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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경기고등학교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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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退化論(Devolution)
unclevan 추천 0 조회 78 10.05.20 23:24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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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5.21 00:36

    첫댓글 선배님,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본 적이 있읍니다. '머리좋은 사람들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한다." 머리좋은 사람들이 경제와 정치를 주무르는데다가 갈수록 두 세력간에 견제가 아니라 교묘한 결탁이 발달하는 것 같읍니다. 이런 현상은 단지 한국 뿐아니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전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지요. 그래서 일부교인들이 말세라고 부르짖어도 아니라고 할 수 만도 없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민주주의 와 시장경제가 가장 나은 룰이니까 그 룰 안에서 먹고사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이곳 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구요.

  • 작성자 10.05.21 02:48

    선거제도가 살아있다고 모두 민주주의 국가입니까? 북한에도 엄연히 선거제도가 살아있고 나라이름도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 아닙니까? 북미주에서도 카나다, 미국, 멕시코가 모두 투표권을 인정하는 민주주의 국가지만 세나라의 정치와 경제를 움직이는 메카니즘은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시장경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서로 협력, 공존하기 보다는 재벌들이 지배하는 형태로 변해가고 있지요. 돈이든 권력이든 가진자들의 지배력이 강해져 가는 새로운 봉건주의 시대가 다시오는 기분이지요. Foreclosure 로 살던집에서도 내 몰리며 돈의 위력앞에 굴복하는 미국의 서민들은 백인들 조차 남북전쟁 전의 흑인들 처럼 노예화 되는것 같아요.

  • 10.05.21 09:51

    저는 진화론에 대해서는 매우 기본적인 상식만 있기에 뭐라 말 할 수는 없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진화인지 퇴화인지는 어떤 면에서 보느냐에 따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 시대, 어느 곳을 막론하고 세상은 항상 있는자, 아는자, 강자에 의하여 운영되어 왔고, 이 세가지 면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되어있는 것을 감안하면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현세가 옛날과 다른 것은 없는자라도 Internet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아는자의 반열에 끼는 기회가 훨씬 쉬어 졌다는 사실이지요. 공돌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것은 분명히 진화라는 생각이 드는데....

  • 작성자 10.05.21 14:52

    진화론은 본래 生物係의 변화과정에 적용되는 이론인데 無機物係에 까지 적용하는 경향이 있지요. 지구의 생성 및 우주의생성과정에 까지두요. 물론 과학의 발달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보다 나은 생물적 진화를 이끌어 줄것이라는 가설은 좀 어려울 것 같읍니다. 왜냐하면 과학의 발달의 순작용과 역작용이 인간의 진화학적 질적향상에 어떻게 기여하게 될지는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크게 보아서 현재 역작용이 순작용보다 훨씬 크게 인간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이지요.

  • 10.05.22 03:29

    저는 가끔 지금 일어나고있는 현상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현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종말은 역사상 어려운 일이 있을때 마다 거론 되었던 사실을 책을 통해서 알고있지요. 말씀하셨 듯이 분명히 기술이 발전하고 교통통신이 발전하는 것은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 것으로 인해 공해는 늘어나고, 생활은 더 고달퍼지고, 자연은 파괴되고, 진실로 성경에서 말하듯 만물이 신음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일어나는 역작용은 퇴화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 작성자 10.05.22 11:07

    우리 회장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말세의 말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좌우간 사람이 잘살려는 노력이 결국 예상에서 빗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힘의 존재를 인정 않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 10.05.21 23:22

    저는 행복한 중산층으로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은 IMF때 중산층의 붕괴를 경험했고, 미국은 현재 중산층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읍니다. 금년초에 서울을 방문했을때 30년 이상 뉴욕에서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났는데, 미국 민심이 흉흉하다고 하더군요. 하긴 작년초에 TV에서 미국의 대도시에서 옛날 명동의 채권장사 가방 같은 것을 든 사람에게 길에서 결혼 반지나 시계등을 몇백불씩 cash를 받고 파는 장면을 본적이 있읍니다. 앞으로 유럽의 몇개나라가 중산층의 붕괴를 경험하겠지요. 살기좋은 나라를 이야기 할때 그 첫번째 기준은 중산층이 얼마나 두껍고 튼튼한가가 당연 첫째 기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10.05.22 03:42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어떤 책에서 나라의 중산층의 존재를 파악하는 기준이 개인의 출신, 종교, 인종등에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에 따라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렸다고 하며, 그런면에서 미국같은 나라는 중산층이 있고 기름이많은 아랍국가들은 중산층이 없다는 기사를 읽으 적이 있습니다. 다 부자 나라이긴 한데. 그 사람은 더 나아가서 중산층의 두께가 민주화의 정도를 나타내며, 따라서 미국은 두꺼운 편이고 영국은 아직도 계급적인 사회기에 그렇지 못하다는 이론이였죠. 동감이 가는 이론이지요. 사실 카나다는 아직 미국 만큼은 아니 것 같은데.

  • 작성자 10.05.22 08:14

    저두 미국보다는 카나다를 더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없는 중산층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당장 세율이 좀 높아서 그렇지 노후를 보장해 준다는 의미에선 참 좋은곳입니다.

  • 10.05.23 01:01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서 3년간 교관하고, 제대하자마자 70년도에 이곳 캐나다에 공부하러왔지요. 대학에서 월남에서 온 친구와 방을 같이쓰게 내 줘서, 딱히 집에 있을 필요가 없으니 우리는 밤, 낮, 주중,주말, 늘 학교에서 지나곤 했지요. 저녁이 되면 청소하는 사람이 오는데 폴란드에서 온 사람이였죠. 우리는 자연스럽게 커피를 같이 나누며 친하게 지내게 되었지요. 그때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청소부인데 자기 집이있고, 테레비가 있고,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 한다는 사실이였죠. 제가 깨닳은 것은 교수의 보수나, 청소부의 보수에 커다란 차이가 없는 것이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지 국가의 정책임을 알았습니다.

  • 작성자 10.05.23 12:56

    저두 미국엘 자주 가며 사람들이 하는 소릴 듣습니다. 90년대초 택사스에서 교환교수시절 백인 동료교수가 묻기를 미국사람들이 제일 원하는게 뭔지 아냐는 겁니다. 모른댔더니 자기집을 갖는거 랍니다. 은행융자로 얻은 집이라 빚을 다 갚고 제집이 되려면 60살이 훨씬 넘어야 된다는 거지요. 일생을 빚에 쫓기며 사는 그들을 보면서 한국에 빚없는 내집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모릅니다. 오바마가 의료혜택을 넓히기 위해 법안을 올릴때 기득권자들이 사회주의자네 심지어 공산주의자라고 까지 비난하며 얼마나 반대를 했읍니까? 미국의 자본주의 정말 문제 많습니다.

  • 10.05.23 13:50

    이번에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위기는 2년전 미국에서 부터 터졌는데, 요즘 미불이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입니다. 지금 3년전 입주한 잠실의 고층으로 새로 재건축한 33평형 아파트가 10억(1 million) 쯤 합니다. Brentwood mall 근처의 비슷한 크기의 3년된 1050 sf2 의 아파트가 50만불 입니다. 서울의 신혼부부가 부모의 도움없이 은행의 빚없이 이집을 소유하려면 몇 살쯤 걸릴까요. 밴쿠버 보다 집장만이 더 힘들 껍니다. 더구나 서울에서는 아이가 4살쯤 되면서 부터 아이에게 돈을 들어붓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요즘 한국 젊은이들이 결혼도 안하고 아기도 안 나으려고 하는것 같읍니다.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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