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7-소방 들무새영웅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대전현충원의 추억
출처 : 공상연(www.112119.in)
새벽5시20분 초인종 음악소리에 놀라 허둥지둥 집을 나서면서 오늘 대전현충원에 같이 갈 공상연 식구들을 전화로 체크했다.
잠자리가 아직인듯한 목소리가 서병민이사 목소리가 핸드폰에 울려왔다. 지금 몇신데 아직 목소리에 잠이 듬뿍 있어? 몇마디 하고 도킹하기로 한 공상연 사무실로 갔다. 염창동에 있는 사무실은 아직 굳게 잠겨 있었다.
잠시후면 다들 나오겠지? 생각하고 사무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아직도 6시가 않된 시간이다 내가 한시간 착각하고 먼저 나온것이다. 시간이 남기에 오늘 대전 현충원 소방관묘역에서 있을 일들을 생각하고 최근 공상연이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소방관 처우개선 100만인 서명 국민운동" 단체 지지서명 양식과 개인서명양식을 챙겼다. 상황에 따라 소방관련 단체장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대했기에 이기회에 큰 성과를 이끌어 낼수 있겠다 싶었다.
모든 프린트물을 준비해 놓고나니 그제야 같이 갈 인사들이 다 모였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다 공주를 거쳐 유성으로 접어들었다. 어느새 내가 대전 현충원행사에 참석하기 시작한지도 3년째가 되었다. 첫 2009년도에는 주관자인 순직소방관추모회 사무총장인 김종태 님과 상임이사인 배선장 님이 공상연에서 활동하고 있어 당연히 참석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였고 행사내용을 알고나서부터는 공상연 목적사업중의 하나로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일로 나름대로 지원방안을 모색해 왔다.
대전묘역에 오니 벌써 별도의 소방묘역(의사자묘역내)에 안장되지 못하신 많은 소방 영웅들을 한분한분 추모하는 행사가 경찰묘역 이곳저곳을 거치면서 거행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군인묘역내 '전사해군묘역'에서의 참배를 마치고, 서둘러 의사자묘역내에 별도로 안장되신 소방관묘역으로 이동했다. 나보다 10여분 후에 도착하신 유성지역구 이상민의원은 이동수단 사용이 여의치 못함에도 비서관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소방관 묘역을 일일이 돌며 참관했다.
이번 행사부터는 '이상민' 국회의원이 전직 소방총수이셨던 박창순님과 함께 '순직소방관추모회'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소방인이 아니시면서도 더 소방인을 사랑하고 그들을 돕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는 자세로 최근 '대전 현충원 국립묘지법 개정안' 을 발의해 주신 이상민의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법안이 발효되면 대전 현충원에 독자적인 '소방관 묘역'이 새로 조성되어 소방인들의 작은 소원 하나가 달성되는 것이다.
나는 공상연 차기 이사장으로 잠정 선출되신 최기용 전국 의용소방대 연합회 상임고문님 차량으로 같이 소방관 묘역으로 이동했다. 이동중 둘러본 대전현충원의 계절내음은 이곳 저곳 피어난 봄소식의 서정시 '진달래꽃', '개나리꽃' 잘 정돈된 잔디밭에 고개를 내민 노란색, 연분홍색 차림의 이름모를 봄 풀꽃은 묘역주변을 더 신비롭고 고결하면서도 어둡지 않게 해주고 있었다.
소방관 묘역엔 어느새 프랑카드가 두 기둥에 매달려 이곳이 행사장임을 알리고 있었고, 행사용 스피커, 마이크, 테이블, 의전용 일인 의자가 가득 자리하고 추모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 준비요원 중에는 이것 저것 챙기며 뛰어다니는 김종태 사무총장도 보이고 공상연 첫 창립행사장에서 처음 본 김응군 소방관, 이기욱 전소방관도 반갑게 인사해왔다.
자리가 정돈되자 곧장 사회자인 김정필 인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의 사회 멘트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순직 선열, 소방관에 대한 묵념, 인사말, 축사에 이은 목사님의 진솔하고 간략한 기원적 기도와 설교, 하얀 전통 모시두루마기에 백설이 성성한 노교수의 나긋나긋한 춤사위에 묘비사이를 바람에 날리듯 오가는 종이 연꽃다발 무언극은 하늘나라에서 오늘의 행사를 위해 내려 온듯 너울거림은 이땅의 안전을 지키다 홀연히 떠나가신 소방 들무새영웅님들의 현신을 보는듯 했다.
계속 이어진 법륜스님의 순직, 전사소방관 영면기원제, 이상민의원의 소방관 독자묘역법안 발의설명과 더불어 앞으로 소방관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동대표로써의 각오를 피력한 인사말, 이곳 대전 현충원에 뭍여 계신 많은 소방관, 의용소방대원님들의 호명식, 특히, 산화하신지 10년이 되신 소방영웅을 기리는 추도문 낭독, 그중에 부산에서 온 노재훈 소방관의 동료였던 산화하신 선배 소방관을 그리는 애절한 추모사를 듣는 추도객들 모두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참지못해 울음소리가 이곳 저곳 이땅의 절규가 되어 하늘문으로 전달해갔다.
같이 삶과 위험을 넘나든 동료후배 소방인들의 구구절절한 그리움의 서정시가 추모사란 형식으로 대전 현충원 의사자묘역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소방관 집단 묘역에서 끝을 모르고 이어지다 '매년 잊지않고 추모식을 거행해주고 있음에 감사한다'는 유족대표의 인사말을 끝으로 묘역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물론, 헌화에 나선 주한파라과이 세페리노발데스 대사의 참석과 대전 성덕중학교 합창단의 추모의 노래 '님에게', 가수 이호준, 이지영님의 '천상재회', 정문호 대전소방본부장의 참석은 행사의 참신성과 진정성 면에서 행사의 격을 한계단 상승시킨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된다. 더더구나 내년에는 각 광역시도지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이상민의원님의 당찬 인사말은 소방 들무새영웅들과 소방가족들을 충분히 고무시키고도 남음이 있는 희망사로 기록된다.
공식 행사를 마친 우리들은 인근 일송정식당에서 개최된 '관계기관 및 단체 오찬 및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식사후 배선장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나는 인사말을 통해 소방이 보국집단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 '국가유공자등예우및지원에관한법률'이 개정된 내용과 이법안을 발의해주신 '이인기, 이재선'의원님과 독자 소방묘역 설치를 가능케 하는 '대전 현충원 법안' 을 발의해주신 이상민의원님등 소방에 애정을 갖고 있는 의원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순직소방관추모회 공동대표를 맡아 소방인들의 아품을 씻어나가겠다는 이상민의원님에게 몰입박수를 보내드렸고, 공상연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되신 최기용님의 '소방에 서운하게 하는 사람은 잘되는 꼴을 보지 못했다, 소방에 베풀면 만사형통'이라는 말씀에 한바탕 웃음이 희망되어 오늘의 하루 피곤을 씻을수 있었다.
2011. 4. 24. 소방 들무새영웅을 추모하며
들무새 상머슴 이학영 서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소방에 베풀면 만사형통" ㅎㅎㅎ 좋은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