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평상시 집에서는 하지 않던 세수를 하고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왔다.(아침 수영장에서만 하던 세수)
택시를 잡아타고 경성 스포츠 센타 앞으로 제촉 하며 갔다. 택시에서 요금을 계산하려하자 내내 말없던 택시 기사 아저씨가 말은 건넨다 ." 운동하러 가시나봐요".. "예.. 오늘은 좀.. 멀리 갑니다."
6시10분에 버스는 전주 완산수영장을 향해 출발 했다.
출발과 동시에 머리속에 우리 샤크 회원분들이 머리속에 스쳐 지나 간다.
'지금 이시간 일부는 추목 수영장으로 바다 수영을 준비하기위해 출발했겠지!.'
'바다 수영에 관심없는 회원분들은 타임월드에서 아침 수영을 자유롭게 즐기고 있겠지!'
'그런데 나는 지금 어딜 가는 것인가?..........'
한참을 달려가는 버스 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된다....
더스윔 수영동우회는 지난해 이충무공배 아산 대회를 계기로하여 알게 되었고 인연이 되었던 수영 동호회다. 물론 나는 아직까지 몇번의 동우회 가입을 요청 받았지만 그 동우회에 가입하진 않았다.
타임월드 수영동우회에 가입되어있는 나로서는 더스윔이라는 또다른 동우회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수영을 통해 좋은 인연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스윔과 함께 기회가되면 이 처럼 경기에 같이 참가한다.
이 동우회는 지난 아산대회 때에도 그랬고 지난번 대전 시장기 때에도 그랬고.. 언제나 한결 같다.
동우회원끼리 서로 챙겨주고 아껴주고 격려해주고 하는 모습 속에서 왼지 부러움이 든다.
젊은 사람도 있고 나이든 연장자도 있고 다양한 연령층이 구성 되었는데도 한결 같다.
난 버스속에서 창밖에 시선을 고정한채 한참을 부러워했다.... 내가 왜 부러워해야 하지?...뭔가 한쪽이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든다.
한시간 반을 달려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 했다.
현관 앞에는 아산충무기대회를 알리는 프랑카드를 들고 멀리 아산에서 수영대회 홍보를 위해 전주 까지 와서 홍보하는 사람들이 우릴 반긴다.
첫 경기가 아침일찍 있는 나로서는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워밍에 들어 갖다.
드디어 첫 경기 접영이 먼저 시작 되었다. 나와 같은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대기실에서 상대 출전자들과 농을 깐다.
들어보니 내용은 이러 했다.
"저기... 그쪽은 몇초 나와요?"
"저요! 저야 40초만 넘으면 성공하는거죠..ㅋㅋㅋ 근데 그쪽은요?"
"아.. 저는 완주가 목표에요 ㅎㅎㅎ...."
난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 이놈 들 웃기고 있네 ... 내가 대진표에서 네놈 과거 기록을 조사했더니 뭐 사십초 넘으면 족한다고? 썩을~~
네놈 기록이 작년에 30초 이던데 이런 망할놈....그리고 너!... 완주가 목표라고? 이놈들 웃긴다.. 이따 경기 끝나고 서로 기록 보고 속보이는 감정을 어찌 감당 할려고 ....'
경기 시작전 서로에게 별것 아니것 처럼 상대를 안심 시키려하는 수작들을 보면서 난 생각했다.
'그래 이 것도 자기와의 싸움이지만 그래도 경기는 경기잔아!... 기왕하는거 등수 안에 들고 싶겠지...그래 나도 한번 최선을 다해보자 ...그리고 이 놈들 진짜 완주가 목표인지 두고보자!....'
스타트 신호가 울리고 난 내립다 뛰어들어 숨가쁘게 달려 나갔다. 마지막 피니쉬에 터치 후 난 자동 적으로 고개를 들어 내기록을 쳐다 보았다.
으메! 일단 성공 지난 대전 기록보다 향상 33초25 두개조 합산하여 3등 동메달 .....아까 그 40초 넘으면 된다는 놈 31초얼마로 일등 이런 썩을~~
첫 경기를 마치고 다음 남자 단체전을 준비 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돌아 왔다.
연거푸 남자단체전 계영과 혼계영을 뛰었다. 다행이 나보다 다른 분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에 운좋게 혼계영에서 은메달을 딷다.
점심 식사는 준비해간 음식으로 맛있게 먹고나서 부터 다른 출전자 분들을 열심히 응원 했다.
개인 종목인 자유형이 끝나갈즈음에 있었기 때문에 여유부릴 수 있었고 한편으로 느긋했다.
마지막 자유형 경기는 자신이 없었다.
미리 출전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 보았을때 나보다 기록이 빠른 사람이 이미 6명이나 같은 그룹에 출전해 있었기 때문에 ....
이번 역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자 하고 마음 먹고 스타드대에 올랐다.
출발신호와 함께 물속으로 뛰어들고 평소 연습한데로 빠다킥 6번 차고 나온 후 쉼쉬지 않고 스트로크 8번하고 그 담부턴 2회스트로크에 한번 쉼쉬고 한참가다 수영장 바닦 15M 남은 선을 보고 그때부턴 한번 스트록에 한번 쉼쉬는데 왠지 힘이 들지 않는다는 느낌....
에라 모르 겠다 발차기 더 강하게... 쉿 골인 터치....나의기록 31초71 '와우! 괞찬은데'...... 암튼 현재 1등 다음조에 나보다 빠른 넘들 2명이상만 없으면 난 일단 메달 확보 ..... 근데 다음조에서 진짜로 나보다 빠른 놈이 둘만 나왔다... 난 주먹을 쥐고 '요시!' (앗싸)...
모든 경기가 끝나고 종합 시상을 하는데 ... 난 다시한번 놀랐다. 참가 인원이 가장 작은 팀이 더스윔인데도 불구하고 준우승을 했다.
대단한 성과다... 그리고 서로에게 그 성과를 상대의 공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며 다음 대회에 더 열심히 하자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
내가 예전에 합창경연대회에서 1등 할 줄알았는데 1등 못하고 2등 했다며 억울해하며 울며불며 원망하는 팀을 본적 있었다.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합창을 목숨걸고 하는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1등 했을 텐데.....
이팀의 결속력과 단합됨은 서로에게 격려해주며 누구든 가까운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결론을 내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난 다시한번 조용히 생각했다...
'.....................샤크 화이팅'
그리고 집에 돌아와 또한번 생각했다....
'...........................샤크 화이팅'
첫댓글 샤크 화이팅!!
샤크 화이팅~~!!!!^^*
미옥씨 총무일 힘들죠? 그래도 힘냅시다.
잘 읽고 갑니다... 샤크 화이팅!!!!!!!!!
막걸리에 순대 잘먹었어.... 맛있는 트림 ~~~크~으~~윽!
ㅎㅎㅎ....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우리도 충분히 나가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을 텐데...아쉽네요...암튼 샤크 화이팅~~~^^
다음엔 같이가자고 알았쥐!
배려라...음,,,,서로 위함...서로에대한 예의....서로에대한 사랑....서로 사랑합시다...샤크 화이팅!!!
대회.. 참석을 강력히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울라울라
역시 회장님이세요..^^ 샤크 화이팅요.^^
나연씨도 화띵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