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이 2020년 선정한 사자성어
1위 아시타비(我是他非)
2위 후안무치(厚顔無恥)
3위 격화소양(隔靴搔癢)
4위 첩첩산중(疊疊山中)
5위 천학지어(泉涸之魚)
6위 중구삭금(衆口鑠金)
아시타비(我是他非)
같은 사안도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내로남불의 뜻을 한자로 번역해 새로 만든 신조어이다. 여기서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여 이르는 신조어로,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과 타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중 잣대를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후안무치(厚顔無恥)
우리말에도 ‘얼굴이 두껍다.’는 표현이 있지요. 세상 어느 곳에서도 예의가 없고 겸손하지 않은 인간들은 얼굴이 두꺼운가 봅니다. 우리 속담에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이런 인간은 낯짝이 없나 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은 귀를 막고 살 뿐 아니라 마음이 돌처럼 굳은 사람이겠군요.
격화소양(隔靴搔癢)
신을 신고 가려운 발을 긁음
즉 하는 행동에 비해 그 효과가 너무 적거나 나타나지 않음
우리 속담에 ‘수박 겉핥기’란 표현이 있죠. 그 말에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첩첩산중(疊疊山中)
매우 깊은 산골. 산 넘어 산
깊은 산골을 나타낼 때도 쓰이고, 어려움이 더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낼 때도 쓰입니다.
천학지어(泉涸之魚)
‘마른 샘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극한의 어려움 속 에서도 서로 돕고 살아가는 모습을 말합니다.
가뭄이 심했던 어느 날 길을 거닐던 장자가 바닥까지 다 드러난 샘을 지나게 된다. 물이 거의 말라버린 샘에서는 물고기들이 등을 드러낸 채 허덕이고 있었다. 장자는 다음 날 다시 샘을 가게 되는데, 물고기는 배를 드러내고 힘겹게 숨을 이어가고 있었다. 장자는 물이 완전히 마르면 물고기가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다음 날 찾아간 샘 안의 물고기들은 거품을 품어 서로를 적시며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중구삭금(衆口鑠金)
여러 사람의 말은 쇠도 녹인다.
‘뭇 간신의 입이 쇠를 녹이나니’라고 표현되어 있으므로 본디 이 말은 간신들의 말에 임금이 속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이 말이 ‘뭇사람의 말은 쇠도 녹인다’라고 해서 여론의 위력을 나타내는 속담이 되어 쓰이고 있다.
위의 사자성어를 통해 대한민국의 2020년 되돌아보며 정치계,언론계,의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일들이 우리의 뇌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2020년 우리 스스로가 칭찬할 부분과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2021년 거듭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