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웨스트... NBA 로고 실루엣의 주인공.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5F250502A75F71F)
오늘은 제리 웨스트의 플레이 영상들을 각 분야별로 만들어 감상해보겠습니다.
웨스트의 덩크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5FB42502A71F137)
아마 한 번도 보신 적이 없는 희귀한 영상일 겁니다.
덩크를 천하게(?) 여기던 당시에 6-2 (188) 신장의 백인 가드가 경기 중에 저런 덩크를 꽂곤 했습니다.
제리 웨스트는 윙스팬이 6-9에 맥스 버티컬 점프는 90센티를 상회했던 백인 선수죠.
맥스 버티컬 리치가 11'4"로써 림 위로 16인치가 더 올라갔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참고: 웨이드 - 17~18인치).
웨스트의 핑거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6C740502A6A0302)
훅 슛, 플로터 등 모든 슛을 마스터했던 웨스트의 가장 안정적인 공격무기 중 하나가 핑거롤이었습니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빌 러셀이나 체임벌린 위로 핑거롤 득점을 곧잘 성공시키곤 했습니다.
상대 수비수들의 위치에 따라 돌파해 들어가다가 점프 훅으로 자유롭게 바꿔 던지기도 했고요.
웨스트의 스틸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06640502A6A971C)
제리 웨스트는 스틸의 천재였습니다.
웨스트의 커리어 동안 스틸이 공식적으로 집계가 됐다면 적어도 평균 3개 대의 커리어 스틸을 기록했을 겁니다.
스틸이 공식집계되기 시작한 것은 웨스트가 은퇴하던 74년 시즌부터였죠.
웨스트는 이 은퇴시즌에도 평균 2.6개의 스틸을 기록했습니다.
그의 스틸은 주로 속공으로 이어졌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스틸로 그가 팀의 승리를 이끈 경우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웨스트의 블락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55540502A6B282F)
제리 웨스트의 뛰어났던 수비력을 논할 때에도 자주 간과되는 부분이 그의 블락샷 능력입니다.
경기당 1.5~2개 정도의 블락샷을 해냈다고 전해지는 그의 뛰어난 수비능력들 중 하나죠.
자신보다 빠르며 크고 점프력까지 뛰어난 흑인선수들을 우습게 블락하던 백인가드의 수비력...
웨스트는 블락을 한 후의 리커버리 동작 또한 매우 뛰어났습니다.
하일라이트 영상을 만드려는 블락이 아니라 공만 툭 쳐내서 자기 팀의 포제션으로 만드려는 의도의 수비였죠.
All-Defensive 팀이 69년부터 생겨난 수상 제도인데, 74년에 은퇴한 그가 퍼스트 팀에만 4번 들었다는 사실은,
이 상이 60년대 내내 존재했다면 퍼스트 팀에만 적어도 12회 정도는 들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하게 만듭니다.
웨스트의 점퍼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5B540502A693D39)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플레이 모습들인데... 조금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점퍼들이죠?
플업 점퍼라든지, 유로스텝을 밟으며 들어가다가 갑자기 페이더웨이 점퍼를 던지는 모습...
빌 러셀 앞에서 드리블을 치다가 갑자기 뒷쪽으로 탁 차고 올라가며 던지는 부드러운 슈팅 스트로크.
이러한 플레이를 펼치며 커리어 평균 27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사나이!
올림픽 금메달, NBA 우승 1회, 준우승 8회, 득점왕 1회, 초대 파이널 MVP, All-NBA First Team 10회.
제리 웨스트... 그는 분명 '난 사람'이었습니다.
첫댓글 11년 전 게시물입니다. 즐감하세요.
크으으 오늘도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짤 감사드립니다
조던도 대학 때나 프로 초창기 점퍼를 보면 저는 좀 이상하던데 이 분은 전혀 이질감이 없네요
그야말로 60년 이전에 존재했던 '슈팅가드의 교과서'였습니다.
진짜 슛자세 너무 이쁩니다..
오스틴 리브스 제리 웨스트 닮았다고 생각한다는 댓글단 적 있는데 웨스트만큼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조던과 코비 이전의 최고의 공수겸장 2번이군요. 덩크를 천히 여기지 않는 현시대였다면, 그가 꽂는 멋진 덩크들을 자주 봤을 지도 모르겠네요.
키야 쎄련됐다
짤만 봐도 굉장한 강골에 긴 팔의 소유자네요. 막연히 슈팅만 좋은 선수였을거 같은데 무지막지만 선수였군요.
와~ 정말 간결한 점퍼네요. 약간 뒤로 뛰는게 더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핑거롤을 주무기로 쓰는 선수들이 정말 많았네요.
요즘에도 사실 많이 먹힐것 같은데 요즘에는 주무기로 쓰는 선수가 거의 없어서 조금 안타까운 기술입니다.
역시...로고남은 틀리긴 틀리구만요~!
현시대에서 보고싶은선수
점퍼가 기가 막히네요. 블락 타이밍을 도저히 잡을 수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