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詠, 새 노래>
안개비 가고 태양이 밝다. 하나님은 오늘을 축복하셨다. 바로 오늘 축복하셨다.
의심 구름 사라지고 의의 태양 떠오른다. 하나님은 나에게 은혜를 주셨다. 특별히 나에게 은혜를 주셨다.
나의 하나님 저희를 받아주시고 성령의 불을 은혜로 내려 주소서. (우치무라 간조, 1902) | * 1902년 8월, 우 선생 42세에 자신의 잡지, '聖書之硏究'에 실었던 시입니다.
시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모처럼 講談會와 園遊會가 예정되었던 여름날 일입니다. "아침에 잔뜩 흐렸던 하늘이 갑자기 맑게 개고, 오랜만에 햇빛이 비치자 함께한 신우(信友)들의 기쁜 마음이 내게 전해져 왔다. 그리하여 시 한 수를 읊노라'는 부연설명이 있습니다.
참가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鹿子木員信이라는 분이 남긴 글도 있습니다. "7월 31일, 저녁 강연회를 마치고 원유회를 하려던 순간 종일 흐리던 하늘이 갑자기 밝아졌다. 그 높고 높은 하늘에 빛나는 보석처럼 얼굴을 내민 태양은 마치 장대하신 하나님의 성공(聖工)을 보는 것 같았다. 17세 소년이었던 나는 그때의 감사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聖書之硏究는 1900년 9월 창간호를 내면서 이후 무교회 에클레시아로서 30년간 총 357권을 발간한 신앙잡지입니다. 1930년 3월 28일 하늘로 돌아가고나서 4월에 아들 우치무라 유우지 씨와 무교회 동지들이 종간호를 내며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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