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2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현 회장의 남편인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세상을 떠난이후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현대그룹은 현 회장 체제의 1년간 경영권 분쟁의 ‘후폭풍’을 이겨내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룹의 주력회사인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좋은 실적을 올리며 순항 중이고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5개 계열사 조직 정비= 현 회장은 취임 이후 경영권 분쟁을 거치면서 조직을 추스르는 등 무리없이 그룹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상선은 해운업계 호황에 힘입어 상반기에 창사이래 최대인26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도 상반기 2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도 육로관광이 활성화된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에 골프장을 짓기로 하고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8월에는 ‘2010년까지 매출 20조원, 자산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영권 안정이 ‘과제’=이같이 재도약에 나선 현대그룹에게 아직 KCC와의 경영권 분쟁 재발 방지 등 경영권 안정이 최대의 숙제로 남아있다.
KCC가 과연 현대그룹 접수의 뜻을 완전히 접었느냐는 가장 큰 관심거리다.
KCC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처분하지 않고 있는 것을 두고 KCC가 여전히 경영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KCC측은 ‘남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전량을 처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처분명령지분 이외의 22.02%는 계속 보유하고 있어 현대그룹을 안심치 못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현대상선지분을 늘리는 등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며 “KCC측에서도 더이상 경영권 분쟁을 하지않기고 하면서 더이상 불안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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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이겨내고 안정궤도 진입…현정은 회장 취임1년,현대그룹 어떻게 변했나
so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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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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