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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자마자 너무 만족스러워서 꼭 후기로 소개하고 싶었는데
한 달이 넘어 여름방학이 되어서야 이렇게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오오츠카 역에서 걸어서 1분거리에 있는
이치이 부동산을 통해 입주하게 된 프라임메종 오오츠카 라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신주쿠에 살았는데 신주쿠 먼슬리 멘션은 너무너무 편했지만 후기를 올리고 싶을 만큼 만족스럽진 못했습니다.
시설이 좀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된 인터폰이나 에어컨 등을 보고 있자면 새집에 대한 갈망이 꿈틀거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단체톡에서 원장님이 "좋은 조건의 멘션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라고 이 곳을 흘리듯 소개해주셨는데
조건이 너무 좋아서 원장님께 바로 연락, 상담 후 이사비용을 감수하고라도 이사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동네를 잘 몰라서
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손만 뻗으면 모든 것이 있는 신주쿠가 편리하긴 편리했구나 생각했지만
조금 지나 동네를 알게되니 신주쿠는 물론, 어디보다도 여기가 가장 편리한 곳이었습니다.
집의 양옆으로 10m 거리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오른쪽 편의점 옆 옆은 세탁소(엄청 친절하세요.^^),
우체국도, 대따 큰 다이소도 미용실도 전부 도보 3분 거리 에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전철역이 뛰어가면 1분도 안걸리기 때문에
학교가 다카다노바바에 있는데,
신주쿠 집에서 신오쿠보 역까지 걸어가서 한정거장 거리인 다카다노바바역에 가는 것보다
여기 오오츠카에서 이케부쿠로, 메지로, 다카다노바바 이렇게 세정거장을 가는 것이 더 빠르단 사실.
그런 만큼 전철역과 가까운 곳에 사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 것인지를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철역에는 새로 생겨 깨끗한, 작지만 알찬 ATRE 몰이 있고 그 안에는
유니끌로, 서점, 식당가, 그리고 지하에는 대형슈퍼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쇼핑몰의 5층은 휘트니스 클럽 !
정말 여기 살면서 시간이 갈수록 느끼는 건데 거의 완벽에 가까운 편리한 위치입니다. ㅎㅎ
아,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저는 맛집 검색해서 다니는 게 취미인데, 이 동네엔 가까이에 맛집이 없어요.
신주쿠에선 나가면 채이는 게 맛집였는데...
그래도 뭐 역앞에도 ARTE몰 안에도 스타벅스가 있고
길만 건너면 모스버거도 있고, 유명한 덮밥집. 그..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나네요,,
뭐 여튼 그 체인점도 있고 있을 건 다 있답니다.
평점 4.0 이상의 맛집이 없을 뿐.. ^^;;
맛집은 전철역이 코앞이니 다른 곳에 가서 찾는 걸로.
이곳과 전에 살던 곳과의 가장 큰 차이는 집에 들어갈 때의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최신식 새 건물이다보니 입구부터 깔끔한 게 들어갈 때마다 '나 참 좋은데 살고 있다~' 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ㅋ
아래가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밤에 찍어서 원래보다 더 어둡게 나왔으니 감안해서 보세요. ^^;
이렇게 들어가서 오른쪽에 키를 대면 왼편의 자동문이 열립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터폰.
뭐든 없어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지요.
한국에서는 별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던, 누군가 왔을 떄 호출을 하면 얼굴을 보고 열어주던 것이
전에 살던 신주쿠 집에서는 그럴 수가 없어서 우체국이라고 하면 일단 열어주고 봐야했답니다.
별일이야 있겠나 싶지만 지금은 우체국 아저씨인지 누군지 옷차림이라도 보고 열 수 있으니 왠지 안심이 되더라는..
여기가 열리베이터로 가는 길이예요.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오른쪽에 작은 창구가 있는데 거기에 경비아저씨가 보입니다.
저녁에 퇴근하시지만 낮에는 항시 계셔서 든든하답니다.
처음에 이사 왔을 때에도 전기가 안들어와서 아저씨께 여쭤봤더니 직접 올라와서 봐주시고 직접 전화로 다 해결해주셨어요,
아저씨 안계셨으면 이치이 부동산에 연락해서 해결했겠지만 아무래도 당장 바로 옆에 얼굴 보고 물어볼 사람이 있다는 건 큰 이점인 것 같았습니다.
엘리베이터 앞도 넓직하니 좋아요~ ^^
복도도 왠지 호텔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
구조는 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제가 사는 곳은 대충 이렇습니다.
들어가서 오른편은 비교적 넓직한 욕실이 있고 왼쪽은 부엌이지요.
방에서 현관쪽으로 가는 오른편이 옷잡입니다.
꽤나 넓어서 겨울 이불과 옷, 여러가지 백과 모자를 다 넣고도 여유가 있어서 트렁크마저 세개나 넣었답니다. ㅎ
여기가 부엌인데요,
다른 곳도 그렇지만 부엌에 수납을 위한 공간이 넓어서 좋아요,
그러고보니 좀 치우고 찍을 것을,, 너무 셋팅을 안하고 있는 그대로를 찍었네요..;
참, 싱크대는 지금 반만 오픈해둔 상태입니다.
원하는대로 뺄 수도 낄 수도 있는 덮개가 있습니다.
저는 덮어 두고 쓰고 있는데 더 넓게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더 넓게 쓰려면 식기건조대를 냉장고 위로 올려야는데 저는 그냥 밥통을 냉장고 위로 올리고
건조대를 싱크대 옆에 두고 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함 바꿔서 써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제 집이라면 싱크대 위에 공간도 넓으니 선반 하나 맞춰서 쓰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기에.. ^^;;
저는 자주 쓰는 조미료는 위에, 라면, 참치캔, 김, 쌀 등의 식량과 큰 냄비 등은 아래에 모두 보관하고 있습니다.
아, 단점이 하나 있다면 저처럼 키가 작은 사람에겐 윗 선반이 너무 높아서 윗 선반의 2층은 안쓰는 물건을 올려두기만 한다는..
다음은 오른편에 있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공간 욕실입니다.
우선 슬라이드형 문을 오른쪽으로 밀면 이렇게 세면대가 보입니다.
세면대 왼쪽은 욕실, 오른쪽은 화장실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가장 우측에는 세탁기가 있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욕실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전에 살던 집이 욕실이 너무 작아서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떄문에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방마다 구조가 달라서 욕조가 없는 구조를 선택하면 방이 더 넓어짐에도 저는 욕조가 있는 집을 택했지요.
밤에 핸드폰으로 찍어서 실제보다 덜 좋아보이지만 말할 필요없이 깔끔한 새 욕실입니다. ^^
일단 전에 살던 집의 욕조는 누런 색,,, 지금은 하얀색 ~~ ! ^^
구질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집입니다. ^^
그러나 그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바로바로 이것!
버튼이 총 네가지가 있는데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어요,
그런데 한국말 잘하시는 이치이의 일본분께서 친절하게 카톡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왼쪽은 빨래 건조, 다음은 추울 때 따뜻한 바람, 다음은 시원한 바람, 다음은 환기.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기에 따뜻한 바람은 써본 적 없구요.
빨래 건조는 너무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베란다에 빨래를 널면 먼지가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빨래하는대로 욕실에 널어서 저 버튼 하나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빨래 돌리고 4시간 예약 돌려놓고 나갔다오면 빨래가 제대로 말라있어요~
위 사진에 보면 욕실에 봉이 보이시죠?
일부러 보이게 찍었는데, 저기에 옷걸이에 빨래 걸어놓으면 위에서 더운 바람이 나와서 건조가 된답니다.
정말 이게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게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그 버튼 아래의 콘센트,
세면기 바로 옆이라 거울도 보면서 머리 말리기 너무 편해요. 사소하지만 중요한 위치!
세면대도 주방처럼 위 아래로 수납공간이 많아서 편리합니다.
위에는 너무 자질구레해서 아래부분만 찍었어요,
위쪽에는 화장품이랑 약이랑 크리넥스 악세사리 등을 정리해두고 쓰고 있고
아래는 사진에서처럼 욕실 청소용품과 휴지 등을 보관하는 용으로 쓰고 있답니다.
혼자 작은 집에 살아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수납공간 정말 중요하거든요,
이 집은 그런 수납공간이 넉넉해서 정말 좋아요,
그러고보니 신발장을 깜박하고 안찍었는데 현관에 있는 신발장도 엄청 넓어서 저는 거기에 청소도구, 우산, 돗자리, 신발 10켤레 정도를 넓직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오른편의 세탁기를 두는 공간도 수납공간이 있어서 세제 등을 두기 좋답니다.
전 집에서는 그런 수납공간이 없어서 선반을 설치해 뒀었는데 다음분이 쓰면 편하고 좋겠다 생각했지만
뭐든 원래대로 해놓아야한대서, 안그러면 청소비를 내야한대서 빼왔던 기억이..
일본인들은 정말 융통성은 제로인 것 같아요, ㅋ
아, 참고로 이 세탁기는 LG 제품으로 5.5kg짜리인데요. 중고가전 판매하는 곳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적당한 걸로 두개에 4만엔에 구입했했습니다. 아, TV까지 5만엔이었네요,
변기는 자동 물내림입니다. 변기에 센서가 있는 게 이렇게 편할 줄 몰랐어요.
엊그제 일이 있어서 한국에 잠깐 들어갔다 왔는데 물 안내리는 거에 그새 익숙해져서 한국 집이 불편하더군요,,
참 간사하다 싶지만 진짜 그랬어요.
비데는 있지만 잘 쓰지 않아요,
원래 별로 안좋아해서,,
하지만 일본 비데 좋은 걸로 유명하잖아요,
일단 있을 건 다 있으니 쓰고 안쓰고의 선택은 입주자 마음. ^^
방의 전체적인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 사진은 한달 전에 찍은 사진인데요.
침대 옆에 요는 친구 둘이 놀러오면서 본인들의 필요에 의해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접이식 요구요...^^;;
지금은 소파 대신으로 쓰고 있습니다..
방 사이즈 가늠을 위해 참고로 알려드리자면 제 침대는 세미더블입니다.
가구는 모두 이케아에서 싸게 구입했구요.
가전 모두 중고 구입, 가구 모두 이케아 구입, 이사비용 모두 해서 총 110,000 엔 들었습니다.
전자렌지는 잘 한달에 한번 쓸까 말까라서 안샀고 밥통은 친구한테 선물받았어요.
그래도 원래 200,000 엔이 예산이었는데 싸게 잘 해결해서 어찌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물론 이케아에서 싸게 구입하면 조립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요,,,
집 소개 다시 할께요.
중요한 걸 놓칠 뻔 했습니다.
우선, 우편함과 택배함은 사진으로 소개를 대신할께요.
놓칠 뻔 했다는 중요한 건 우편함은 아니구요,
바로 자전거 주차장과 쓰레기장입니다.
일층 자전거 주차장 옆 큰 슬라이딩 도어를 밀면 나오는
넓직한 1층의 쓰레기장은 쓰레기장이 이렇게 깨끗해도 되나 싶게 깔끔하구요.
365일 24시간 언제든 버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쓰레기장이 이렇게 냄새도 안나고 깨끗한 이유는 물론 새 건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침에 쓰레기 버리러 가면 그 때마다 경비 아저씨가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어느 날은 재활용 병을 씻고 계셨고
어떤 날은 다른 청소를 하고 계셨죠.
제 생각에 그 일이 아저씨의 업무 중 하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원래 성품이 깔끔하신 분이신가부다 싶었습니다.
어쨋든 그런 분이 관리실에 계신다니 너무 다행인거죠.
(아, 사진은 쓰레기장의 일부예요.
실제는 사진의 세배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리고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자전거 주차장은 두군데 있어요,
하나는 건물의 자전거 입구 가까이에, 하나는 더 안쪽에.
자전거가 지하가 아닌 1층에, 그렇지만 지붕 아래,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 곳에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나갈 땐 자동문이라 편하게 나갈 수도 있구요.
이 집에 이사하고 반 친구들을 초대한 적 있어요.
개인 주방도 욕실도 없고 방은 킹사이즈 침대 하나만한데 이 집보다 겨우 2만엔 싼 신오쿠보의 쉐어하우스에 살고 있는 친구도 있고
그와 비슷한 가격에 기숙사에 살고 있는 친구도 있었어요,
다들 어찌나 부러워하던지 ㅎ
학교에서 사진만 보여줘도 다들 15만엔 이상 가는 집인 줄 알더라구요,
깨끗하고 편리한 최신식 시설도 좋지만
살아보니 일단 위치의 편리성만으로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집앞에는 도쿄에서 하나 남은, 그래서 관광객들은 일부러 타본다는 전차도 다니고 있고
조용하면서 있을 건 다 있고 운치 있는 정말 좋은 동네입니다.
진심 너무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케부쿠로 구약소에서 이전 신고를 하고 집에 가는 길에 이용했던 도덴아라카와선 전차 사진 올려요. ^^
마지막으로 집과 관련한 끝도 없는 카톡 문의에도 모두 성의있게 답변주신 고재팬 강남 원장님과
이사 후 야칭 자동이체 신청한다고 사무실에 가서는 수도, 전기 등 자동이체 신청서류 죄다 들고 가서 물어보고 시간을 많이 뺏었음에도 너무나 친절하게 도와주신 이치이 부동산의 무네카타상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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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츠카 저도 참 좋아하는 동넨데ㅎㅎ 집 깨끗하고 너무 좋네요^^
살수록 참 맘에 드는 동네예요~^^
오오츠카면 위치도 좋고 건물도 너무 깨끗하고 집 정말 잘구하셨네요~
네 ^^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오~~호텔분위기의 집이에요~~ 교통 편리하고 깨끗한 집 잘 구하셨네요^^
맞아요. 입구가 특히 그런 느낌이라 들어갈 때 기분이 좋아요~^^
엄훠~~ 너무 좋은데요~~ 어쩜 이리 깨끗한 집을 ! 집 진짜 잘 구하셨네요~
그래서 추천하려고 일부러 들어와서 포스팅 했어요~ ^^
이런데는 야칭이 얼마인가요~~?
달에 102,000엔이예요~ 98,000엔짜리랑 고민했는데 좀 더 높은 곳에 살고 싶어서 여기로 했어요~
우와~!!! 집 완전 좋으네요!! 위치도 좋고 맨션도 너무 좋구요^^ 잘 구하셨어요! 제가 들어가서 살고 싶네요ㅎㅎ
그러게요. 저도 예정보다 더 오래 살고 싶어요. ^^
진짜 집 너무 좋아요~ 신축 맨션같아요~~~
네, 신축이예요. 근데 새집 냄새도 안나고 좋아요~
와ㅠㅠ숙소알아보고있는데 이떄까지 본집중에 최고인듯!! ㅠㅠ부러워요 학교랑가까운데를 해야하나 아니면 떨어진곳을해야하나..어쩌나 하고있었는데 ㅠㅠ 짱인듯저두입주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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