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당뇨병)과 네발걷기-150일차

오늘이 금빛노르딕을 시작한지 대략 5개월이 됐네요.사실 오늘은 분당탄천에서 조그만 소모임을 만들어서 1주일에 하루는 만보걷기를 하려고 계획을 잡았었는데구성원 모두가 불참사유가 생겨서 모임결성에 실패했어요. ㅠㅠ허리통증 때문에 걷기운동에 동반자 양해가 필요한 모지리인데 모임을 주도하는 건 포기하기로 했어요. ^^      하루종일 흐린 날이었는데 3시 좀 넘어서 햇빛도 비추길래 율동공원을 찾았더니 그래도 운동하는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허허벌판에서 혼자 걷는 것 보다는 역시 주변에 사람이 있는게 좋긴 해요.지난 5개월을 돌이켜 보면 주3~5일은 꾸준히 걸었는데,확실히 허리통증과 당뇨가 개선되긴 했어요.  하지만 오래된 만성질환이라 현저히 좋아지진 않고일상에서 느끼던 소소한 불편들은 분명히 완화된거죠.아침에 세수할 때 허리굽히는 것 조차 못했었고,어디 여행가서 도보로 구경다닐 때도 제대로 걷질 못했죠.버스탈 때도 타야할 차가 10~20m만 떨어져 있어도 뛰어 가 타질 못하고, 10~20분 다음 차를기다리곤 했어요.^^장애가 있으면 이런 불편함을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금빛노르딕을 꾸준히 하다 보니까 이런 소소한 장애가 사라졌어요. 가장 큰 것은 하루 종일 잔잔하게 느끼던 통증이 사라진 거예요.  물론 지금도 1km쯤 걸으면 통증이발생되지만 협착증 특성상 3~5분 정도 쉬면 통증은 없어지거든요.하루종일 잔잔한 통증을 달고 사는 건 겪어 본 사람만 아는 괴로움이예요. 허리수술 및 각종 시술 등 의학적인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현저히 개선된 것 같다가도 결국일시적인 증상완화였고,자기몸을 변화시켜 미런 만성질환의 불편한 증상을 하나씩 없애 버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그런 면에서 금빛노르딕의 효과가 정말 좋은 듯 해요.      현재의 모습을 당연시 하지만 지난 시점의 기록을 돌이켜 보면서 변화된 개선효과를 새삼 느끼게 되면 이걸 꾸준히 해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돼요.3~40대 젊은 친구들이 조깅을 하고 속보로 걷는 모습을 보면 참 부러워요."나도 저랬어야 하는데..."지난 경험상 6개월 1년 정도로는 현저한 개선은 어려울 것 같고,말 그대로 금빛노르딕이 생활의 일부가 되면 언젠가는 많이 변화된 몸상태를 느낄 것 같아요.만성질환의 고통스런 증상만 없애면 되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