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먹는 아이들-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하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겨우 열두세 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노숙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어린이는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결식아동이라고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이는 배고프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이는 극진한 배려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면 예수님은 "어린이 하나를 곁에 세우신 다음,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사람이다.""(루가 9, 47-48) 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민들레 꿈 공부방은 민들레국수집 5주년 기념으로 공부방마저 다닐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부방입니다. 지금은 열일곱 명의 아이들이 공부방을 다니고 있습니다. 2010년도 초에 공부방이 있는 건물의 아래층을 월세로 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그래도 2003년 만우절날 문을 연 민들레국수집보다는 훨씬 큽니다. 비록 낡은 공간이지만 정성스럽게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예쁘게 꾸몄습니다. 그리고 작은 어린이 도서관 “민들레 책들레”도 꾸몄습니다. 건축가 이일훈 선생께서 디자인을 도와주셨습니다.
2010년 2월 21일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의 문을 열었습니다.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은 동네 아이들이면 누구든지 무상으로 간식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첫날은 아홉 명의 꼬마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다음날부터는 어린 손님들을 위해 간식도 준비했습니다. 떡볶이를 준비했습니다. 또 어묵도 준비했습니다. 샌드위치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 손님들이 신이 났습니다.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에 오면 언제든지 간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밥집 책임을 맡고 있는 모니카가 들뜬 목소리로 “오늘 우리 손님이 일흔 아홉 명이나 왔어요!” 자랑을 합니다.
지금은 밥집을 찾는 어린이 손님이 백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중학생 아이들도 찾아옵니다. 처음에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에는 어린이 손님들이 공짜라고 해도 믿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공짜예요?” 물어보는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응, 공짜이긴 하지만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을 받아.” 그러면 “그게 뭔데요?” 또 물어봅니다.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은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하는 마음이야.” 그러면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느 날입니다. 엄마와 함께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 앞을 지나가던 아이가 엄마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엄마, 여기는 공짠데 사실은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을 받는데.” 엄마가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돈보다 더 귀한 것은 ‘고맙습니다’ 라는 마음이래.”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집에 급한 일이 있으면 아이를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에 맡겨두고 외출을 하십니다. 또 유치원 다니는 아이 마중을 부탁하기도 합니다.
건이는 일곱 살입니다. 건이는 여덟 살인 승환이를 제일 좋아합니다. 승환이 형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 따라 하려고 애를 씁니다. 승환이 형과 함께 간식으로 떡볶이를 주문하고는 기다리면서 개다리 춤을 춥니다.
민혁이와 아름이는 중학생입니다. 그런데 학교가기를 싫어합니다. 그냥 거리를 헤매는 것이 취미라고 합니다. 집에도 들어가기 싫다고 합니다. 라면을 참 좋아합니다. 라면을 두 개나 끓여줘도 눈 깜짝할 새에 다 먹습니다. 이제는 배 고플 때마다 밥집을 찾아옵니다. 밥 먹은 후에 심심하면 어린이 도서관에 올라가서 만화책도 봅니다.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에 어린이들이 들어오면 먼저 손을 씻게 합니다. 그런 다음 간식을 먹습니다. 간식을 다 먹은 다음에는 그릇 정리를 한 후에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를 한 후에 갑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 올 무렵부터는 간식은 그만두고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저녁시간에는 공부방 아이들도 함께 합니다. 어린이들이 되도록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봉사자들이 옆에서 돕습니다. 오후 여섯 시 반이면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셨나요?
민들레 가족분들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는 민들레 국수집이 있어 삶의 진정한 희망을 봅니다.
감동!
요즘 이래저래 시끄러운 일들이 넘쳐나는데 민들레 국수집의 희망을 품고 사니 힘든 이웃들에게 작은 빛이나마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세상에 희망을 전해주는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보면서 항상 많은 깨달음과 지혜를 얻습니다. 욕심많은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또 배우게 합니다. 다가온 11월에도 가난한 이웃들의 든든한 벗이 되어 따뜻한 사랑방이 되어주세요. 지금처럼요~
민들레 공동체 화이팅!!! 우리 모두 닮기위해 노력합시다!
가을인데 비가 참 많이 내리네요.. 비맞고 국수집에 식사하러 오신 손님들을 보면 수사님 마음이 짠하겠어요.. 민들레 국수집은 가진 것을 나누고 몸과 마음을 가난한 이웃을 향해 활짝 열어두도록 가르쳐 줍니다. 참 좋은 것을 많이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인생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변화 때문에 순간순간이 새롭고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언제나 축제처럼 사는 민들레 국수집의 일상이 경이롭습니다. 앞으로도 민들레 국수집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평화를 가져오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기원합니다.
민들레 꽃밭에서 나는 오늘도 '작은 자'의 행복을 누립니다^^
민들레 사랑의 체온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나의 희망은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할 때 발견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겨자씨가 자라서 열매를 맺듯 민들레 가족분들과 민들레 꿈 아이들도 힘내세요!
얼마전 MBC TV '명사들의 사랑나눔'에서 민들레 수사님의 아름다운 인터뷰에 행복하게 웃었습니다. 민들레 공동체는 지친 이웃들에게 값진 선물입니다^^ 가난한 이웃과 필요한 것을 나눌 때 가장 행복하다고 민들레 수사님이 일깨워줍니다. 사랑의 길을 함께 묵묵히 걸어가시는 부인 베로니카님과 딸 모니카님도 정말 훌륭하십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잘 보고 있습니다.
10년동안 한결같이 가난한 이웃들을 섬기고 대접하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눈길을 주고 사랑을 전하고 손을 내미는 아름다운 세상을 모두 함께 만들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배웠습니다.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들레 꿈 일상을 읽으며 깨달음만큼 실천하면서 살겠다는 마음이 커집니다. 늘 기적이 가득한 민들레 공동체와 민들레꿈 공동체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쁨을 항상 기억하면서 2013년 다시 새로운 각오를 세워봅니다.
저에게도 은총의 날개 하나 꼭 달아 주십시오.
가난한 아이들사랑에 대해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민들레 수사님과 딸 모니카 선생님 덕분에 내가 착해졌습니다.
따뜻한 가슴이 없으면 이기적이 됩니다. '민들레 꿈'의 사랑을 가슴에 새겨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꿈을 먹는 아이들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