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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기들과 기억속에 오래 남아있던 일본 큐슈 남단의 섬 야쿠시마와
남큐슈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나이가 있는 분들과 여성 분들이 많아서 자유 여행은 번거러울 것이라는 생각에
차량을 렌트하여..
섬을 관광하여야 되다보니 큐슈에서 렌트카를 렌트하여 이틀은 주차장에서 잠재우고
야쿠시마는 또 별도로 렌트카를 예약하여야 했습니다..
비행기 후쿠오카, 렌트카 가고시마, 쾌속선 야쿠시마 왕복, 또 야쿠시마 렌트카 이용
나와서 주차장에 잠재웠던 렌트가 이용..
일본 야쿠시마 여행 결코 가기 쉬운 곳이 아닙니다!!
물론 자유여행같으면 렌트카의 이용은 필요없습니다만 살인적인 일본의 교통 물가를
감안하면 단순하게 가고시마 왕복을 위해서 큐슈레일패스 5일짜리를
사용해야 하니 그 것도 쉽지은 않은 일이죠!!
가고시마 부두에서 바로본 사쿠라지마(櫻島)!!
사쿠라지마를 대표하는 활화산 지역으로 애당초 섬이었습니다만 1914년 대분화로
반대편은 육지와 연결되었습니다!!
가고시마 관광객과 부두 이용객을 위한 편의 시설..
돌핀 포트..
일반적인 쇼핑가로 별 매력이 있는 장소라고 보기에는 힘든 장소!!
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이시노유(足湯)!!
가고시마 지역 그다지 온천이 없는 곳이었는데 어떻게 개발이 된 모양..
하긴 바로 앞에 활화산이 있는 사쿠라지마가 있는데 온천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해요!!
편안하게 족탕을 즐기고 야쿠시마 쾌속선 부두로 이동합니다..
하루에 5번정도 쾌속선이 운행되며 페리도 운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다네가시마(種子島)를 경유하여 운행하며 안보(安房)항과 미야노우라(宮之浦)항으로 이동한다..
시속 70km 정도로 운항되며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하루에 한편 이브스키까지 운항하는 배도 있다!!
배는 두개 항운사가 운행..
도비와 로케트..
토비(飛魚)는 일본말로 날치를 의미하며 야쿠시마의 특산품입니다!!
우리가 이용한 토비..
이배는 로케트이올씨당!!
사쿠라지마를 운행하는 페리입니다..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평상시는 15분간격, 러시아워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운임은 160원/인.. 차량은 별도..
수시로 운임은 바뀔 수가 있으니 그냥 참고 사항..
하루에 20여회 이상 폭발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사쿠라지마는 얌전하네요!!
저배는 어디로 운항하는 페리!!
미야자키 방향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에서 만을 통과하여 오오스미반도를 통과하여 약 70km 지점에 종자도와 야쿠시마가 있습니다!!
서쪽으로 바라보면 코끼리 코 모양을 하고 있는 나가사키 바나와
일본 최남단의 도시 이브스키에 위치한 가이몬다케(開門岳)입니다..
가이몬다케!!
일본의 수필가가 작성한 일본 백명산에 포함된 산이며 리틀 후지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높이는 천미터가 조금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928m..
이케다(지전)호와 가이몬다케 아름다운 궁합이죠!!
매년 1월초 일본에서 첫 마라톤 대회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이브스키 유채꽃 마라톤..
2001년과 2013년 2번을 참석했는데 두번 모두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유채가 핀 환경으로 고생 좀 했습니다..ㅎㅎ
동쪽은 오오스키 반도의 끝!!
사다미사키 곳입니다..
지도상으로는 이곳에서 남남서쪽으로 60km 지점에 야쿠시마가 위치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쾌속선의 내부 모습입니다..
1, 2층으로 되어 있으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심한 날은 조금 고생할 분위기입니다만
바다가 너무나 잔잔하여 편안한 여행을 하였습니다!!
잔잔한 바다..
다네가시마를 거쳐서 드디어 야쿠시마 안보항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4시 출발하여 정확히 6시반에 입항..
민박집에 도착하니 바로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기일회(一期一會)!!
민박집의 이름인데 다도에서 연유하였으며 "일생에 한번 만나는 인연 또는 기회"라는 뜻..
일본적인 숙어로 아는데 법정스님도 책으로 내었다고 하네!!
불교 서적 별로 관심이 없어서 검색해보지도 않았다..
식사하고 안보 시내 잠깐 산책하고 나니 하루가 끝난다..
야쿠시마(屋久島)!!
일본의 야쿠 삼나무가 자생하는 숲으로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등재된 일본의 섬이다..
섬의 해안선은 약 130km이며 원형의 섬이나 남북이 동서방향보다는 조금 긴 주먹을 쥔 형상의 섬이다..
섬에는 미야노우라다케(宮之浦岳 1936m)를 비롯하여 1,800미터 이상의 봉우리가 즐비해 바다의 알프스로 불리운다!!
일본애들 아는 산이 알프스밖에 없는지 알프스는 정말 좋아한다..
남알프스, 북알프스, 중앙알프스..
심지어 우리나라 울산의 산들도 영남알프스라고 쪽바리들이 명명했다고 하는 것 같다!!
일행들의 체력을 고려하여 시라타니운수교(白谷雲水橋)를 산행장소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야쿠 사슴들!!
멀리 미야노우라(宮之浦)항도 보이고..
야쿠시마에서 가장 큰 마을!!
야쿠시마 안내판..
시라티니 계곡 소개와 야쿠 삼나무의 자생 방법에 대해서도 적혀있다!!
시라타니 계곡..
시라타니운수교 안내 표지판..
대고암(大敲岩)까지 왕복 시간이 4-6시간 정도를 잡아야 한다..
우리는 오른쪽에 야요이스키를 거쳐서 대고암에 올랐다가 직진으로 내려왔다..
통상 한국 사람들이 이용하는 야쿠시마 등로는 요도가와에서 출발하는 종주 코스..
약 13시간 이상이 걸리는 코스로 일본인들은 무인 산장을 이용하며 1박 2일동안 이용하는 등산로..
산행 경험이 있고 부지런히 걷는 사람은 하루가 아닌 7-8시간에도 산행 가능한 거리이나
야쿠 삼나무들의 정령이 빨리 걷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
체력이 조금 뒷 받침되는 분은 충분히 하루에 종주가 가능하다..
총 거리는 워낙 쉬는 시간이 편차가 심한 곳으로 그냥 패스합니다!!
사실 무조건 걷는 산행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거리 계산에는 많이 둔감합니다..
야쿠시마가 유명한 이유는 야쿠스키(옥구삼)이라고 불리우는 삼나무때문..
일본에서도 강우량이 풍부한 곳으로 섬의 중심부는 만미리이상 해안도 연 강수량이 5천미리정도됩니다..
심하게 일본의 한 수필가가 표시를 하기를 한달동안 35일 비가 내리는 곳으로 표현하기도..
동지나해에 위치하였으며 산 중간에 고산지대가 있음으로 수증기가 산봉우리에 몰리면서 집중 호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집중호우가 삼나무가 자리가 좋은 환경을 만드면서 삼나무의 개체수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천년 미만의 삼나무는 나무로도 취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명한 삼나무 3종은 야요이 시대에 자랐다고 하는 야요이스키..
기원과 시작하면서 자랐다고 하는 기젠스키(기원삼)
그리고 유명한 조몬스키!! 즐문토기(빗살무늬토기)시대에 자라서 7,250년을 자란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식물학자들은 별로 신빙성없는 이야기로 치부..
쪽바리들은 철석같이 믿고 있는 부분입니다!!
야요이스키에 도착했습니다..
숲속에 높은 나무들이 위치하다보니 나무의 전관을 찍기는 어렵습니다..
줄기를 찍으면 가지가 보이지 않고 가지를 찍으면 줄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 나무 둥지들의 사진만 잔뜩!!
수령이 약 3,000년.. 약이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죠!!
오래된 나무의 수령 파악이 쉽지 않다고 하네요..
강수량이 풍부하여 나무들이 자라기 쉬운 환경들이 되다보니 삼나무만 한 그루에서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나무들이 함께 자랍니다..
아래쪽에 가다카나로 표시된 부분이 같이 기생하는 나무들을 명시한 것입니다..
"나나가마도.."등등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정확히 무슨 나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야요이스키의 가지 부분입니다..
나무의 수명이 오래된 영향인지 나뭇잎이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는군요!!
조금 멀리 떨어지니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이 보입니다만 둥지가 다른 나무에 가리는군요!!
이런 작은 삼나무들이 풍부한 강수량으로 자라나는겁니다..
야쿠시마에서 수령 천년이 되지 않은 나무들은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나무 정령들의 숲이라고 보아야 하나요??
당연히 비가 올 것이라고 기대한 야쿠시마가 우리가 관광한 이틀동안 전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니 국지적으로 폭우가 내렸다고 합니다만 우리가 관광한 곳과 숙박한 안보항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달리러 나가보니 새벽에 잠깐 비가 내렸는지 도로는 젖어 있었습니다!!
바위에 뿌리를 내려서 자라는 삼나무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숲이 전체적으로 이끼가 자라는 곳인데 비가 내리지 않으니 이끼들이 시들시들하네요!!
비가 내리면 이끼들의 색이 더 선명해지면서 푸르름만을 만들어냅니다..
전체적인 조망이 몽환적인 분위기로 변하죠!!
전체적인 조망을 보고 걷기에는 비가 오지 않는 환경이 좋습니다만
야쿠시마를 상징하는 이끼들이 푸른 빛을 발하는 힘을 실종한 것이 비가 오지 않을때의 숲속입니다..
아무래도 야쿠 삼나무숲은 비가 오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시라타니운수교..
등산에 관심없는 야쿠시마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야노우라다케 정상에서 조몬스키, 윌슨그루터기, 삼대목으로 조망하는 야리카와 등산로 코스가
좋은 것으로 생각되나 그때는 비가 오는 분위기였고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는 조금은 아쉬운 분위기가 조성이 되어 있으니 동일 환경으로 비교는 하기 힘듭니다..
벌채나 다른 환경으로 삼나무가 죽은 곳에는 그 위에 다른 삼나무의 씨가 내려앉아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야쿠삼나무의 숲에는 죽음과 탄생이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면서 지금의 숲을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에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이곳을 방문하고 이곳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노노케히메"라는 에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원령공주"라는 이름으로 상영이 되었는데
젊은 학생들이 수입이 되기 전에 워낙 많이 인터넷으로 다운을 받아서 보는 바람에 흥행에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죠!!
가쉽의 이야기입니다만 일본의 국내 영화 관객 순위에서 부동의 일등이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에니메이션..
그리고 관객수 10대 작품중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 무려 6개가 들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에니메이션은 그냥 만화영화가 아니라 일본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도 세력입니다..
저도 하야오의 작품과 다른 일본 에니메이션을 제법 많이 보았는데 전체적인 화면에서는 하야오를 따라갈 작품이 없더군요!!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나무 그루터기!!
센과 치히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붉은돼지, 바람언덕의 뾰뇨, 천공의 섬 라퓨타..
뭐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작품을 보았네요!!
그리고 도쿄 인근에 위치한 하야오의 창작 마을인 "지브리" 미술관을 방문한 경험도 있고..
이정도면 하야오 오타쿠라고 보아야 하나요??
이 숲에 사진 촬영을 위해서 방문한 영국 관광객..
그는 사진을 찍고 나는 그를 찍어 보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요!!
1941년 올해 70중반의 노객입니다..
최근의 작품들을 보니 평화주의적이었던 전성기의 작품에서 벗어나 조금 극우성향을 보이더군요!!
조금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여전히 화면은 대단했습니다..
야쿠시마는 일본 삼나무인 "야쿠스키"를 보는 곳입니다..
그런 곳이 되다보니 사진만으로는 분위기가 설명이 잘 되지 않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나무가 좋은 곳이 있지만 제가 가 본 곳 중에서도 나무가 구경이 되는 곳이 많더군요!!
대만의 아리산, 보르네오의 구능물루, 미국의 세콰이야 공원은 대표적인 나무를 구경하는 곳으로 기억됩니다..
앙코르 왓의 타프롬 사원도 대단합니다만 그런 열대 나무들은 열대 우림의 숲에는 얼마든지 볼수 있습니다!!
다른 나무가 자라고 있는 나무의 둥지 부분..
안쪽에도 또 다른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윌슨 그루터기와 비슷한 여전히 살아있는 그루터기도 너무나 많은 곳이 야쿠시마 삼나무 숲입니다!!
첫댓글 며칠전의 여행이 벌써 자꾸 멀어지네요. 그 좋은 곳을 사진으로 다 담을수는 없다는게--- 온 숲이 살아있고 이끼가 덮혀있고 사슴이 놀고 원숭이가 장난치고 시원한 계곡에 발담그고 그 물을 마시고----맘껏 힐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