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티엔산루 역 근처를 걷고 있었는데 한 무더기의 고등학생들이 목에는 이름표들을 차고
북한 식당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수학여행왔다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상해에 곧 폐기될 위기에 있는 임시정부, 어디에 있는지도 찾기 어려운 윤봉길의사 기념관
등등 역사적인 곳도 갈 데가 많고..
아니면 상해 내 치열하게 중국시장에 진출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기업들 방문이라던지..
더욱 더 치열하게 살고 만들고 있는 코리아타운이라던지..
중국 내 짱짱한 IT기업 또는 IT센터라던지..
여러 테마로 역사, 경제, IT 등등을 가지고 갈 데도 엄청 많은 텐데..
하다못해 동시대미술을 중국정부가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지..
전 세계 500개 글로벌 기업들이 상해에서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고 바잉파워가 있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지.. 등등등..
상해 현지 음식과 중국전통음식, 또 한국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가 어떻게 중국 현지소비자들에게 인기인지.. 등등등
수 많은 테마로 짧은 수학여행을 방문해도 잠이 모자를 판일텐데.. ㅠㅠ
왠 북한식당인지..
갑자기 이산가족상봉을 취소하고.. ㅠ 북한인권 무시에.. 탈북자 인권은 완전 묵살당하고..
생사가 오가는 길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도 북한에서 직영하는 것도 아니고.. 중국인들이 돈되니까.. 북한 복무원 데려다가
공연하면서 장사하고 있는 현장을 꼭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들이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가요?
한국에서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선배들 되물림해서 퇴폐안마소에 갔다가 한국에서 난리난 학교도
있던데.. 선생님들이 꼭 그렇게 끌고 짝퉁 북한식당까지 가야하는지..
어제 전교조 선생들 나와서 참교육 외치면서 농성하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더 씁쓸하네요..
통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면 더 좋은 교재와 방문지에서 더 뜻깊고 감동있는 교육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ㅠ
첫댓글 공감하는 1인 입니다. 희미해져 가는 우리 역사를 되찾기에도 바쁜데 북한 식당이 웬말입니까!!
상해임시정부를 처음 방문하던 순간..알수 없는 슬픔을 저희 가족들은 평생 잊지 못할것입니다.
되찾고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가슴이 저려오네요..
거긴 그 동네 사람들도 알기 어려운곳인데요. 아마도 여행사 패키지겠죠..
상해임시정부도 갔겠죠? 설마 거길 안가고 북한식당만 갔을리가요...
문득 든 생각은 수학여행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는 여행이 아닌 짜여진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어쩔수 없이 따라다니는 여행이 아닌가 싶네요.
알기론 요즘 몇몇 학교에선 학생들이 어딜가고 무얼볼지 주도적으로 계획한다던데..
여행이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는 인상이 다르던데.. 제발 그 학생들이 상해에서 꼭 봐야되는 것들을 보고 느끼고 갔으면 하네요
이 또한 편협한 시각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은 것들을 가르치려고 한다는 것도 또한 문제지요. 걔네들이 북한식당에 가서 느끼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 또한 좋은 일이지요.
그럴것같아요. ^^*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될 문제이네요. 음식사먹는 일이야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한다해도 과연 북한식당을 이용해도 괜찮을 만한 상황인지... 비싸기만 하고 맛도 별로 없고 친절하지도 않은 북한식당에 정말 가야하느 걸까요? 그냥 개인적인 문제??? 그들은 그러겠죠? 남조선인민들이 우리 북조선의 음식을 흠모하여 비싼데도 사먹으러 떼를 지어 온다고...
동감합니다. 왜 대한민국 사람들이 떼로 나서서 북한에 돈을 못보태줘서 안달할까요. 여행사 패키지에 왠 북한식당? 북한식당은 대부분 북한 정부에서 운영한다는 말을듣고. 중국땅에서 절대 북한식당 근처로 발걸음도 안옵깁니다. 이전에도 이후로도 안갈겁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비싸서 어른들도 가기 부담스러운 곳인데...
지금 말하시는 분들이나 글으을 보시는 분들이나 대부분 북한요리집 한번쯤은 가보신분들이라 생각됩니다. 북한 식당은 비싼 음식점이지요..설렁탕집보다 탕한사발이 10-20원 정도 비싼것 같습니다..4-5명이서 200-300원에 드실수도 있고 .. 비싸게 드신다면 2000-3000원도 쉽게 나오지요.. 학생들 단체로 가면 식대가 100원/인 아래로 나올겁니다.. 한번 가보는거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되는것 같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상해 혹은 중국 각 대도시에 한국요리집이 북한요리집 처럼 .. 한국 아가씨들이 서빙하면서 중간에 악기를 다루면서 공연을 하는 집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가 생각합니다..그리고 역시 대박을 치지 않을가 싶네요..
한국에서 온 손님들도 종종 북한 식당을 찾기에 데려간적 있는데 가격이 비싸긴 비싸더군요.하지만 홍체루 입간판보니 점심시간 메뉴가격은 얼마안하던거 같던데...암튼 위에 쓰신것처럼 통일교육을 교재로 해야한다면 수학여행 자체가 필요없겠지요.우리가 꿀릴것도 없는데 직접 부딪치며 느끼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ZigugytuITWYTrsbM
동감합니다
모르는 학생들대리고 북한식당 안내하는 가이드는 뭔생각으로 했는지
선생들도 당연히 거절해야지
정말 요즘 한국사회가 돌아가는 현상을 현상 을보면 걱정이됩니다
누가 누굴 걱정해야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