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청년불자들은 불교의 미래"
---------------전방 군법당 후원 공로' 표창받은 이분선씨
인제 양구지역 등 7년째 찾아다니며 헌신적 노력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군불교 후원단체인 심우회 회원들과 함께 강원도 인제,
양구 등 전방부대 군법당을 찾아다니며 7년째 군불교 후원에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이분선씨(77, 지행심).
이러한 공로를 인정돼 지난 11월25일 용산 국방회관에서 열린
‘제35회 군승의 날’ 기념법회에서 군불교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강원도 전방지역 군법사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지난 해 기념법회에도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상 받을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끝까지 고사하기도 했다.
매달 전방지역 군법당을 찾는 날이면 이씨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왕복 10시간 이상 버스로 이동해 가며
강원도 12사단, 21사단, 신병교육대 등의 군법당을 방문해 장병들에게 간식과
점심을 제공해 왔다.
"여러곳 담당하다 보니 초코파이 1개도 아쉬워"
“군대가 예전보다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전방부대는 법사님 혼자 인근 지역
군법당 여러 곳을 담당하고 있어 초코파이 1개도 아쉽다”면서
“때로는 방문자체가 장병들에게 힘이 되는데 더 자주 들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는
이씨는 장병위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심우회 회원들과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한다.
평소 불교에 호감을 갖고 있던 이씨는 지난 1989년 서울 능인선원에서
기초교리를 배우면서 불교와 연을 맺었다.
그러다 지난 1996년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도 연천 5사단 장병 20여명의 목숨을
잃고 5사단 군법당이 쓸려 내려갔던 수해 당시 군법당 재건불사에 동참하면서
지금까지 군포교에 매진하고 있다.
"불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 가졌으면 좋겠어요"
“많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당시 5사단 이종인 법사님 등 군법당과 맺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씨는 또한
“군에 있는 청년 불자들은 불교의 미래”라며
“이들을 위해 많은 불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