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는 보장성 보험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두번째로 저축성 보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간단히 말해 재테크, 조금 어렵게 말하면 재무설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재테크는 재화+기술의 합성입니다. 즉 돈을 불리는 기술에 관련된 스킬이죠.
재테크는 그 특성상 유행에 민감하기 마련입니다. 작년, 제작년 한창 펀드 붐이 일었었죠.
특히 그 중 차이나 펀드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주가 조정기에 들어가니까 왠지 시들해 진 것은 사실이죠.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재테크 방법이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죠.
향후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곳의 부동산을 집중 공략하여 시세 차익을 추구합니다.
물론 규제가 심한 시대에는 그리 메리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죠.
이렇듯 '재테크'라는 단순한 목적에 맞춰서 자산 구성을 하며 살아간다면
결국 유행따라가다 남들 뒤꽁무니만 좇는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재무설계는 이러한 재테크 개념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추가해서 유행을 타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는 계획을 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똑같은 재무설계란 있을 수 없습니다.
미혼 남성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결혼자금과 주택마련자금일 것이고,
신혼 부부인 경우는 자녀 교육비나 향후 주택을 확장하기 위한 목돈이 필요하겠구요,
40대에 다다른 직장인의 경우는 이제 노후에 대해서 나몰라라 방관할 수 만은 없겠지요.
그러므로 직업별, 연령별, 남녀차이에 따른 재무설계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의 자산 구성을 제안하고 고객과 일회적인 만남이 아닌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향후 자산 불리기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재무설계의 의미라 하겠습니다.
물론 이는 해당 재무설계사가 그 직종에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롱런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전문성을 가진, 경력이 있는, 믿을 만한 재무설계사의 선택이 중요한 것입니다.
서론이 이렇게 길었던 이유는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이 정말 많은데,
가입 동기가 그냥 적금인줄 알고 들었다, 2년뒤에는 안내도 된다고해서 들었다,
몇 년만 부으면 1억이 된다고 해서 부었다. 등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실제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입경로는 지인, 선배, 친척, 은행에 가서 판매인의 권유로 등등이 있구요.
저축성 보험도 엄연히 금융 상품이고, 대부분 10년 이상의 오랜 납입기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입 당시에는 얼마 되지 않는 액수라 생각하고 가입하지만, 실제로 만기까지 유지를 가정하고 계산할 경우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의 납입액이 필요합니다.
지금 현재 글을 읽고 계신 분 들 중에 제가 위에서 말한 이유로 막연히 저축성 보험을 유지하고 계시다면
한 번 쯤은 도대체 내가 유지하고 있는 이 저축성 보험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유지해야 하는 지를 심각하게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성 보험의 종류로는
1. 연금보험(소득공제 가능, 불가능)
연금저축은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이 있습니다.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은 연금수령시에 납입원금에 대한 이자부분에 과세를 합니다.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상품은 연금 수령시에 비과세입니다.
만기까지 유지할 때 전체수령액은 비과세 상품이 조금 많습니다.
펀드에 투자되는 상품이 아니고 보험사에서 공시하는 이율(4.5~6%)에 따라 정액으로 부리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높지 않습니다. 리스크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매년 물가상승률)에 아주 취약합니다.
2. 변액보험(변액연금,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종신)
변액연금은 기본적인 내용은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연금상품과 동일합니다.
다만, 보험사에서 공시하는 이율로 이자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펀드에 투자된 수익률로 적립액이
변동됩니다. 펀드에 투자되므로 당연히 소득공제는 안되고, 예금자 보호법의 적용도 받지 않습니다.
단 투자되는 펀드가 여러 종류이고 시황에 따라서 펀드를 갈아탈 수 있으며,
수익률도 변동되긴 하지만 일반 연금보험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습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과 가장 큰 차이는 납입기간의 유무입니다.
일반적으로 펀드에 투자되어 수익률을 꾀하는 방식은 같으나 변액연금은 납입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만기'의 개념이 있는 반면에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만기가 없습니다.
불입하다가 일부를 인출하고 다시 불입하고 몇 달 쉬었다가 불입하고.... 이런 개념이죠.
저축보험의 기능적인 측면으로 살펴본다면 아주 편리한 상품입니다.
연금으로 향후에 받을 수도 있어서 연금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합니다.
다만, 변액연금에 비해 사업비가 비싸고 , 수수료도 높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연금수령이 목적이라면 변액연금을, 중도에 인출해 가면서 목돈 마련도 하고 싶다면 변액유니버셜 보험이
좋습니다.
여기서 변액보험에 관한 의문이 남습니다.
그럼 변액 종신보험은 뭐냐? 말그대로 종신보험입니다.
다만 종신보험의 기본인 사망보험금이 펀드에 투자되어 처음 가입할 때 약정한 금액보다 높아질 수도 있는
보험입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처음 약정한 사망보험금을 최저한도로 두고 있기 때문에 낮아질 염려는 없습니다.
문제는 일부 설계사가 변액 종신보험을 마치 저축성 보험인 변액연금이나 변액 유니버셜 보험인 것 처럼 포장하여
가입을 유도하는 것이죠. 행여나 그런 분이 있다면 당장 상담을 받고 리모델링 하셔야 합니다.
보험은 기본적으로 일반 저축 상품과 다릅니다.
적금처럼 유동성이 확보된 것도 아니고,
펀드처럼 유동성+수익률이 월등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의 장점또한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2-3년 안에 써야할 자금이라면 저축보험에 투자하지 마세요.
5년 이후에 써야할 자녀 교육자금, 주택 확장자금, 향후 써야할 목돈, 사업 자금 등은
일반 적금이나 펀드보다 보험사의 저축이 월등히 유리합니다.
펀드보다 수수료가 높다고 변액보험은 사기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유포한 전단지나 주식조금 안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펀드에서 떼어가는 수수료는 사실 일회성인 커미션과 지속성인 운용보수로 나뉩니다.
혹시나 주변에서 제안받은 자료가 있다면 매일 떼어가는 운용보수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 보십시오.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2.5~3.5%, 편입율이 높을수록, 해외운용사일수록 높음)
변액보혐(0.5~1%) 수준입니다. 일반 연금이든 변액 보험이든 모두 10년 유지시 비과세되구요.
앞서 재무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무조건 저축 보험을 가입하라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만큼 준비해 가는 것이 '시간'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20대에 가입한 50만원 연금보험과, 50대에 가입한 50만원 연금보험은 수령시에 그 가치가
4배 이상 납니다. 물론 납입액이 같다는 가정하에.
자신이 유지하고 있는 보험이 보장성이든 저축성이든 어떤 상품인지 정확히 알자는 것이 제가
글을 쓰는 목적입니다.
온라인으로 쪽지를 주시던, 오프라인 상으로 상담을 요청하던 상관없습니다.
저는 항상 모임에 나오는 여러분과 똑같은 회원이니까요.
다음 번에는 실제 리모델링 사례를 통해 재무설계의 가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written by ING 박준형FC(010-5312-1740)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