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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레이더스>
1순위 마일영 투수 대전고 좌좌 177/78
장준관을 지명할 줄 알았는데 마일영으로 갔습니다. 이미 1차에서 좌완 이승호를 지명했으나 현대로 3억원에 넘겨지는군요. 한양대 진학예정이며 올 고교최고의 좌완투수입니다. 이승호가 1억7천만원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직행이 어려워 보입니다. 최고 140의 직구에 근성, 제구력, 변화구, 경기운영 등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진 투수입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보다 경제적인 투구를 해야 하겠죠.
2순위 엄정욱 투수 중앙고 우우 188/86
불성실한 점으로 인해 좋은 자질을 가지고도 욕만 먹었던 엄정욱이지만 최고 144의 빠른 볼에 대단히 좋은 체격조건이 강점입니다. 좋은 지명이면서도 위험한 지명이 아닌가 합니다. 정신만 차린다면야 두산 문상호에 못지 않은 재목이죠.
3순위 배홍철 투수 경남상 우우 181/75
배홍철이 3순위로 밀려난 것은 약간 의외지만 잘 뽑았습니다. 팀 전력이 올해 약해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성실성과 기본자질이 괜찮아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성장하기에는 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순위 김교욱 투수 청원정보 우우 183/77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구사하며 체격이 좋은 투수입니다. 기대보다는 좀 이른 감도 있지만 좋은 지명이라고 하겠습니다. 투구시 축이 되는 왼발의 자세를 잘 교정하면 보다 좋은 구질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5순위 손석만 포수 강릉고 우우 188/85
손석만이 좋은 평가를 받는 타자라는 것은 알았으나 예상보다는 좀 뒤에 지명되었네요. 강릉고 4번 타자로 타격의 소질은 뛰어납니다. 포수의 기량으로는 지금 당장은 괜찮아 보이는데 장래성은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6순위 맹민호 투수 선린정보 좌좌 180/70
올해 전하성의 뒤를 비교적 잘 받쳐 주었습니다. 좀 불안정한 모습임에도 과감한 투구를 보여주었고 제구력과 몸쪽공이 좋습니다. 작년에 비해 투구시 인터벌이 빨라진 것이 도움이 된 듯 합니다. 좌완이라는 점에서는 괜찮은 순번의 지명이라고 봅니다.
7순위 이성재 3루수 배명고 우우 178/72
청룡기 홈런상 수상자이자 강한 손목힘과 어깨, 빠른 발을 가진 선수라 한화가 내심 노리고 있었는데 쌍방울이 채어 갔네요. 수비에서의 문제를 보완한다면 좋은 타자가 될텐데 여러 상황으로는 괜찮은 지명이라고 하겠습니다.
8순위 안용휘 유격수 신일고 우우 179/72
예상대로 쌍방울이 지명했네요. 그것도 아주 적당한 순번에서... 신일고 3번 타자로 발 빠르고 선구안 좋아 출루율 높고 수비도 좋은 선수로 화랑기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9순위 박정권 1루수 전주고 좌좌 182/80
작년 중반까지는 팀의 에이스로 중심타자로 활약하면서 대붕기에서 북치고 장구친 선수였으나 올해는 4번타자로 큰 활약이 없었습니다만 좋은 체격에 왼손이라는 점에서 지명받았습니다. 괜찮은 지명인 것 같습니다.
10순위 김성범 포수 상무 우우 180/86
상무의 포수이자 4번타자로 영남대 시절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으나 상무에 간 뒤에 기량이 많이 좋아져서 포수가 부족한 팀의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역시 실업야구에 있었던 점이 고려되어 하위로 밀려났습니다. 쌍방울에서 주전포수를 맡기는 어려워 보이고 그럭저럭 평범한 지명으로 보여집니다.
11순위 김명완 투수 전주고 언더핸드 185/76
전주고의 에이스로 올해 기대를 모으고도 전국체전이 되어서야 얼굴을 비쳤던 장신의 언더핸드로 제구력이나 가능성면에서 좋은 선수입니다. 11라운드라는 점에서는 괜찮은 지명이라고 보여집니다.
12순위 김형규 좌익수 청주기공 좌좌 178/75
작년부터 기대를 모은 선수였으나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타격에는 분명 자질을 가진 선수로 조금만 문제를 잡아주면 좋은 타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로 좋은 지명이라고 보여집니다.
<해태타이거즈>
1순위 전하성 투수 선린정보고 우우 180/79
마일영(투수 대전고 좌좌 레이더스 2차 1순위)를 내심 기대했으나 놓치고 난뒤 장준관(투수 대구상고 우우 트윈스 2차 1순위)를 선택할까도 생각했으나 해외진출설이 나돌아 전하성을 낙점하였습니다. 스피드가 짜게 나오는 타이거스의 스피드건에 최고 스피드가 139km/h 찍힌 직구가 좋으며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갈 때 슬라이더를 결정구는 체인지업을 던지는 등 변화구 구사도 괜찮습니다. 투수로서는 아주 좋은 차분한 성격에 탁월한 경기운영능력 등 나무랄 곳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연투능력이 좋아 많은 경기에서 공을 던져 어깨나 팔꿈치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현재 고려대에 가등록되어 있으나 타이거스에서는 대학에 가면 혹사당할 가능성도 있고 또한 투수가 필요하여 전하성을 입단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2순위 강영식 투수 대구상 좌좌 185/80
부족한 좌완 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타이거스는 예상 밖으로 일찍 강영식을 지명하였습니다. 올해 초반에는 장준관에 가려 그렇게 많은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전국체전에서 괜찮은 피칭이 타이거스 스카우트에게 인상을 남겨 지명되었다고 합니다. 129km/h의 직구 최고 스피드(이하 모든 스피드는 타이거스 스피드건으로 측정한 수치입니다.)는 아주 빠르지는 않으나 입단 후에 최소 5km/h는 쉽게 늘릴수 있다고 합니다. 제구력에서 조금 떨어지고 많지 않은 출장으로 경기운영능력도 떨어집니다. 변화구는 체인지 업과 커브 등을 구사할 수 있는데 밑으로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어느 대학과도 가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타이거스에서는 바로 입단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입단 후 2군에서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피칭 시 하체를 이용하는 방법과 많은 경기에 출장시켜 경기경험을 쌓게 해줄 것이라고 합니다.
3순위 김현률 투수 마산상 우우 183/78
이번에는 이른바 잠수함 투수인 김현률을 지명하여 투수 지명에서 구색을 갖춘 타이거스입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37km/h인데 스피드 조절을 10km/h이상 차이가 나게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구력도 괜찮고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합니다. 많은 경기경험이 있어 경기운영 능력이 좋고 공 던지는 요령을 알아 난타를 잘 안당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혹사당하여 부상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려대에 진학할 예정인데 1~2년은 확실히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4순위 이영수 내야수 대구상 우우 182/80
작년부터 1년 선배 유격수 권도영(고려대 우우 현대 유니콘스 2치 9순위)과 동기 2루수 박기혁(우우 자이언츠 2차 2순위)과 더불어 최강 내야진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올해는 조금 부진했습니다. 맞추는 재주가 있으며 파워도 겸비가 된 타격은 물론이고 글러브질이 뛰어나고 송구가 빠르고 정확하여 수비도 수준급입니다. 한양대에 진학예정이며 많은 경기에 출장하여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5순위 최희영 투수 경동고 우우 187/87
제구력 위주의 기교파 투수로 볼배합이 좋고 무엇보다 유인구가 인상적입니다. 직구 스피드가 134km/h로 빠르지는 않으나 조금만 다듬으면 140km/h는 충분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커브의 변화각은 아마도 국내 최고일 것이라고 합니다. 동국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6순위 김상현 내야수 군산상고 우우 184/70
마른 몸에 비해 파워가 있으며 변화구 공략에 일가견이 있는 등 타격이 괜찮은 군산상고의 3루수 입니다. 발은 빠르지 않으나 주루 플레이는 수준급이며 수비는 평범한 편입니다. 건국대에 진학하면 몸무게를 더 늘리고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게 급선무라고 봐집니다.
7순위 전준호 외야수 동산고 좌좌 185/82
정확성도 있고 파워도 갖춰 타격에 소질이 있는 동산고의 4번 타자이자 중견수입니다. 기복이 있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이전에 투수를 해서 그런지 어깨가 강하고 송구도 정확한 면이 있으나 포구에서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동국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8순위 서남원 투수 경동고 우우 182/82
올해 경동고가 광주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조찬권 스카우트가 유심히 본 선수라고 합니다. 직구 최고 스피드가 136km/h이며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그리고 경기 운영면에서는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 상체가 발달하며 강골이라 스피드는 더 올릴수 있는데 다른 부분에서는 많이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어깨 부상에서 나앗는지 궁금한데 경성대에 진학하면 좀 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순위 박정현 내야수 서울고 우좌 179/74
좋지 않은 팀 성적과 분위기로 올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서울고의 2루수 박정현은 맞추는 재주가 뛰어나고 또한 손목 활용을 잘하여 나무배트에 대한 적응력이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루수로는 그렇게 수비가 좋지 않은 것이 단점입니다. 아직 어느 대학과도 접촉이 없어 내년이면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을 것 같습니다. 10순위 주창훈 내야수 광주상 좌좌 184/84 스윙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정확성과 파워도 겸비하여 타격면에서는 수준급이며 수비또한 괜찮은 편입니다. 굳이 비유하려면 라이온즈의 김기태 스타일의 타격을 하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성적이 너무 차이가 나 기복이 있지만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닙니다. 원광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11순위 김낙원 투수 경남고 좌좌 178/67
에이스 강민영에 가려 등판할 기회가 거의 없어 베일에 가린 투수입니다. 130km/h의 직구 스피드와 제구력은 평범하며 변화구는 많이 다듬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지명한 이유는 좋은 코치만 만나면 기량이 일취월장할 기대주라고 합니다. 제주관광대에 진학하면 많은 경기출장으로 부족한 경험과 운영력을 쌓기 바랍니다. 12순위 김원일 투수 군산상 우우 181/70 유연성은 좋으나 134km/h의 직구 스피드와 변화구 구사 그리고 제구력 등 그렇게 내세울 게 없는 평범한 투수입니다. 스카우트하는 대학이 없어 내년 바로 타이거스 입단이라고 합니다.
<LG트윈스>
1순위 장준관 투수 대구상 우우 183/84
많은 이들의 예상으로는 전하성(투수/선린정보/타이거스 2차 1순위)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는데 트윈스의 정성주 스카우트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라이온즈가 장준관을 포기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그 순간부터 입단 시키려 공을 들였다고 했습니다. 142km/h의 빠른 직구 그리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변화구가 인상적인 장준관은 많은 경기 경험으로 경기운영도 뛰어난 편입니다. 제구력도 수준급이라 프로에 와서도 최소 5승은 거둘수 있다는게 트윈스의 판단입니다. 미국 진출설이 무성했으나 트윈스의 노력으로 2억8천만원의 계약금으로 한화이글스의 조규수와 함께 올해 고졸 최고 신인 대우를 받아 드디어 입단하였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 과정이 씁쓰레 합니다.
2순위 김광수 투수 인천고 우우 183/80
유니콘스가 1차 지명감으로 많은 고심을 했던 김광수는 2차 2순위로는 적당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구 최고 스피드가 142km/h까지 나오며 여기에 커브등 변화구도 나쁜 편이 아닙니다. 제구력은 평범한 편입니다. 그러나 볼끝이 좋아 세기가 가다듬으면 정상급 투수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본인은 프로에 바로 뛰어들려고 했으나 인하대의 스카우트 공세가 워낙 거셌기 때문에 거취가 주목되었으나 결국 1억3천5백만원으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3순위 김태완 내야수 경남고 우우 172/68
야구에 재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소한 체격으로 가치평가가 저하된 경남고의 유격수입니다. 정확한 타격과 여기에 빠른 발의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상대방 수비수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뛰어난 플레이어가 틀림없습니다. 수비에서도 밸런스가 좋아 깔끔한 포구와 정확한 송구로 수준급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중앙대로 진학할 예정으로 주전자리는 맡아 놓은 듯 합니다.
4순위 김진욱 포수 경남고 우우 184/95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자이언츠가 1차지명으로 강민영과 함께 저울질 했던 초대형 거포였습니다. 워낙 파워가 좋아 조금만 정확성만 갖추면 최고의 타자로 거듭날수 있어 기대가 되는 유망주입니다. 그런데 포수수비로는 재질이 없어 보입니다. 투수리드와 인사이드 워크는 아주 떨어지나 어깨가 좋아 송구는 괜찮은 편입니다. 본인은 프로에 바로 들어오고 싶어 하나 트윈스로서는 그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 한양대로 진학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트윈스는 김진욱을 수준급 포수로 키우려기 보다는 포지션을 변경하더라도 최고의 타자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5순위 송현우 투수 인천고 우우 181/81
2순위에서 지명된 김광수와 함께 인천고 마운드를 이끌었던 정통파 투수로 장래성이 아주 뛰어난 선수입니다. 137km/h의 직구는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나 투구 밸런스가 좋고 투구폼도 군더더기가 없다는게 최대의 장점입니다. 건국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6순위 박기남 내야수 배재고 우우 177/78
트윈스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본 괜찮은 유격수입니다. 박기남 역시 스카우트들에게는 조금 작은 체구로 말미암아 장래성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었습니다. 파워가 있고 맞추는 재주도 뛰어나 타격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수비에서도 안정된 포구가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트윈스에서는 유격수 요원으로 키울 생각이 없고 다른 포지션으로 전향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초 고려대에 갈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단국대에서 적극적으로 스카우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어디로 거처를 둬야 할지 본인도 모르고 있습니다.
7순위 민경수 투수 충암고 좌좌 185/88
쓸만한 좌투수가 없던 차에 민경수가 눈에 띄어 지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민경수가 뛰어난 좌투수라는 말은 아닙니다. 좋은 체격에 비해 직구 스피드가 130km/h밖에 나오지 않으며 변화구도 슬라이더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뛰어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워낙 성실하고 의지가 강해 좋은 지도만 받으면 달라진 모습을 볼수 있을 듯 합니다. 경성대에 진학하면 많은 경기 경험을 익히고 기복있는 피칭에서 탈피하기 바랍니다.
8순위 허용 내야수 선린정보 우우 183/78
4번 타자로서는 중압감이 떨어지나 워낙 팀타율이 낮은 관계로 두드러져 보이는 3루수 입니다. 파워도 있으나 스윙시 힘을 싣는 방법이 서툴러 생각보다 장타가 적게 나옵니다. 수비시 포구동작에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깨는 상당히 좋습니다. 경희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9순위 박종관 포수 경동고 우우 185/85
김진욱을 포수로 키우려는 마음이 없는 트윈스로서는 포수를 한 명정도는 지명했어야 했는데 박종관을 선택하였습니다. 좋은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좋으나 정확도가 떨어져 타격에서는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 못합니다. 수비는 평범한 편이라는 평가입니다. 경희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10순위 손기현 투수 경주고 우우 175/70
1학년때부터 경주고 마운드를 지킨 경험이 풍부한 투수입니다. 역시 왜소한 체격으로 스카우터들로부터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장래성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137km/h의 평범한 직구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나 제구력이 좋고 경기운영력이 뛰어나 난타를 쉽게 당하지 않습니다. 건국대에 진학할 예정인데 트윈스에서는 제2의 차동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1순위 심수창 투수 배명고 우우 185/84
1학년 때 보다 오히려 기량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투수인데 체격조건이 좋아 트윈스에서는 미래를 보고 지명한 선수입니다. 138km/h의 직구 스피드가 3학년 때 134km/h밖에 나오지 않은 이유가 퍽이나 궁금합니다. 부친이 워낙 애착이 많은 것이 심수창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한양대에 진학할 예정인데 장래성 면에서는 확실한 평가를 내리기 곤란합니다.
12순위 이준 투수 선린정보 - 건국대 좌좌 176/75
96년 라이온즈의 2차 지명 선수였으나 지명권을 포기한 투수입니다. 트윈스가 그렇게 유심히 본 선수가 아니었는데 전국체전에서 괜찮은 활약을 한 것이 눈에 띄어 지명했다고 합니다. 135km/h의 직구 스피드보다는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이 좋습니다. 일단 상무로 가서 군복무를 마친다는 것이 본인 생각이며 트윈스도 말릴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현대유니콘스>
1순위 이동학 투수 마산고 우우 185/82
당초 베어스가 1순위에서 지명한 구자민과 이동학을 놓고 고심을 한 끝에 장래성에서 따지고 볼 때 이동학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줘 결국 선택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이동학과 계속해서 접촉하며 공을 들였던 자이언츠로서는 허를 찔렸다고 합니다. 감독이 교체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개인적으로는 맹장수술과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하는 등 연습을 제대로 못해 어려움을 겪어 황금사자기 까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여 일반팬들에게는 덜 알려졌으나 프로야구단 스카우트들에게는 1순위감으로 애시당초 낙점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142km/h의 직구 최고 스피드를 바탕으로 제구가 되는 직구가 매력적이며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변화구 구사도 뛰어난 편입니다. 투구 폼에 무리가 없어 부상의 위험이 적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한양대로 진학 할 예정인데 유니콘스로서는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정민태의 공백과 노쇠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정명원과 트레이드된 최원호를 대신해 줄 선발투수로 이동학을 점찍어 놓고 있기에 돈에 상관없이 입단시키려고 합니다. 물론 내년부터라기보다는 1~2년 뒤에 주력투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
2순위 오윤 포수 천안북일 우우 184/78
4년후 포수 요원이 부족하다는 자체 진단으로 유니콘스는 지명도에서는 좀 떨어지나 가능성면에서 오윤을 지명하였습니다. 당초 이글스에서 노렸으나 예상을 깨고 상위라운드에서 선택이 되었습니다. 타격에서는 안정적 스윙을 바탕으로 파워가 좋습니다만 정확성에서는 조금 떨어집니다. 작년에 주로 외야수로 활약한 포수 답지 않게 투수 리드와 수비가 좋은 편입니다. 북일고 감독인 전 이글스와 돌핀스의 포수였던 김상국 감독이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라 더 기대가 되며 유니콘스에서도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단국대에서는 계속 그를 데려갈려고 하고 있으나 본인은 프로에 더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유니콘스에서도 박경완의 부상으로 인해 포수요원이 부족한 실정이라 오윤을 입단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3순위 유한준 내야수 유신고 우우 186/82
유니콘스는 4년후 3루수 보강 차원에서 연고지 선수인 유한준을 지명했다고 합니다. 특히 성실한 자세를 높이 샀습니다. 정확한 타격은 이미 정평이 나 있었고 올해부터 무척 파워가 향상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 치고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으나 3루수로 전향할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대형외야수로 키우기 위해 전 타이거스 - 트윈스 부동의 3루수 한대화 동국대 감독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합니다. 유니콘스로서도 손해볼 것이 전혀 없어 만족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4순위 한동희 외야수 군산상 우우 185/75
좌타에 비해 우타 외야 요원이 부족한 관계로 군산상고의 중견수인 한동희를 유니콘스에서 지명했다고 합니다. 공수주 3박자를 갖췄으며 특히 좋은 하드웨어에서 뿜어나오는 파워가 인상적입니다. 변화구 대처에 조금만 신경을 쓰고 또한 경기감각을 계속 유지한다면 특급 외야수로 손색이 없습니다. 한양대로 진로를 굳혔으며 입학하자마자 바로 주전을 꿰찰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5순위 백영운 투수 한서고 좌좌 175/68
경기출장이 적어 부상이 있지 않나 우려 되었던 선수인데 유니콘스 지역 연고 투수라 허정욱 스카우트가 아주 유심히 관찰한 끝에 지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작년에 직구 최고 스피드가 133km/h까지 나왔으나 올해는 타학교로 전학을 가기 위해 이리저리 애쓰다 그만 공백기를 가지는 바람에 기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변화구 구사도 떨어지는 편이나 경기운영이 좋고 무엇보다 안정된 투구폼으로 성장가능성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인하대에 진학하면 투수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주성노 감독의 지도하에 괄목상대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또한 연고지의 대학이라 유니콘스측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도와줄 것이라고 합니다.
6순위 김성태 투수 장충고 우우 183/72
동기인 김종훈(라이온즈 2차 8순위 지명)과 함께 장충고 마운드를 지킨 투수로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으나 성장가능성을 보고 지명한 선수입니다. 공을 때리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 구질이 묵직하고 홈플레이트에서 변화가 심한 공을 던집니다. 137km/h의 직구 스피드는 조만간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이 되며 유연성은 부족하나 마른 몸에 비해 힘이 좋은 것이 장점입니다. 본인은 대학진학보다 프로에 뛰어들 생각입니다. 유니콘스에서도 잘만 다듬으면 2~3년 후 최소 중간계투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물론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과 함께 몸무게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7순위 김기식 투수 동산고 우우 184/77
내년에 졸업하는 고졸 신인중 그렇게 뛰어난 잠수함 투수가 없는 가운데 괜찮은 지명을 한 것 같습니다. 기본기가 좋고 사이드 암치고는 빠른 133km/h의 직구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등이 좋습니다. 그러나 체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닌것이 단점입니다. 영남대에 가면 체력강화에 중점을 둬야 하겠습니다.
8순위 김지성 내야수 경북고 우우 182/78
의외로 낮은 순위에서 김지성을 지명할 수 있었던 것은 유니콘스로서는 괜찮은 수확입니다.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며 수비범위가 넓고 포구와 송구로 이어지는 동작도 무난합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주루플레이도 뛰어나 이른바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라고 하겠습니다. 파워도 떨어지지 않는데 무엇보다 근성이 강해 승부욕이 많은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 합니다. 계명대에 진학하며 입학과 동시에 주전자리는 무난히 꿰찰것 같습니다.
9순위 김동성 포수 목포영흥 우우 181/70
팀 전력이 약한 관계로 중앙무대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였으나 그를 지켜 본 사람이면 뛰어난 포수임을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타격에서도 어느정도 해주고 투수리드와 블로킹 등 수비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포수치고는 마른 체격이 문제이기는 하나 성장하는데는 큰 걸림돌은 아닙니다. 현재 대불대학에서 스카우트를 할려고 하나 포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바로 입단시킬 생각이라고 합니다.
10순위 신철인 투수 경동 - 제주관광대 우우 175/70
좋지 못한 체격 때문에 스카우트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던 투수입니다. 142km/h의 최고 직구 스피드 그리고 손목힘이 워낙 좋아 볼끝이 묵직한 것이 최고의 장점이며 제구력도 괜찮은 편입니다. 변화구 구사는 평범합니다. 단점인 체격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극복해 나갈것으로 기대합니다.
11순위 장요상 외야수 전주고 우우 177/77
의외로 낮은 순위에서 지명받은 선수로 아마도 장래성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듯 합니다. 봉황대기 때 3연타석 홈런은 그냥 참고로만 생각했다는 것이 허 스카우트의 말입니다. 파워와 정확성이 바탕이 된 타격능력은 괜찮은 편이고 빠른 발을 이용하여 수비범위가 넓고 또한 주루플레이도 좋습니다. 플레이가 매력적인 선수라고 합니다만 역시 작은 체격이 단점입니다. 원광대로 진학이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12순위 장호철 내야수 인천고 우우 150/76
당초 지명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연고지선수라는 점 그리고 센스가 있다는 점에서 선택했다고 합니다. 파워는 평범하나 맞추는 재주가 뛰어나고 발이 빨라 1번 타자로 좋은 선수라고 합니다. 수비가 약한 것이 흠입니다. 인하대에 진학해서는 수비보완에 많이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허정욱 스카우트는 평범한 지명을 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6차 라운드 부터는 수준급의 선수가 아니며 또한 선수들의 기량이 엇비슷하여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동학과 오윤 그리고 한동희를 지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높이 사고 싶습니다.
<삼성라이온즈>
1순위 김주찬 내야수 충암고 우우 183/83
구자민을 지명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깨고 올해 고교 최고 유격수인 김주찬을 지명한 라이온즈는 내년에 96 신인 2차에서 지명한 투수들이 입단하고 또한 박충식과 최창양등 그동안 부상에 신음하던 주축 투수들이 복귀함으로서 애시당초 김주찬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타격에서는 정확성과 파워를 갖추었고 수비범위가 넒고 강한 어깨가 일품입니다. 물론 투수출신이라 그런지 송구시 폼이 큰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발이 대단히 빠르고 주루 플레이까지 능해 타이거스 시절의 이종범을 연상시킵니다. 한양대에 가등록되어 있으나 김태균의 백업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입단시키겠다는 것이 라이온즈의 의지입니다.
2순위 이명호 내야수 배명고 좌좌 183/80
타격만큼은 고교 최고로 봐도 손색이 없는 대형타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루수라는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라이온즈는 당연하게 2순위에서 이명호를 선택하였습니다. 변화구 공략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맞추는 재주 그리고 여기에 파워까지 갖춰져 제2의 이승엽으로 대부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비도 떨어지는 편이 아니며 외야수로의 전향도 가능합니다. 고려대에 진학할 예정이며 라이온즈는 4년후 좌익수나 우익수로 만들어 1~2년 내 주전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합니다. 만약 본인이 프로에 오겠다면 대타로 바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3순위 박수환 투수 분당중앙 우우 180/70
의외의 지명을 라이온즈는 했습니다. 팀 성적이 좋지않아 기량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해 검증이 되지 않은 언더핸드로 감독인 베어스 출신 김진욱씨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언더핸드치고는 상당히 빠른 140km/h의 직구 스피드가 인상적이며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도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약한 팀 전력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각 대학에서도 눈여겨 보지 않아 라이온즈로 바로 입단할 예정입니다. 2~3년 이후를 내다보고 과감하게 지명했다고 하니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4순위 정승찬 투수 대구고 좌좌 179/74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20살 임에도 아직 발육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다시 말하면 몸이 계속 자라고 있는 성장과정기에 있는 투수라고 합니다. 직구 스피드는 130km/h초반에 머물고 있지만 투구폼이 깔끔하여 내년 쯤이면 140km/h가까이 나오리라 예상이 됩니다. 타격에도 자질이 있긴 하지만 역시 투수로 성장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라이온즈에서는 바로 입단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5순위 백주환 투수 마산상 좌좌 185/82
약한 팀 전력 때문에 중앙 무대에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투수입니다. 투구 밸런스가 좋은 것이 최대의 장점이며 133km/h의 직구 스피드도 하체와 허리를 조금만 더 이용한다면 140km.h은 충분히 나올 듯 합니다. 변화구 구사와 제구력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미완의 유망주입니다. 라이온즈에서는 바로 입단시킬 작정이며 시일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주축투수로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6순위 진종길 내야수 부산고 우좌 176/65
몸이 왜소한 관계로 장래성 부분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센스가 있어 2루수로는 제격이라는 선수입니다. 수비범위가 넓고 포구동작도 깔끔하여 수비는 아주 좋으나 너무나 약한 타격이 흠입니다. 발도 빠르고 주루플레이도 좋아 대수비용으로 제격입니다. 동의대에 진학할 예정인데 김민호 감독이 고교 선배이며 또한 같은 좌타자이기에 신경을 많이 써줄것 같습니다.
7순위 박민석 투수 경기고 우우 182/84
야구를 그만둔다는 둥 미국에 이민을 간다는 둥 말 많은 투수로 140km/h이상 나오는 직구 스피드가 최고의 무기입니다. 그러나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라이온즈는 입단 시킬 예정이나 많은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본인이 마음을 잡지 않으면 잘못된 지명입니다.
8순위 김종훈 투수 장충고 우우 181/82
이용혁, 김성태(우우 유니콘스 2차 6순위)와 함께 장충고 마운드를 이끌었던 김종훈은 가능성 하나 믿고 라이온즈에서 지명했다고 합니다. 130km/h 중반의 직구 스피드, 평범한 제구력 그리고 변화구 구사와 경기운영등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장래성 부분에서 꽤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연세대에 진학하는데 프로에 와야만 기량이 향상될 것 같습니다.
9순위 정경주 외야수 휘문고 우우 177/72
원래 포지션은 2루였는데 주위의 권유로 외야수로 전향한 야구센스가 있는 선수입니다. 좌익수로서 어느정도 활약은 해주었다고 생각하는데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격에서는 정확성은 있는 편입니다만 장타력에서 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홈런을 가끔 치는 것은 파워가 좋기 때문이 아니라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은 결과라고 합니다. 발이 아주 빨라 대주자용으로는 괜찮습니다.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어느 대학으로부터도 스카우트 제의가 없어 바로 라이온즈에 입단할 예정입니다.
10순위 이지민 외야수 제물포고 우우 185/84
팀 성적이 뛰어나지 않은 관계로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 화랑대기에서 우승함으로 해서 알려진 좌익수를 맡고 있는 4번 타자입니다. 하드웨어가 좋아 라이온즈 스카우트의 구미를 당겼다고 합니다만 파워는 있으나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해 장타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물론 좋은 코치를 만나 제대로 배운다면 폭발적인 타격을 보일 가능성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비도 평범한 편입니다. 인하대에 진학하는데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11순위 박주동 외야수 대구상 좌좌 177/78
왜소한 체격 때무에 장래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대구상고의 우익수로 야구에 대한 센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타격은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파워가 있고 정확성도 겸비하여 계명대에 가면 주전자리도 넘볼 정도입니다. 수비범위가 좁은 것이 흠이긴 한데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로 어느정도 커버를 하고 있습니다. 기량만 좀 는다면 1번 타자감으로 아주 좋다는 게 라이온즈의 판단입니다.
12순위 하기옹 내야수 신정고 우우 175/71
어느 하나 특징이 없는 선수인데 12순위에서는 밑져야 본전이다는 생각으로 지명했다고 합니다. 제주관광대로 진학하는데 졸업후 진로가 밝지 못하다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기량은 어떻게 바뀔지도 모릅니다. 많은 관찰이 필요한 선수입니다. 라이온즈는 처음부터 올해는 좋은 투수를 지명하기 보다는 부족한 유격수 백업요원과 한 방 있는 좌타 대타 요원을 1,2순위에서 선택하기로 작전을 짰고 또한 성공했다고 합니다. 3순위부터는 큰 기대를 하기 보다는 보험에 든다는 기분으로 지명했다고 합니다. 1,2순위 이하는 기량이 엇비슷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두산베어스>
1순위 구자민 투수 경동고 우우 184/80
베어스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라이온즈가 마일영 - 전하성 - 장준관 - 이동학에 이어 구자민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내야수 김주찬을 지명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최고 직구 스피드가 사이드 암 투수치고는 빠른 137km/h이 나오며 완전하지는 않지만 싱커, 슬라이더, 커브등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지 않아 체력이 약하다는 흠이 있습니다만 프로에 와서는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극복되리라 예상이 됩니다. 경희대에 가등록되어 있는 상태인데 베어스에서는 장성진과 달리 구자민을 사이드 암 선발투수로 키우기 위해 입단시키려 합니다. 가능성은 반반이나 미래를 생각한다면 프로에 들어오리라 예상됩니다.
2순위 방승재 내야수 충암고 우좌 181/78
당초 박기혁쪽으로 가지 않겠나 싶었습니다만 의외로 방승재를 선택하였습니다. 네임밸류에서는 박기혁이 훨씬 앞서나 실력도 대등할 뿐더러 가능성면에서는 오히려 방승재 쪽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충암고에서 2루를 주로 맡았으나 유격수와 3루도 소화해낼수 있습니다. 또한 타격에서 정확성과 파워가 겸비되어 내야수로서 장차 베어스의 주전자리는 확실하다는 평가입니다. 굳이 단점을 지적하라면 발이 그렇게 빠르지 않다는 것인데 수비능력과 타격에서 상쇄시키고 남음이 있습니다. 동국대에 진학예정이며 내야수 출신인 한대화 감독이 특별히 키울 선수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3순위 성민국 포수 부산고 우우 176/78
포수 자체로는 수비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해 포수 랭킹 1위이며 이른바 수비형 포수의 전형인 성민국을 지명한 부분은 아주 높게 봅니다. 물론 타격까지 좋으면 금상첨화이겠으나 현실적으로 그런 포수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향후 베어스의 안방을 확실히 책임져줄 포수로 예상됩니다. 머리가 대단히 좋아 수읽기에 능하고 투수리드는 물론 블로킹, 송구도 좋아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최근의 포수치고는 조금 작은 편이라는 점에서 아쉬우나 단점까지는 아닙니다. 타격에서 좀더 발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중앙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4순위 장원영 투수 경남상 - 제주관광 우우 190/78
올해도 역시 베어스의 깜짝 지명이었습니다. 조용호 스카우트가 경남상고 시절부터 유심히 지켜본 선수라고 하며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큰 키가 인상적이나 체중이 적게 나가는게 흠입니다. 쓰리쿼터에 가까운 투구폼은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직구 최고 스피드가 138km/h이 나오고 체인지업과 커브등이 괜찮은 투수입니다. 최근에는 서클 체인지업을 익히고 있으며 프로에 입단하면 직구 스피드는 최소한 5km/h이상 더 나올것으로 예상합니다. 투수로의 전향이 늦은 관계로 어깨가 싱싱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군면제를 받아 지속적으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지명이라 생각합니다.
5순위 정재훈 내야수 배명고 우우 180/75
역시 조용호 스카우트가 지속적으로 관찰한 선수이며 가능성에 상당한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배명고에서는 주로 유격수 자리를 지켰는데 역시 다른 포지션도 소화해 낼수 있습니다. 타격에서 정확성이 돋보이며 빠른 발로 수비범위가 넓고 송구능력도 괜찮습니다. 꾸준하지 않고 기복이 있다는 게 가장 큰 단점. 단국대에 진학할 예정이며 수비에 좀더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6순위 홍마태 외야수 중앙고 좌좌 180/80
의외로 6순위까지 내려온 파워가 인상적인 외야수입니다. 베어스로선 홍마태가 6순위까지 내려올지 몰랐다고 합니다. 불안한 타격폼과 스윙시 오른쪽 어깨가 너무 일찍 열려 정확성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단점이나 장타력 하나 만큼은 아주 좋습니다. 주로 중견수를 맡고 있으며 발이 빨라 수비범위가 넓고 어깨가 좋아 송구도 수준급입니다. 고려대로 진학이 확정적이며 주전으로 뛸 공산이 큽니다.
7순위 정진용 투수 한서고 - 홍익대 우우 180/84
4년전 트윈스에서 지명을 했으나 지명권을 포기한 상태에서 베어스가 기다렸다는 듯이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큰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최근 베어스가 테스트해본 바로는 중간계투로 괜찮다고 합니다. 140km/h의 직구가 주무기이며 슬라이더와 반포크볼도 괜찮다는 평가입니다. 지명권 포기에 약간 자존심이 상한 정진용은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합니다. 베어스로서도 이미 테스트 결과가 좋게 나왔기 때문에 주력선수로 키워볼 생각입니다.
8순위 홍석균 내야수 경동고 우우 178/73
워낙 재치가 있고 작전수행능력이 아주 좋은 선수라 행여 다른 구단에서 먼저 택하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합니다. 또한 유격수 뿐만 아니라 다른 수비도 잘해내기에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선택은 당연했다고 합니다. 수비범위가 넓고 포구와 송구가 깔끔하여 안정적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으나 기복이 없고 팀 플레이를 앞세워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평가입니다. 타격에서는 뛰어나지 않으나 발이 워낙 빨라 주루능력이 좋습니다. 경희대에 진학할 예정이며 입학과 동시에 주전자리를 꿰찰것이라는 예상입니다.
9순위 맹진영 투수 부천고 우우 180/72
팔꿈치 부상으로 스카우트 관심에서 벗어났던 투수. 베어스로서도 약간 모험적인 지명이었다고 합니다. 스피드는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니나 제구력이 좋고 많은 경기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 타자들에 대한 수읽기가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단점은 역시 부상회복정도인데 한번 지켜봐야 할 선수입니다. 영남대로 진학하며 혹사를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0,11,12순위 포기 베어스는 지난 몇년동안 2차 지명에서 알찬 수확을 거두고 있습니다. 대표적 선수가 바로 이혜천과 장성진인데 겉으로 드러난 성적보다는 역시 자세히 관찰하고 미래와 매치시켜본다는 차원에서 조용호 스카우트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롯데자이언츠>
1순위 정진수 투수 공주고 우우 183/70
당초 이동학(투수 마산고 유니콘스 2차 1순위)을 지명할 예정이었던 자이언츠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정진수를 지명했다고 합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지명인데 나름대로 이유는 있습니다. 138km/h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못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깔끔한 투구폼과 혹사를 당하지 않아 어깨가 싱싱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입니다. 여기에 경기운영능력이 좋아서 난타를 쉽게 당하지도 않습니다. 야구에 대한 센스 즉 감각이 뛰어나 장래성에서 아주 높은 점수를 자이언츠에서는 줬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상 프로로 직행한다고 자이언츠는 전합니다.
2순위 박기혁 내야수 대구상 우우 180/72
자이언츠는 박기혁을 지명한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이글스가 1순위에서 지명한 이범호(내야수 대구고)와 베어스가 2순위에서 지명한 방승재(내야수 충암고)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합니다. 어차피 김주찬(내야수 충암고 라이온스 1순위 지명)은 2순위에서 지명하기 어렵다고 보고 눈독을 들였던 선수들이었습니다. 특급타자는 아니라도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맞추는 재주가 뛰어납니다. 파워는 좀 떨어지지만 주루에서는 수준급이라는 평가입니다. 유격수보다는 2루수 수비에 더 안정적이며 자이언츠에서도 대학 진학후 2루수 백업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홍익대로 진학이 결정났는데 많은 발전 있기를 바랍니다.
3순위 서정호 외야수 경남고 우우 185/81
박동수 스카우트 말로는 당장 프로에 입단시키고 싶은 대형 외야수라고 합니다. 자이언츠가 작년에 발굴해낸 임재철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한 타격과 범위가 넓으면서도 안정적인 수비 그리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 등 외야수로 나무랄 곳이 없다고 합니다. 중학교부터 야구를 시작하여 세기가 조금 떨어지는 편인데 대학에 가서 충분히 다듬을수 있다고 합니다. 중앙대에 거의 잡혀있다시피 훈련받고 있으며 내년부터 주전으로 투입될 것이 확실합니다.
4순위 황이갑 내야수 춘천고 좌좌 184/78
작년에 이명수라는 좌타 1루수를 지명했기에 굳이 황이갑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봤는데 4년후면 현 자이언츠 선수중 몇명이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 지명했다고 합니다. 야구에 대한 센스가 대단히 뛰어나며 덩치에 비해 파워는 떨어지나 선구안은 아주 좋습니다. 변화구가 들어오면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나 점차 나아지고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1루수로서의 수비도 괜찮은 편입니다. 연세대로 진학할 예정인데 꾸준한 웨이트로 파워를 키웠으면 합니다. 물론 포크볼 등 종적 변화구 공략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5순위 박진환 내야수 경남고 우우 181/73
경남고에서 주로 2루수를 맡고 있는 박진환은 5순위로서는 괜찮은 지명이었습니다. 공격에서는 봉황대기에서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편이나 박동수 스카우트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꾸준하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센스가 있으며 파워가 있기에 장래성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수비에서 간혹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별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동아대에 진학할 예정이며 좋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6순위 이기선 투수 부산고 우우 180/86
조금은 의외의 지명이라 생각했는데 자이언츠로서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1년 후배인 좌완 추신수에 가려 그렇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를 조금이라도 주의깊게 관찰하였다면 지명에 충분히 납득이 갈것이라고 합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36km/h정도로 그렇게 빠르지 않으나 투구폼이 깔끔하여 좋은 지도자만 만나면 140km/h이상은 충분히 나올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다양하지 못한 변화구 구사입니다. 가능성은 아주 많은 투수라는 평가입니다. 경성대에 진학할 예정인데 연고지에 있는 대학이라 많은 관찰과 함께 도움을 준다면 기량은 일취월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7순위 강관식 투수 공주고 좌좌 175/65
1순위에서 지명한 정진수와 함께 공주고 마운드를 지킨 강관식의 스타일을 굳이 말하자면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를 연상시킵니다. 즉 과감한 승부를 즐겨 하는 투수로 보면 되겠습니다. 137km/h의 최고 직구 스피드는 좌완 치고는 빠른 편이며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입니다. 변화구도 슬라이더 등 여러가지를 구사하고 있으며 제구력도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 좀더 많은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관계로 경험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게 단점입니다. 성균관대로 진학이 되어 있으며 많은 실전경험을 쌓기 바랍니다.
8순위 조정우 투수 경남고 우우 182/79
동기인 강민영에 묻혀 제기량을 펼치지 못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여러가지 개인사정으로 2학년 때 야구를 그만 두었다 올해 다시 시작하여 감각이 떨어진다는게 크나 큰 단점인 투수입니다. 137km/h의 직구 스피드는 평범한 편이나 제구력이 아주 좋고 투구폼도 무리가 없는 편입니다. 문제는 역시 경기경험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대학에 진학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중앙대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9순위 최승순 내야수 춘천고 우우 175/80
개인적으로 하드웨어가 좋지 않아 낮은 순위로 내려왔다고 생각드는 춘천고의 유격수입니다. 맞추는 재주가 뛰어나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등 타격에 자질이 있는 선수입니다. 유연성이 뛰어나고 대범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구면에서는 괜찮은 편이나 송구능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작년 건국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으나 현재는 연세대로 진학할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박동수 스카우트는 연세대에 진학해서 신명철(내야수 97 자이언츠 고졸 우선 지명)에게 여러가지로 많이 배우길 바란다고 합니다.
10순위 전영삼 내야수 마산상 - 동아대 - 상무 좌좌 180/75
낮은 순위이긴 하지만 의외의 지명입니다. 수비가 1루수인 관계로 졸업당시 지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수비에서는 기대를 하지 않으며 좌타자로서 괜찮은 타격을 보고 지명을 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타격을 바탕으로 밸런스가 아주 좋다는 평가이며 상대방 배터리의 수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내년 2월에 제대할 예정이며 1월 부터 말년휴가 나오면 캠프에 합류하여 감각을 익히게 한다는 게 자이언츠의 방침입니다.
11순위 최금주 내야수 부산상 우좌 181/75
3루수 요원 중 한명도 지명을 하지 않아 낙점하였다고 합니다. 연고지 선수라는 것도 지명의 한 요인이었다고 합니다. 타격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은게 장점입니다. 역시 센스가 있어 성장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불대에 진학하며 타격에 중점적으로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12순위 포기 박동수 스카우트는 이동학을 다른 팀에서 지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여 1순위에서 지명할 계획이었는데 놓쳐서 아쉽다고 하였고 또한 이범호와 방승재 중 한 명은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마저 어긋났다며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자이언츠는 전체적으로 네임밸류보다는 장래성과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는 평가입니다.
<한화이글스>
1순위 이범호 내야수 대구고 우우 180/80
고교야구를 많이 보지 않은 일반팬들은 이범호가 과연 1순위 지명감인가 하며 의아해 할 것입니다만 스카우트들에게는 김주찬과 더불어 야수로서 최대어로 인정받은 특급내야수입니다. 파워를 제대로 활용함은 물론 정확성을 바탕으로 밀고 당기는 타법을 구사하는 등 타격소질이 아주 뛰어나며 변화구 공략도 수준급이라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3루 수비도 뛰어난데 특히 강한 어깨가 인상적입니다. 발도 대단히 빨라 100m를 11.6초에 주파한다고 합니다. 봄부터 계속 이범호와 접촉하여 스카우트하기로 결정한 이글스 시기가 문제일 뿐이지 조만간 입단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전합니다. 강석천의 백업으로 내년부터 당장 투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순위 전난수 투수 전주고 좌좌 180/81
전난수 역시 높은 순위에서 지명이 되었으나 네임밸류에서 떨어져서 그렇지 어느 투수보다 가능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137km/h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좌완 투수치고는 빠른 편이며 제구력과 경기운영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과감한 승부를 즐겨하는 그의 기질과 배짱을 높이 샀다는 것이 이글스의 입장입니다. 커브의 각이 대단히 예리하고 빨라 타자들이 공략하기 꽤 어렵습니다. 어깨가 싱싱한 것도 장점. 동의대에 진학하는데 김민호 감독이 특별하게 관리하여 부상당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3순위 권영근 내야수 덕수정보 우우 178/73
기본기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 덕수정보고의 유격수입니다. 타격도 괜찮고 수비도 포구와 송구로 연결되는 동작이 아주 깔끔합니다. 발이 대단히 빠르고 주루 플레이도 능하면서 맞추는 재주가 뛰어나 1번 타자로서는 제격이라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성실하면서도 승부욕이 강해 이글스로서는 대단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국대에 가면 당장 주전 유격수로도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4순위 고동진 내야수 대전고 좌좌 180/76
투수로 활약하다 어깨부상 그리고 타격을 살리기 위해 1루수로 전향한 고동진은 올초는 부진했으나 점차 기량을 살려 이글스가 많은 고민끝에 지명을 하였습니다. 정확성은 뛰어나나 파워는 수준급이 아닌 중장거리 타자라 보면 무방합니다. 수비는 아직 많이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타격에 맘이 끌린 이글스로서는 약한 수비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균관대로 진학이 결정되었으며 다시 투수로 전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좀더 지켜봐야 결과를 알수 있겠습니다.
5순위 조문기 포수 중앙고 우우 182/80
당초 서울권 최고의 포수로 기대를 모았다가 팀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지명이 안 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왼쪽 손등쪽의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지명한 포수입니다. 수비는 아직 보완해야 하지만 찬스에 강하고 타격이 뛰어난 전형적인 공격형 포수입니다. 괜찮은 지명입니다.
6순위 조영민 투수 광주일고 우우 175/70
올해초까지만 해도 타이거스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로 올랐던 광주일고의 에이스 입니다만 왼쪽 발목과 발등쪽에 부상으로 기대보다 많은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아 출장기회가 적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141km/h의 직구 최고 스피드에 제구력도 좋고 서클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도 괜찮습니다. 1학년때부터 마운드에 자주 올라 경기 운영능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격이 그렇게 좋지 않아 장래성면에서는 떨어진다고 합니다.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접촉이 있었는데 아마도 연세대로 진학할거 같다고 합니다. 김충남 감독이 1년 동안은 충분히 휴식을 준다고 했는데 결과는 나중에 나타나겠지요.
7순위 허진석 투수 덕수정보 우우 182/77
덕수정보고의 에이스로 사이드암 투수인 허진석은 직구 스피드가 135km/h로 괜찮게 나오며 다양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음에도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경기운영이 뛰어나나 확실한 주무기가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동의대에 진학하면 반드시 변화구 몇 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 듯.
8순위 김상엽 외야수 부산고 우좌 186/86
우투좌타 말고는 그렇게 특징이 없는 부산고의 좌익수입니다. 좋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파워가 있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비는 평범한 편이나 발이 빨라 출루하면 좋은 주루플레이를 선보일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의대에 진학하는데 좀 떨어지는 센스를 어떻게 메꾸느냐가 관건입니다.
9순위 이창훈 내야수 북일고 우우 175/69
야구에 대한 센스는 있으나 파워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창훈에 대해서 연고구단인 이글스에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고 합니다. 빠른 발로 수비 범위가 넓고 포구동작도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타격에서는 그렇게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하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세대에 진학해서도 몇 년간은 후보로 머물것 같습니다.
10순위 방진호 내야수 동산고 - 경남대 우우 178/78
타격은 신통치 않으나 수비하나는 끝내주는 선수입니다. 팀에서는 유격수를 맡았는데 프로에 입단하면 수비용 백업으로 주로 활약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이른바 hungry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어 정신력이 강하고 근성이 좋다고 합니다. 타격만 조금 더 뒷받침되면 발이 빨라 1번 타자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11순위 조윤채 내야수 광주일 - 동국대 우우 182/79
야구에 대한 센스가 있고 작전 수행능력이 좋아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동국대의 2루수입니다. 타격에서는 뛰어나지는 않으나 찬스에 강하다고 합니다. 수비는 괜찮아서 프로에 오면 방진호와 마찬가지로 전문 수비요원으로 나올 듯 합니다.
12순위 이상현 외야수 휘문고 - 중앙대 우우 182/92
휘문고 시절 청소년 대표로 뽑힐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이상현은 작년까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줘 많은 기대를 가졌는데 결국은 2차 지명 제일 마지막에 선택이 되는 비참함을 당했습니다. 이글스에서는 당초 더 빨리 지명하려고 하였으나 이상현에게 근성을 넣어주기 위해 끝에 지명했다고 합니다. 올초 사구를 당해 타격 페이스를 잃었던 것이 결국 올 한해를 완전히 망쳐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파워가 있고 정확성도 겸비하여 좋은 타자로 대성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글스에서도 2~3년을 내다보고 꾸준히 다듬으면 큰 일을 해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글스는 김장백 등 많은 투수들이 내년에 복귀하기 때문에 1라운드에서 굳이 투수를 지명할 필요가 없으며 또한 임수민의 공백을 메꿔주기 위해 이범호를 선택하려는 작전이 성공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는 평년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