
마을 밖으로 나가는 부르비아강 다리
부르비아 강 다리를 건너가는 막달래나와 베로니카 ,둘은 초등학교 동창이다
차도옆 별도로 안전하게 설치된 방호벽을 따라 이어진 까미노길
가을이 늦었는데도 아직 여물지 않은 밤을 따는 두 여인내들
스틱을 밤까는 도구로 사용???
쉬는 시간은 항상 즐겁다 맥주와 빵이있기에...
갖가지 색과 십자문양으로 장식한 조개 껍질
순례자들의 상징 지팡이를 만들어 파는 곳
배낭없이 홀가분하게 쉬고있는 필자
한국에서와 같은 꽃들을 많이 볼수있다
밤나무 가 우거진 까미노길
제재소에서 켜논 목재가 길옆에 가득하다
발까르세 경계를 알리는 표지판
점점 산속으로 가고있는 느낌은 도로옆 제재소에서 버린 나무로 알수있다
순례자의 모습 바오로
항상 씩씩한 모습의 베로니카
싼티아고까지 190km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마을위로 고가도로가 지나간다
감자수확하고있는 동네 할아버지를 돕고있는 젊은 순례자
첫댓글 우리나라의 시골풍경 처럼 느껴지네요...
특히 밤나무를 보니 더욱더 말이죠.....
여기는 밤나무 밤톨이 적은데 조금더 가면 엄청큰 밤톨을 보실수있습니다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