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올해는 연휴가 길어서 비행기 구하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7월경에 미리 비행기 예약을 해 두었기에
여행을 준비하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작년에는 후쿠오카를 쾌속선을 타고 다녀왔으니
민석이가 걸어서 비행기를 타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행기를 타고 싶어 그 렇 게 소원했는데
오늘에서야 이루게 되었다.
하늘에서 바라본 낙동강 강줄기와 알알이 맺혔을 나락은
보는 이를 풍요롭고 편안하게 한다.
아이들은 즐겁다.
그걸 보는 나도 즐겁다.
여행은 힘들지만
소중한 꿈을
아이들은
가슴속에 채웠으리라
나는 믿는다.
여행을 통해
나의 아이들이 성숙하고
변해간다.
....
나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한
또
떠나리라
다짐한다.
...
소심하지 않고 대범하기를
겁먹지 않고 담대하기를
비뚤어지지 않고 곧기를
어둡지 않고 밝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넓은 세상을
내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 주고 싶다.
숙소에서 바라 본 오사카 남바 전경
숙소는 난카이 스위소텔 호텔
깔끔하고 조식도 좋았고
아이들 잠 옷도 챙겨주고
괜찮은 호텔이었다.
첫날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헉
카메라 에러99이라고 하더니
더 이상 작동이 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남바에 있는 빅카메라에서
똑딱이카메라를 하나 샀다.
사진 찍을거라고 망원, 후레쉬 다 챙겨 왔는데...
아이들은 카메라 때문에 같이 쫓아 다닌다고
힘들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