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오십 대 중반의 한 사나이. 삶의 무게에 어깨가 약간 굽어있고 염색한 머리카락 속으로 흰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 나이. 퇴근 길... 집으로 가는 길에 무슨 생각을 할까? 그가 찾아가는 집은 과연 어떤 곳일까?
봄 바람이 살랑살랑 이는 어느 따뜻한 봄 날... 소희네 다섯 식구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화목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각자의 고민과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생계에 대한 책임감과 녹녹치 않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아버지,늘 가족들을 챙기며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어 동창회 하나도 맘 놓고 가지 못하는 어머니, 큰 딸로서 역할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어느 쪽 하나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성희, 어리지만 현실에 문제를 인식하며 억척스럽게 자신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는 둘째 경희, 그리고 늘 꿈과 희망으로 부푼 꿈을 안고 살아가지만 현실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 투정 많고 어리광 많은 귀여운 막내 딸 소희까지...
‘다녀왔습니다’는 누구나 한 번 즈음 겪었을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너무나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의 대한 회상과 또 행복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는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다. 어쩜 평범하기 때문에 잊고 사는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일깨우게 되는 특별한 선물 같은 이야기... 각박한
세상 속에서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행복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삶의 쉼터 같은 이야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게 할 우리 삶의 자서전 같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