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스샷 찍기는 참 골치아프군요.
막 찍으면 손은 피곤해도 머리는 덜 피곤(...)하지만 나중에라도 저작권 문제를 고려해 스샷 양을 조절하는데도,
자꾸 찍고 싶은 장면이 넘쳐요...ㅜㅡ
(클라나드가 애니맥스에서 나올 가능성이 꽤 큰 상황... 그런데 내용을 알 정도의 스샷이 아니면 허용한다는
극히 애매모호한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최대 스샷은 과연 몇 장 정도 일런지....킁....)
자제가 안돼~ 으허헝...ㅠㅠ
으음, 철저감상을 포기하면서 또 하나 변해버린 것이 원작과의 비교인데, 애초에 철저감상(이제 그만) ㅤㄸㅒㅤ는
가능하면 원작과 비교하지 않으려 했지만 가면 갈수록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원작과의 미묘한 차이가 점점 원작의 모자란 점을 보충하기도 하고, 원작과 다른 오리지널 요소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언급안하고는 못 배기게 만듭니다;;;
카논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어쨌든, 좀 더 스샷이 늘어난(결국 늘었냐-_-;) 보통감상 클라나드, 시작합니다!
합창부는 어제의 시합을 보고 연극부에 고문 겸임이 어떠냐는 제안을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합창부가 '경기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원작에서는 경기에 대한 감평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토모야가 '경기를 안 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 거야.' 같은 말도 했죠.
하지만 애니판에서는 명확하게 경기가 이들에게 영향을 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스노하라라는 캐릭터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먼저 스노하라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이죠.
일단 저번화로 사실상 원작에서의 스노하라 남매 루트는 건너간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축구부의 일 대신 동생이 스노하라에 대한 걱정을 더는 부분이 필요하게 되었죠.
그것이 농구인데 이것이 실은 불필요했다~는 식으로 묘사되면 곤란해지죠.
결국 남매 루트가 제대로 성립이 안 된 대신, 농구가 연극부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서
메이가 안심하고 돌아가게 되는 논리적 이유를 제공하고, 스노하라도 좋은 녀석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메이는 전 화에서 돌아갔지만 이런 마무리를 통해 '메이 녀석, 낚였어...' 같은 일은 없어진 것이죠.)
그러나 학생회는 이번에도 태클을 겁니다.
원작에는 없는 부분인데, 고문 겸임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죠. 재작진은 재미있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 노골적인 복선을 통해 여러가지 효과를 만들어내었죠.
먼저 나기사의 열병이 재발하는데 이유를 제공합니다.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또 막히면 표현은 안해도 상당한 충격일 겁니다.
특히 나기사는 병약하다는 설정인 주제에 그동안 잘도 돌아다녔는데(카논의 시오리보단 덜하지만)
약한 자극에도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병약하긴 합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토모요 루트를 진행시킬 구실도 만들어주죠.
전작인 카논에서 꽤나 뜬금없이 원작을 사건들을 이어붙인데 비하면 클라나드는 상당히 논리적으로 각 루트를 연결하고 있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오리지널 요소들이고요. 이 점에서 저는 애니 클라나드를 높게 쳐줍니다.
상당 부분에서 원작보다도 논리적인 이유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화에서 또 주목할 부분은 시점입니다.
이번 화는 정말 적절한 시점들을 보여줍니다. 스샷량을 최대한 줄이느라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적절한 시점을 보여줍니다.
나기사를 보여주는 부분에서도 화면의 흔들림, 낮은 각도 등을 통해 적절한 화면 연출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체적으로 화면을 흔드는 기법이 잘 쓰였습니다. (뒤에도 언급됩니다.)
이 장면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중 공략으로 인해 코토미는 원작과 달리 '친구'라는 테마를 강하게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이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에어는 히로인이 적어서 그런 점이 덜 느껴졌지만,
카논은 정말 클리어 히로인 증발 현상이 심각했죠. 클라나드 제작진도 이 점이 꽤나 신경이 쓰인 모양입니다.
이미 끝난 친구라는 테마를 계속해서 간간히 보여주고, 코토미도 계속해서 작게나마 대사도 나옵니다.
(코토미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도 기쁘...[탕!])
이런 경향은 전 편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빡빡한 진행 과정에서도 이런 점을 챙겨주는 모습은
절로 엄지를 치켜들게 만듭니다.
아키오 멋집니다!
애프터에서 과연 그 엄청난 간지를 내뿜어 줄지 기대가 됩니다...
(아 그 전에도 한 번 멋지게 나올 기회가...!)
어쨌든 은근슬쩍 토모야는 필연적으로 나기사와 이어진다고 주장하는 듯한 느낌까지 받게 하더군요..-_-;;
이 뒤로 나오는 토모야의 자책은 그런 느낌을 더 강화합니다.
원작네타 (애프터에서 토모야는 '지킨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실천하려 합니다.
그런 모습을 벌써부터 슬슬 깔아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토모야가 느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애프터와의 중요한 연결점이죠.)
...어쨌든 나기사라는 '군림하나 지배하지 않는 자'가 사라짐으로서 무정부 상태가 시작됐습니다.
오해와 억측으로 비롯되는 처절한 전투의 전초전이 이제 개막하는 겁니다!
다음날, 방안에 난입(...)한 토모요.
토모요의 반응을 보면 왠지 '백치미'라는 단어가 문득 뇌리를 스칩니다;;;;
특히 토모야에 대한 호감이 사랑인지 갸우뚱하면서도 큰 고민없이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런 느낌이;;;
개인적으로 토모요나 쿄는 선호 히로인 순위에서 하위권입니다만, 애니판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다보면 호감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어쨌든 거리낌없는 이러한 성격 덕분(이런 성격이 현실성 있는냐는 둘째치고)에 토모요 루트의
이벤트들이 큰 논리적 거부감 없이 진행되어갑니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아버지와의 불화. 타인에겐 친절한 사람으로만 보이는 아버지. 토모야와 그의 불화는
타인은 사실상 이해할 수 없는 부류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토모야는 아에 다른 사람들에게 가족이야기를 꺼내지 않죠.
어차피 이해받지 못할테니, 아예 알지도 못하게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토모요는 아버지와 만났습니다.
...그리고 역시 이해하지 못합니다.
토모야의 저 모습이 어떤 의미인지 토모요는 알 수 없을겁니다.
아니, 제작진들이 알 수 없게 할 겁니다.
뒤에도 토모요가 토모야의 아버지가 좋은 사람으로만 보인다는 말을 하죠. 물론 누구라도 그런 말을 하겠지만,
굳이 그 대사를 넣은 것은 토모요가 토모야와는 진정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하려는 의도일지도 모릅니다.
원작네타
(토모요 애프터는 하지 못해서 잘 모릅니다만, 여하튼 원작에서도 토모요 루트는
아버지와의 갈등은 결국 풀리지 않고 끝나버리죠. 토모요 자신의 가족사를 고려해보면
토모요는 토모야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분명 그것을 고려해보면 원작의 토모요 루트는 에러가 있습니다.)
혼자서는 죽을 수 없다는 물귀신 작전에 의해 스노하라까지 끌고 가게 됩니다.
스노하라의 방을 본 토모요의 저 감상은 아직 메이가 정리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군요^^
메이, 부디 애프터에라도 다시 나와라!
(아마도 연극을 할 때 다시 나오지 않을까합니다... 혹시 그 때 메이 루트가 진행된다면.... 후덜덜;;;;)
어쨌든 토모요와 점점 가까워지는 토모야를 본 쿄는 위기의식을 느끼며 토모야 공략(...)에 박차를 가합니다.
원작에서보다 더 재미있는 전개. 다중 루트 전개가 이렇게 고마워질 줄이야! 우후후~
개인적으로 육탄전 이벤트가 나왔으면 하지만...(어이어이!)
점심 이벤트에서 나오는 요소들을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은근히 많이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좀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료의 머리에 김이 오르는(-_-;;;) 장면이 '만화적'이라서 분명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좀 희미하군요. 좀 더 보기 좋게 해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군요.
덧붙여서 '만화적'이라는 것은 카논에 비해서 만화다운 과장법 등이 많이 쓰인다는 의미입니다.
토에이판과 비교해보면...교토판은 만화적인 느낌이 적습니다.(3장은 괜찮겠지-_-; <- 에잇, 이것도 뭐라하겠어?)
카논은 에어보다도 만화적 요소를 줄이고 도리어 영화적인 느낌, 심지어 영화기법까지 동원했죠.
그랬던 교토가 다시 만화적인 요소를 더 보여주는데 (대표적인 것이 토모요 발차기) 애니메이션은 역시
애니다운 쪽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클라나드는 애프터까지 고려하면 만화적이기 보다 영화적인
요소가 더 어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애니는 애니다운 쪽이 더욱 매력있을거라 믿습니다.
쿄는 나기사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료에게 나기사는 토모요와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다,
우물쭈물하면 토모요에게 당한(...)다며 료에게 공격(?)을 지시합니다.
쿄의 판단은 어디까나지나 자신이 직접 나기사와 사귀냐고 토모야에게 물어본 것에서 근거하죠.
토모야가 실은 속으로는 나기사에 꽉 잡혀있다는 걸 알면 어떨런지...
(뭐랄까, 토모야의 반응은 호감있는데 직접적으로 물어보니 괜히 부끄러워서 질문을 회피하는 느낌.
교는 그걸 직설적으로 받아들여버리고... 결국 죄인은 누구?)
료는 이미 쿄도 토모야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억지로 자신을 밀어주는 쌍둥이 언니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멋지게 빛을 이용한 연출로 료의 감정을 보여줍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지게 밀어주는 언니에 대한 고마움과, 그 언니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데서 오는 죄책감...
원작네타
(전에도 언급했듯이, 환상세계의 '빛'이 작품 전체에서 중요한 요소이므로
의도적으로 빛을 이용한 연출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이런 연출이 과다하면 싸구려틱 해지거나 식상해지죠.
그럼에도 아직까지 그런 느낌이 별로 없다는 것은 교토는 연출이 별로다라는 말이 틀렸다라고 할 수 있게 해주는군요.)
...더 불쌍한 건 토모야는 이미 나기사라는 것을 저 둘이 모르고 있다는 것.
토모요는 쿄 쪽의 상황이 어떤지는 당연히 전혀 모르는 채, 불량학생갱생프로젝트에서
어느덧 토모야웬지좋다모드로 변질된 행동을 계속합니다.
선수를 빼앗긴 쿄.
...복수의 칼날을 갈-(거기까지.)
스노하라의 농간으로 토모요는 스노하라의 개인적 복수를 위해 이용됩니다만,
토모야의 저지로 무산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이 장면의 스노하라는 나쁜놈이지만...
평소 모습을 보면 도리어 스노하라가 불쌍해보입니다-_-;
게다가 나중에는 카페에서 쏘기까지 했으니... 스노하라, 그냥 포기해라. 그게 편하겠다.
나중에 돌아가며 토모요는 곤란한 상황에서 구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토모야는 자신도 그 곳이 싫어서 그랬다고 하지요. 과연 그 속마음은 어떨런지요?
원작의 토모요 루트와 다르게 나기사에 대한 호감이 확실한 지금의 토모야는 원작과는 좀 다른 생각할 할 듯 합니다.
(원작에서도 이 이벤트의 시점에서 토모요에 대한 호감이 명확하진 않지만요.)
이 장면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사경에 비친 두 풍경.
노을이 찾아오는 하늘과, 아직 푸른 하늘.
다른 풍경이 다른 방향을 향해 비춰지고 있죠. 결국 토모요와 토모야는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되겠죠...
갈라지는 길도 왠지 두 사람을 갈라놓는 느낌을 줍니다.
여러 배경이 나오는 이런 점이 원작에서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주죠. 애니의 매력 중 하나랄까요?
토모요는 이제 자신이 느끼는 것이 토모야에 대한 호감이라고 명확히 인식합니다.
하지만...
이미...
토모야는 나기사의 집을 보고, 망설이다 돌아갑니다.
왠지 자꾸 신경쓰이면서도, 함께하고 싶으면서도, 뭔가 꺼림칙한 기분.
다음날도 토모요는 찾아옵니다.
오늘도 아작나는 스노하라.
이번에는 히트 수는 안 세는군요. 이제 안 세려나?
그나저나 이젠 혀까지 빼물다니...
불쌍한 녀석...
아침이 토모요의 턴이라면 점심은 후지바야시 자매의 턴이랄까요.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료의 도시락!
료의 계란말이를 먹고 장렬하게 산화한 보탄.
하지만 이 뒤의 전개는 원작보다 약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성공작도 있었다니...
쩝...
캇페이 루트의 그 화려한 미사여구가 달린 살인 도시락이 아니군요.
캇페이: 그것보다 들어줘. 료씨의 도시락 굉장해
토모야:다른사람의 행복자랑같은거 지루하니까 안들을래
캇페이: 먹을때에 눈앞이 새까매진다거나 위속이 차가워진다거나~...
캇페이: 이야~.. 정말 두근두근해...
캇페이: 뚜겅을 열면 날던새도 떨어뜨릴정도로 생명의 위험을 느껴
캇페이: 사랑의 시험이라는 거일려나... 아하하하하...
이랬던 그 도시락이 아무리 쿄의 도움이 있었다지만 성공작을 내놓다니...
우소다-!
뭐, 료의 도시락이 원작에 비해 다운그레이드 된 것은 료가 진지하게 노력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 같습니다.
게다가 그 이벤트를 싸그리 다 내놓으면 시간적 소비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개그는 스노하라에게 맞긴다...랄까요?
점심을 먹고 부실에 홀로 있는 토모야.
이 시점은 정말 같은 각도인데도 많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번에는 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어울려 토모야의 외로움을 잘 보여줍니다.
덧붙여서, 여태까지 이 시점의 장면 중에서 가장 색감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도 흔들리는 카메라 워크가 쓰였습니다.
적절한 효과였죠.
토모야의 마음도 복잡하고 흔들거리는 상태니까요.
문득 나기사의 이름을 칠판 한쪽에 적어보는 토모야.
이 장면을 이렇게 쓸 줄이야! (원작관련)
그림도 멋집니다. 쓰다남은 분필의 모습, 떨어지는 분필가루... 그야말로 끝내줍니다.
원작네타
(원작에서는 나기사를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그냥 장난쳐본 수준에서 끝났죠 물론 그 뒤에나기사가 발견하고서
다시 중요하게 쓰였지만, 어쨌든 원작에서는 시작은 사소했습니다.
그런데 애니판에서는 나기사가 얼마나 토모야에게 중요한지 보여주는 장면이 됐죠.
원작과 달리 시작부터 의미를 가진 일이 됐습니다.)
전 캐릭터를 골고루 등장시키는 교토의 술수.
답답한 마음에 차분해지기 위해 커피라도 얻어마시러 유키네에게 가는군요.
그리고 기분전환을 위해 유키네가 제안한 주술!
이것은...!!!
나, 나왔다!!!
원작네타
(스노하라, 등장도 못했구나! 하지만 토모야의 현재 상황상 너는 여기서는 없어질 운명!)
역시나 1순위로 나기사를 떠올립니다.
이런 개그 이벤트에서조차 토모야는 이제 ONLY 나기사 임을 보여주는군요.
토모야는 '터프한' 쿄라면 설마 갇혀도 문제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발동된 주술.
토모야는 어떻게 되는가?!
주술은 대강 넘기고 토모야는 유키네에게 이번 일을 타개할 힌트를 얻습니다.
...정말 모든 캐릭터에게 의미를 주려는 교토의 눈물나는 노력입니다. (그래서 좋아!)
커피를 마시고 수상한 주술까지 하고서 나온 토모야는 힌트에서 정답을 이끌어냅니다!
아까 깔아놓은 노골적 복선이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자아, 학생회장 토모요 루트로 진입!
(뭔가 다르지만 그런건 이제 괜찮아.)
그리고 쿄 등장.
아, 딱 걸렸다.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
정말 주술이 이루어져 버렸어!?
웃음이 마구마구.... 왜 이런 장면에서 웃음이 나오는지...!
푸흐흐흐흐;;;;
어쨌든 원작에서 상당히 재미있던 쿄와의 체육창고 이벤트가 참 잘 나왔습니다.
솔직히 팍팍 찍었는데...
눈물을 머금고 정리-_-;
괜찮다는 포인트가 틀렸다네...
아, 어긋난다~ 어긋난다~
뭘 맞겨?
자꾸 웃음이 나와요.....ㅠㅠb
푸하하하하하하!!!!!
(마지막에서 순간 외계인과의 조우를 떠올려버렸...)
애니판에서 쿄의 매력 포인트는 이런 다채로운(?) 표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쿄 팬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너라면 잊을 수 있겠냐;;;
쿄가 사라지자마자 등장한 토모요. 토모요도 학생회장 선거 준비를 할 테니 이 시간까지 남아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렇게다 다들 절묘한 타이밍에 등장하는지;;;
뭐 애프터는 따로 나온다는 것이 99.99% 확정이지만, 그래도 2쿨은 모자란 시간이기에 이렇게 재주좋게
완벽 타이밍에 등장할 수 밖에 없겠지만요. 그래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군요. 워낙 이런 등장이 많다보니
요즘은 작위적인 느낌이 느껴집니다.
학교까지 찾아온 불량배들. 스노하라의 사소한 복수(?)가 이런 사태를 불러왔습니다.
그런데... 테니스 라켓? 얘들 뭐하는 놈들이지;;;
생각지도 못한 후코 등장!
그런데...
불쌍합니다!
후코 하복 좀 입혀줘!
아무리 영체(?) 같은 거라지만 이 여름에 동복이라니! 불쌍해!
(솔직히 불어, 후코의 하복을 기대했다고.)
정말 자주 등장하는 후코입니다^^ (히로인 증발 현상 제거 & 개그 요소 & 원작 요소 재현의 삼위일체;;;;)
역시나 별 도움은 못됐습니다^_^;;;
그나저나 왠지 처량해보이는 표정;;;
으흠;;
스노하라의 가치는 상대에게 심적 동요를 주는 것?
날아가는 장면에 광원 효과가!
우와! 미묘한 부분에서 효과가 화려해!
...스노하라의 희생이 의외의 효과를 가져왔습니다-_-;
그리고 토모야는 일부러 책임을 뒤집어 씁니다.
결국 정학.
솔직히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이 상황은 어디까지나 정당방위일 터인데, 아무리 토모야가 불량으로
낙인찍혀 있어도 이런 것까지 정학을 주는 건지?
모든 죄(?)를 뒤집어써준 토모야를 바라보는 토모요.
솔직히 좀 잔인할지도 모르지만, 이 상황에서의 토모야는 토모요가 책임을 추궁받으면 학생회장이 될 수 없어서
결국 나기사의 바람을 이룰 수 없을까봐 죄를 뒤집어 쓴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꽤나 갑작스러운 이런 상황에서
토모야라는 인간이 저렇게 계산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 것 같군요.
결국 자기는 어차피 불량이니까 내가 뒤집어쓰는 게 낫다는 판단이 60%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예고편을 보면 이제 전초전을 끝내고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질 듯 합니다.
다음화의 포인트느 코토미의 참전! (퍽!)
과연 코토미 루트에서 어물쩍 사라진 대형 도시락이 나올런지 두근두근입니다! (그만해.)
이번화에 대해 총 평을 하자면, 애니 클라나드의 고질적 문제인 진행 속도 문제를 빼면 완벽! 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전 편부터 만족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어쩔 도리가 없을 정도로 객관적 이성을 잃고 콩깍지가 씌여 있습니??....;;;;
(일부러 다른 분의 감상문도 안보고 쓰고 있습니다. 나중에 비교해 보면 얼마나 콩깍지가 씌였는지 드러나겠죠-_-;;;)
스크롤 압박을 이기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카페 게시글
『Key엔 뭔가 있다』
보통감상 클라나드 - 17화 무정부 상태, 전초전 시작!
풀잎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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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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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 읽었다~ 토모요 루트 끝내려면 겨울까지 끌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시작하네 -0-; 흠많무..
;ㅁ; 스크롤 압박.. 아싸 토모요!!//다 읽었다.. 왠지 뿌득함?
뭐랄까.. 점점 철저 감상화(?) 되가는 듯한..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