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소개
사탕'을 소재로 진짜 보다 더 아름다운 모란꽃을 형상화하여 사진이미지로 생산한 젊은 작가
구성연(Koo Seoung Yeon)
-작가약력
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
팝콘뿐만 아니라 사탕, 화분, 모래 등을 테마로 사진 속의
피사체를 직접 구성하는 독특한 작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2001년 유리, 하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2004년 모래, 덕원갤러리, 서울
2005년 화분, 프로젝트 스페이스 집, 서울
2007년 팝콘, 갤러리 쌈지, 서울
2009년 사탕, 트렁크 갤러리, 서울
구성연_사탕시리즈_라이트젯 C타입 프린트_90×60cm_2009 남오-사탕꽃- Canon 450d 카메라 남오타입-2013
- 제가 구성연작가의 작품을 모작한 이유?
제가 리움미술관과 관훈미술관 두군데를 갔다왔습니다. 리움미술관에서는 미장센-연출된 장면들이라는 주제로 정연두 작가.그레고리 크루드슨 등 작가들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특히 저는 교수님이 알려주신대로 작품들을 다보고 제일 기억나는 작품을 생각해보니 정연두 작가의 작품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것을 모작할 용기가 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관훈미술관으로 갔습니다. 관훈미술관에서는 Fact of Fiction이라는 주제로 구성연, 이정록, 윤정미 작가님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관훈미술관은 공짜라서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 들어가서 제일 처음 본 작품이 이정록작가님의 작품이었습니다. 보자마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잠시 정신을 놓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른 작품도 보자하고 이층에 올라가서 보았는데 윤정미 작가의 핑크빛방, 파란방이 보이고 구성연 작가님의 작품이 보였습니다. 다보고 난 후 솔직히 이정록작가님의 작품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또 역시나 현실적으로 난관에 부딪친 끝에 이건 나중에 돈벌어서 사자라고 생각하고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구성연작가님의 사탕을 모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머 쉽겠다라고 하고 모작을 시작했는데 역시 쉽지 않았다. 하면서 머하나 쉬운일이 없구나. 처음에 사진을 볼 때는 머저런게 작품이지?라고 생각도 많이 했는데 만들면서 이런 가짜 사탕으로 만든 꽃이 진짜 꽃같이 이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작가가 이것을 통해 보여주려는 것이 현대인들의 욕망을 보여주는 전시회라고 했는데 확실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만들면서 느낄 수 있었다.
-현대인들의 욕망을 상징적으로 반영하는 전시회-
구성연은 과거에는 디지털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팝콘 나무를 만들어서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인 혼란과 생경함을 주는 표현전략을 구사하였다.
이번에는 사탕으로 모란꽃을 만들어서 내적으로는 동 시대의 문화적인 현실을 반영하면서 시각적으로는 새로운 미를 생산하여 보는 이들을 현혹하는 표현전력을 구사하는 작품을 전시하였다.
이번에 작가가 발표한 작품들은 외적으로 컬러가 유치한듯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리고 내적으로는 동 시대의 디지털테크놀로지와 시각문화를 알레고리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품 한 장 한 장이 모두 초대형이고 섬세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시각적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작품의 내부를 구성하는 주제도 명료하게 전달되고 있어 전시의 완성도를 뒷받침 하고 있다. 동 시대의 특정한 시각문화와 현대인들의 욕망을 상징적으로 반영하는 전시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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