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일은 예로부터 즐거운 날이다.
6/11(토) 일주일이 훨씬 넘어 이순친구를 만나기 때문이다. 늘 그랬듯이 12시에 소양강처녀상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정연동
친구에게 연락하였다. 지난번 조선갈비에서 만난 후라 더욱 기쁜 마음으로 달려나갔다. 한창 처녀상앞은 공사로 주차공간이
없어 공단로에 주차를 하고 냉면으로 점심을 하였다. 반가웠다. 바쁨이 시기하여 못만나다가 사모님까지 만나니 천하를 얻은
기분이었다. 장로 정연동 역시 흡족한가보다. 지난 목요일(9일) 박이순목사가 신성감리교회에 초대받아 특강한 것이 주로 화두였다. 대단한 칭송이었다.
목사님인 친구 박이순 내외-.
또다른 친구 정연동 장로도 여러가지 분야에 재주가 중출한 것을 예전엔 미쳐 몰랐다. 대단한 솜씨였다.
색소폰을 불고 삼행시를 짓고 시조에 수준 이상이었다. 친구는 말이 별로 없지만 신망이 두텁다.
작곡도 목사친구에게 자주 물어보며 의욕을 보이며, 그리기 상상의 나라 지도한 것도 대단한 수준이었다.
현재 신성감리교회 장로로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부탁을 해서 CD에 담아온 이순친구가 작사작곡한 것을 차안에서 들으며 우린 기뻐했다.
단박에 리듬꼴이 무딘 내 귀에 안기는 게 아닌가! 친구의 명성은 익히 들었으나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이런 친구가 나의 친구임에 그저 영혼이 즐겁기만 했다. 찻집에 들려 음악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들의 협조로 요즘 문학계의 최대 이슈인 현수막을 최적지에 달았다.
옥골 막국수에 가서 우린 제자가 손수 만든 팥죽을 배부른 속에서도 다시 숟갈을 들었다. 그 성의가 고마워서-.
.
자주 모이기로 했다. 빨리 친구가 청평에서 춘천으로 오는 날만 학수고대한다.
모든 일이 하느님의 은혜로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
첫댓글 초로를 함께 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매우 다정해 뵙니다.
아직도 군데군데 시골모습이 남아있어 보여 더욱 정겹구요.
현수막이 걸린 그 뒷쪽으로는 밤나무에 밤꽃이 한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