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선물문구도매시장-롱바이운동시대앞.

[쌜리바다~]

利比富선물문구도매센터

롱바이(龍柏)▲利比富商厦

진후이루(金汇路)에 있는 리비푸상샤(利比富商厦)는 선물문구도매시장이다.
지난해 11월에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교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다른 일반 도매시장보다 한적하고 깨끗하다.
3층 건물에 현재까지는 1,2층에만 매장이 들어서 물건이 판매되고 있다.
황금으로 치장한 거대한 불상이 눈앞에 들어오는 1층 현관 앞을 지나니 매장 전체에 향냄새가 풍긴다. “매장마다 장사가 잘 되기 바란다는 뜻에서 매일 향을 태우죠”라고 얘기해주는 경비 아저씨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매장 구경에 나선다.

이곳은 선물나라, 선물 나와라
1층은 각종 선물 매장들로 꽉 차있다. 인테리어 소품을 포함해 한국 회사인 리몽스 보석 매장이 있다. 이밖에도 액자 시계 보온병 찻잔 지갑 액세서리 청동기 골동품 옥으로 만든 여러가지 장신구에 바비 인형까지 진짜로 선물나라다.
“진짜 티베트 옥을 팝니다”는 간판이 눈에 띠어 액세서리 매장으로 들어간다. 매장에는 옥으로 만든 목걸이와 은으로 만든 여러가지 액세서리들이 많다. “진짜 티베트 옥인가?”라는 의심을 눈치챘는지 “우리는 공장직판이라서 진짜예요, 옥이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避邪bìxié)해서 중국에서 옥이 유명한데 특히 티베트 산은 알아주죠”라고 매장 직원은 말한다.
목걸이는 제일 싼 것이 10위엔으로 비싸게는 몇백위엔까지 한다. 직원이 짙은 녹색 옥 목걸이 하나를 꺼내 보인다. 신기한 모양의 옥(玉)이 가운데 박혀있는 이 목걸이는 4백80위엔선. “일반 백화점에서는 몇 천위엔 대에요, 한번 걸어봐요”라고 권유하는 직원에 그냥 웃고 만다.
옆 매장에는 여러가지 인테리어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놓여있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들여다본다. 이쁜 양념통과 갖가지 특이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시계들, 모양이 귀엽고 예뻐서 손을 떼기 싫을 정도다.
백화점에서 1백위엔 이상하는 이쁜 양념통 세트가 48위엔이라니 욕심이 난다. 라디오 시청까지 가능한 탁상용 시계도 40위엔 선이니 정말 싸다.

▲문구센터 현관에 있는 거대한 황금불상
“이 가격은 도매가이기 때문에 낱개로 사면 조금 더 비싸요. 그래도 싸게 줄테니 사요”하는 직원의 말에 관심이 쏠리는 순간이다. 권유를 이기지 못해 55위엔하는 핑크색 양념통을 하나 사들고 매장을 나서니 기분이 좋다.
매장에서 피아노 레슨 받고 얼후까지 배우자!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피아노를 판매하는 매장이 보인다. 미쉘(Marshal) 피아노(钢琴)와 얼후(二胡) 기타(吉他) 구쩡(古铮) 색스폰(萨克斯)까지 다양하다.
피아노를 판매할 뿐 아니라 조율도 해주고(150위엔대) 연습까지(한시간 10위엔) 정말 멀티 매장이다. 또한 매장에서 직접 상하이음악학원(上海音乐学院)의 교수나 학생들을 소개해 주고 레슨도 이루어져 연습하면서 레슨도 받고, 중국인들과 교류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한 매장에는 ‘한국인삼’이라고 쓴 간판을 내걸고 ‘김정환’표 홍삼을 팔고 있다.
홍삼액은 6백위엔에서 5천위엔이상도 있다. 홍삼분은 2백원대에서 1천위엔대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


어떤 매장에서는 보온병만 전문으로 판다. 보온병 매장은 서로 다른 브랜드의 공장직판이다. 보온병도 재질에 따라 10위엔에서 몇백위엔대까지 다양하다.
보온병의 좋고 나쁨은 보온병 뚜껑을 열고 귀에 대보면 알 수 있다. 좋으면 좋을수록 귀가 울리는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진공의 정도가 판가름난다. 그래서인지 10위엔대의 싼 보온병과 50위엔 이상하는 보온병의 진공 정도가 확실히 틀리다.
1층의 선물매장들을 둘러보고 2층을 올라가니 온갖 사무용품과 문구 매장들이 많다.
라벨 서류함 보관상자 파일박스 볼펜 다이어리 가위 명함장 계산기 집게 메모지 등 역시 문구 도매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 문구매장에서는 고급 브랜드보다는 가격이 싼 브랜드를 팔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하기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현옥기자

2005-02-04 12: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