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강릉시 기획 - 뮤지컬「지하철 1호선 」
일 시 : 2009. 6. 12(금) _ 19:30
6. 13(토) _ 15:00, 19:30 (총3회공연)
장 소 : 강릉문화예술관
입장료 : 전석 10,000원
예매처 : 강릉문화예술관 홈페이지 http://gmc.gn.go.kr)
관람등급 : 13세 이상
공연시간 : 2시간 50분
원작의 한계를 뛰어넘은 최고의 작품!!
한국 연극사를 새로 쓴 록뮤지컬!!
김민기 번안∙연출, 학전 기획∙제작의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폴커 루드비히의 1986년 작품인 <1호선>을 원작으로 하여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번안한 작품으로, 1994년 5월 초연 이후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15년 동안 공연하고 있는 한국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공갈범, 잡상인, 사이비전도사 등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20세기 말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고 있다.
록밴드 ‘무임승차’의 강렬한 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앙상블, 전편에 흐르는 따뜻한 시선과 넘치는 에너지로 오랫동안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본 극은 한국 영화계와 뮤지컬계에 걸출한 배우들이 성장하고 배출된 연극으로도 유명한데, 지금 영화계 최고 스타인 설경구(94~98년)와 황정민(94~98년), 조승우(2001년)가 모두 이 <지하철 1호선>을 거쳐 간 배우들이다.
◎ 줄거리 : 이 작품은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 중국에서 서울로 온 연변처녀 선녀가 하루 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게 되는 서울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그리고 있다.
제비가 건네준 주소와 사진만을 의지해 곧 그를 만날 수 있으리란 희망에 부풀어 이른 아침 서울역에 도착한 연변 처녀 선녀. 하지만 지하도에서 걸인 문디와 땅쇠 그리고 어디선가 본 듯한 빨강바지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그녀의 기대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청량리행 지하철 1호선에서 만난 서울사람들은 일상에 쫓겨 무표정하고 냉담하기만 하고, 이해되지 않는 요란한 광고에 서울의 모습은 온통 낯설기만 하다. 게다가 유명한 무용수라며 제비가 건네준 주소의 청량리 588은 그의 번드르르한 설명과는 달리 독립군로가 아니라 사창가였다. 그곳에서 선녀는 열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운동권 출신 안경, 그를 사모하는 창녀 걸레, 혼혈고아 철수, 그리고 몇몇 창녀들을 만난다. 임신을 한 그녀를 불쌍히 여긴 철수는 제비를 찾아 줄 테니 서울역 곰보할매의 포장마차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서울역 포장마차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선녀는 서울 보통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 - 사이비 교주, 자해 공갈범, 잡상인, 가출소녀 등을 만난다.
서울역 포장마차에서 빨강바지를 다시 만난 선녀는 그녀가 제비와 함께 연변에 왔던 그의 이모였음을 깨닫고 애인 제비의 행방을 묻지만 그의 실체를 알고 절망한다. 걸레는 이런 선녀에게 자신의 처지를 노래하며 그녀를 위로해 주고 안경을 찾아 지하철에서 내린다. 그리고 얼마 후 급정거한 열차 안으로 누군가의 사고소식이 들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