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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바람보다 먼저 눕는다. 사철 끊이지 않는 제주의 바람에 뭍의 바람은 감히 견줄 수조차 없다. 가을은 제주보다 오래된 투명한 바람이 모습을 드러내는 계절이다. 산과 들에 흐드러진 억새꽃 다발이 붓으로 살아 나 ‘휘, 휘’ 바람을 그려낸다. 제주는 지금 섬 전체가 바람꽃, 억새로 새하얗다. 깎아지른 바닷가 절벽에도, 산담 두른 무덤가에도, 아스팔트 도로 옆에도 억새꽃 무더기는 하얗게 바람을 노래하고 있다. 제주가 바람의 섬이 된 것은 어쩌면 그 바람을 보여줄 억새가 많아서 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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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을 위한 축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정규시즌 1위 팀 삼성은 초반부터 두산의 에이스 리오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10-1로 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2002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으며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포함해 통산 3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동열(42) 삼성 감독이 주창한 '지키는 야구'의 핵심선수로 '선의 아들'(Son of Sun)로 불리는 '괴물' 오승환(24)이 2005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오승환은 프로야구 기자단의 투표에서 최고 별인 MVP에 뽑혔다. 그는 상금 1천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700만원 상당의 삼성 PAVV 50인치 디지털 TV를 받았다.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3경기에 등판, 성적은 1승 1세이브에 불과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마무리로서 삼성의 뒷문을 확실히 잠근 점을 인정 받아 MVP를 거머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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