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본디 겨울철의 비타민 D 고갈로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생존욕구를 맡은 편도체의 과잉 활성으로 인간성보다는 짐승성이 더 많이 드러나는 시기다.
옛날에는 4월이면 무작정 가출하는 이가 많고, 자살자는 3월, 4월, 5월이 가장 많다. 욱하는 충동이 많이 치민다는 뜻이다.
비타민 D는 햇빛만 쬐면 해결된다. 4월의 햇빛은 아직 자외선 B가 약하므로, 목이버섯, 말린 표고버섯, 두유 등을 먹으면 좋다.
지난 18일, 예일대 팀이 도살된 지 4시간이 지난 돼지 여러 마리를 구해다가 인공혈액인 Brain Ex를 주입시켜 6시간 동안이나 이 뇌를 활성시킨 실험에 성공했다. 더 활성시킬 수도 있지만 실험 목적이 완성되어 중지했을 뿐이란다.
난 심정지 90분 뒤에도 뇌가 살아 있으니, 임종 때 울부짖는 대신 사망한 분의 귀에 대고 가만히 속삭이라고 권한다.
지구상에는 죽지 않는 생명체가 대단히 많다. 홍합해파리는 늙으면 껍질을 벗어던지고 아기 해파리가 되어 새 삶을 시작한다. 암 같은 단세포는 조건만 맞으면 영생한다.
어떤 랍스터는 나이가 들수록 생식능력이 더 강해지고 껍질도 튼튼해진다고 한다. 110세 짜리 건강한 랍스터가 발견되기도 했다.
우리 인류는 영생 대신 죽음을 선택한 종이다. 늙은 개체는 죽고 생식을 통해 아기를 낳아 생명을 이어나가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그러니 두뇌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안그러면 짐승으로 사는 것이다. 정신질환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언제든지 우울증이 올 수 있고, 일시적으로 조현병 양극성장애 공황증 등이 올 수 있다. 귀신 보이는 사람들, 그거 다 뇌질환이다.
음식 골고루 먹고, 그래도 머리에 안개가 낀 듯 몽롱하면 신경정신과를 찾기 바란다.
* 헬라세포와 기념비. 이 자궁경부암세포의 주인 헨리에타 랙스는 1951년에 죽었지만 이 암세포는 아직까지 살아 있고, 조건만 맞으면 앞으로 영원히 살 수 있다. 현재까지 약 5천만 톤이 증식되었다.이 암세포로부터 논문 7만편이 나오고, 소아마비 백신이 개발되고, 기타 인류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 이 글은 두뇌, 영생, 죽음 3가지 주제를 섞은 것이다.
첫댓글 이사장님의 말씀중에 죽음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등불로 삼겠습니다
호모사피엔스로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