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저는 하권에서 '계속 치료받았으면 걸을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의사가 말하는 부분에선 정말 대성통곡했던 기억이 나요. 걷기만 하셨어도 그렇게 쓸쓸하게 살다 가시진 않았을것 같아요. 그 부분이 젤로 아쉽다는..우리 맘도 이런데 윤희씨나 종환씨의 그때 맘은 어떠셨을까요? 그 일로 평생 자책이나 하시며 사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다는... ㅜ ㅜ
그러게요.. 그 때 종환씨께서 윤희씨한테,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자고 단호히 말씀하셨었던 것 같아요.. 지나간일 후회하는 건 정말 힘들죠.. 정말 안타까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충식씨 작은집에서 돈만빼돌리지 않았다면, 그리고 서민우라는 그 나쁜 놈이 윤희씨 돈만 뺏어가지 않았다면..ㅜㅜ 그래도 그런 최고의 사랑을 하며 살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위안이 되곤 해요..^^;
솔직히 서민우가 나쁜 놈이여서 내심 좋았어요. 서민우가 만약 너무나 자상하고 착한 남자였다면 충식씨가 정말 가여웠을 거예요. 충식씨를 버릴분도 아니지만 그래도 윤희씨가 그 사람이랑 알콩달콩 행복했다면....ㅠㅠ 책을 읽으면서도 윤희씨도 서민우가 그럴수록 충식씨에게 돌아갈 명분이 생긴거 같아 좋아했던 게 좀 느껴지더군요. 정말이지 충식씨와 윤희씨는 어쩔수없는 인연이였던 거 같아요. 충식씨가 돌아가신 해의 윤희씨의 나이가 지금 제 나이와 같더군요.(그럼 내 나이가 밝혀지는겐가...- -)지금 제가 윤희씨와 똑같은 일을 겪었다면 이겨낼 자신도 없지만, 상상해보니 참 기가막힐 뿐이네요.
ㅋㅋㅋㅋ 에구 챙피해라.. 그치만 전 지미님 나이를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여기서 곤란하시면 쪽지로 살짝? ㅋㅋ ^^ 지미님 말씀 듣고보니 서민우와 윤희씨 사이의 아기라니...생각할수록 정말 오싹한 일이네요. 윤희씨 인생이 더 무거워질 뻔했다는....- - 그나저나 지미님하고 이렇게 책이야기 하는 거 넘 잼나요 ^^ 해도해도 할말이 가득하네요. 아마 끝이 없을 듯...^^
아~ 그렇군요ㅋㅋㅋ 전 올해29..^^; 윤희씨 결혼하셨을 때 나이인걸로 알고있는데.. 맞을지 모르겠네요~ 페르귄트님, 저는요..ㅋㅋ 책읽으면서 정말 별의별 생각을 다해요. 윤희씨와 충식씨 사이에 애기가 없었잖아요.. 그게 참 안타깝더라구요.. 유학가기 전에 애기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보수적이었던 시대라서..^^;;
지미님이 저랑 비슷한 사람이란 걸 알고 있어요. 저도 윤희씨 글 한줄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그러다보면 별 상상까지 하게 되고 그래요.^^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이였는데도 그분들때문에 60년대라는 흑백 시간과 공간들이, 그리고 그분들이 계셨던 신촌이나 약수동, 신장, 성남이 한때는 병이 날 정도로 그리운 적도 있었어요. 지미님이 이 카페를 만들어 주신 걸 제가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아마 아실까요? 아하하.. 저와 같은 생각과 느낌을 가진 사람이 또 있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새삼 느끼는군요.
지미님 말씀대로 윤희씨와 충식씨의 아기에 대해 상상해 본적이 있었는데 아마 충식씨가 조금 강하게 밀어붙이기(?)하셨더라면 그 시대라 해도 가능했을 지 몰라요. 와하하하~~~~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윤희씨는 너무나 순진(?)하고 수줍음 많은 분이셨기 때문에 당찬 남자였던 충식씨였대도 거의 불가능? ㅋㅋㅋ 책을 통해 보면 충식씨는 요즘 말로 하면 나름 훈남이였던 것 같아요. 일단 큰 키와 울리는 듯한 큰 웃음소리, 자신감 넘치는 남성미...저는 가끔 배우 '김상경'을 보면 충식씨가 약간 저런 분위기의 남자가 아니였을까 상상해요. 혹시 지미님도 이런 생각 해보셨을까요?
첫댓글 어머낫~~ 멋진 분이세요~^^ 잃너를 읽고 난 후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지요ㅎㅎ 근데 정말, 차에 대한 부분은 전혀 생각해 본적이 없네요^^
하권 읽을 땐 울더라구요. 그 모습보니 제가 처음 이 책을 읽으며 눈물 훔치던 시절이 생각났어요. ^^
하권은 정말 슬프죠.. 상권에서는 그래도 초반에 연애할때나, 약수동에서의 극적인 재회, 수안보에서의 생활 등, 행복한 시절이 꽤나 있는데.. 저는 충식씨 돌아가시는 부분은 읽고 싶지 않더라구요..ㅜㅜ
맞아요.. 저는 하권에서 '계속 치료받았으면 걸을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의사가 말하는 부분에선 정말 대성통곡했던 기억이 나요. 걷기만 하셨어도 그렇게 쓸쓸하게 살다 가시진 않았을것 같아요. 그 부분이 젤로 아쉽다는..우리 맘도 이런데 윤희씨나 종환씨의 그때 맘은 어떠셨을까요? 그 일로 평생 자책이나 하시며 사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다는... ㅜ ㅜ
그러게요.. 그 때 종환씨께서 윤희씨한테,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자고 단호히 말씀하셨었던 것 같아요.. 지나간일 후회하는 건 정말 힘들죠.. 정말 안타까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충식씨 작은집에서 돈만빼돌리지 않았다면, 그리고 서민우라는 그 나쁜 놈이 윤희씨 돈만 뺏어가지 않았다면..ㅜㅜ 그래도 그런 최고의 사랑을 하며 살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위안이 되곤 해요..^^;
솔직히 서민우가 나쁜 놈이여서 내심 좋았어요. 서민우가 만약 너무나 자상하고 착한 남자였다면 충식씨가 정말 가여웠을 거예요. 충식씨를 버릴분도 아니지만 그래도 윤희씨가 그 사람이랑 알콩달콩 행복했다면....ㅠㅠ 책을 읽으면서도 윤희씨도 서민우가 그럴수록 충식씨에게 돌아갈 명분이 생긴거 같아 좋아했던 게 좀 느껴지더군요. 정말이지 충식씨와 윤희씨는 어쩔수없는 인연이였던 거 같아요. 충식씨가 돌아가신 해의 윤희씨의 나이가 지금 제 나이와 같더군요.(그럼 내 나이가 밝혀지는겐가...- -)지금 제가 윤희씨와 똑같은 일을 겪었다면 이겨낼 자신도 없지만, 상상해보니 참 기가막힐 뿐이네요.
서민우가 나쁜놈인건 다행이지만.. 돈은진짜 아까워요--; 여유가 있었으면, 충식씨 병원치료 했을텐데요..ㅜㅜ 글구 , 윤희씨가 서민우랑 결혼해서 두세달은 살았던 것 같은데, 애기가 안생긴 것도 너무 다행이예요.. 윤희씨가 미리 조치를 하셨나..(--;;) 허니문 베이비라도 생겼어봐요.. 아이구 끔찍해라..
그리구요~페르귄트님의 나이는 벌써 알고있었어요~^^ 저는 회원정보를 볼수 있답니다ㅋㅋ
ㅋㅋㅋㅋ 에구 챙피해라.. 그치만 전 지미님 나이를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여기서 곤란하시면 쪽지로 살짝? ㅋㅋ ^^ 지미님 말씀 듣고보니 서민우와 윤희씨 사이의 아기라니...생각할수록 정말 오싹한 일이네요. 윤희씨 인생이 더 무거워질 뻔했다는....- - 그나저나 지미님하고 이렇게 책이야기 하는 거 넘 잼나요 ^^ 해도해도 할말이 가득하네요. 아마 끝이 없을 듯...^^
아~ 그렇군요ㅋㅋㅋ 전 올해29..^^; 윤희씨 결혼하셨을 때 나이인걸로 알고있는데.. 맞을지 모르겠네요~ 페르귄트님, 저는요..ㅋㅋ 책읽으면서 정말 별의별 생각을 다해요. 윤희씨와 충식씨 사이에 애기가 없었잖아요.. 그게 참 안타깝더라구요.. 유학가기 전에 애기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보수적이었던 시대라서..^^;;
지미님이 저랑 비슷한 사람이란 걸 알고 있어요. 저도 윤희씨 글 한줄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그러다보면 별 상상까지 하게 되고 그래요.^^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이였는데도 그분들때문에 60년대라는 흑백 시간과 공간들이, 그리고 그분들이 계셨던 신촌이나 약수동, 신장, 성남이 한때는 병이 날 정도로 그리운 적도 있었어요. 지미님이 이 카페를 만들어 주신 걸 제가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아마 아실까요? 아하하.. 저와 같은 생각과 느낌을 가진 사람이 또 있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새삼 느끼는군요.
지미님 말씀대로 윤희씨와 충식씨의 아기에 대해 상상해 본적이 있었는데 아마 충식씨가 조금 강하게 밀어붙이기(?)하셨더라면 그 시대라 해도 가능했을 지 몰라요. 와하하하~~~~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윤희씨는 너무나 순진(?)하고 수줍음 많은 분이셨기 때문에 당찬 남자였던 충식씨였대도 거의 불가능? ㅋㅋㅋ 책을 통해 보면 충식씨는 요즘 말로 하면 나름 훈남이였던 것 같아요. 일단 큰 키와 울리는 듯한 큰 웃음소리, 자신감 넘치는 남성미...저는 가끔 배우 '김상경'을 보면 충식씨가 약간 저런 분위기의 남자가 아니였을까 상상해요. 혹시 지미님도 이런 생각 해보셨을까요?
나이는 저보다 훨씬 어리지만 말이 통하는 지미님이 저는 참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