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연료 LPG(액화석유가스) 프로판 가스(C3H8)를 연료로 사용하는 특수 차량입니다.
부탄 가스(C4H10)를 연료로 자동차에 사용하는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 뿐입니다.
북미,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부탄 가스(C4H10)를 연료로 자동차에 사용하면 냉간시 시동성이 아주 곤란하여 사용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노말 부탄가스의 경우 비점은 -0.5℃로 영하에서 착화가 불가능 합니다. 그에 반해 프로판의 비점은
약 -42도 입니다)
미국에서 수입한 특수장비 차량이라 그러한지 프로판 가스(C3H8)를 연료로 사용하는 특수 차량입니다.
프로판 가스(C3H8)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저도 처음 구경 했습니다.
엔진은 포드사의 가솔린 화물차 엔진을 개조하여 지금의 장비에 특장한 것이라 합니다.
화물차에 쓰는 엔진이라 그러한지 가솔린 엔진 임에도 단행정이 아닌 장행정 엔진입니다.
아무래도 유압장치와 재빙 작업을 목적으로 만든 장비라서 그러한지 RPM도 최대(MAX)가 2500rpm의
저속 엔진 이었습니다.
일의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몇일전의 일입니다.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보험 서비스를 부르면 되는데....이렇게 생각하다가 아하! 견인차가 들어 가지 못하는데 위치해 자동차가 있나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차주분이 오직 답답하면 출장을 필요로 할까.... 가보자.... 아무런 생각없이 저는 일반 LPG 자동차로 생각하고 출장을 갔습니다.
헐!.... 어이없게도 체육관 안에 있는 특수장비 차량 이었습니다.
가격도 1억 수천만원... 가격도 상당 하더라고요.
과거에 세계의 온갖 중장비를 보고 만저 본 저로서는 금방네 구조와 원리를 파악 할수 있었지만 문제는 동일 부속품을 어대서 구할 것이냐가 문제였습니다.
잠시 생각하여 보니 여기 까페 운영장님이 번뜩!~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리하여 스마트폰에 사진을 찍고 대충 사이즈을 측정하여 까페장님께 보냈지요.
그리고 특수차량은 임시 조치로 시동만 걸리게 해놓고 돌아 왔습니다.
까페 운영장님께서 미국 제품이라고 하시면서 최대한 알아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신품의 부속품을 어렵게 구해서 보내 주셨습니다.
오늘 작업 당시의 사진을 몇장 올려 봅니다.
결과는 성공리에 작업이 끝나서 특수차량은 가동을 잘하고 있습니다.
까페 운영장님의 수고 덕분에
제2의 김연아가 될 어린 꿈나무들이 빙상 스케이팅 연습을 열심히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점화 플러그가 3번 실린더 한개가 빠지지 않아 간극을 마추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1, 2, 4번 점화플러그 간극만 0.7mm로 맞추어 놓았습니다.
쩔어서 고착된 플러그를 빼내는 방법으로는 브레이크오일, 콜라, WD40을 플러그 홈에 뿌려 놓고 일정 시간을 주행후 플었다가 조였다를 반복하면서 빼내는 방법과 엔진 오일을 인테이크 쪽에 좀 넣고 약20~30분 시동을 걸아 놓았다가 빼내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후자는 여름철 해충퇴치 방역차를 연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실내 경기장 이라서 불가능하고 전자의 방법을 사용하여 빼내어도 재수가 없으면
나사산이 다망가져 나오기 때문에 탭으로 나사산을 살리던지 또는 심한 경우에는 탭으로 오버사이즈를 내어 헬리코일을 박아 넣어 작업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하루가 다가게 됩니다.
그런데 일단 빼냈다면 그래도 다행인데 무리하게 돌리다 보면 간혹 나사산 부위에서 부러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러지면 빼도 박도 못하고 실린더헤드를 탈착하여 요령것 빼내던지 또는 실린더헤드를 탈착 하고도
빼내지 못하면 실린더헤드를 통체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만약에 부러진다면 하루 20시간을 얼음판 깍는 작업을 매일 해야 한다는데...빙상 체육관은 아주 가동이 정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관공서에 민원을.... 에휴! 끔찍하네요.
어쩌면 장비에 손을 댄 저에게도 불동이.... 개망신... 최대한 애를 쓰고 노력했지만 포기 하는게 정답!... 딩동댕!
잘못 했다가는 송장 치우고 살인내는 격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실린더헤드 오버홀을 할 각오를 하고 부러지던 말던 빼내고 점화플러그를 교체 해주십시오."
이러한 주문을 받기전에는 작업을 더 이상 진행 해서는 않되는 상황이기에 포기..... ㅎㅎㅎ
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 시간내내 작업등 비추어 주고 서포트 해주신 체육관의 시설 권팀장님.... 고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어려운 작업 훌륭하게 하셨네요.
오.... 스펙타클.. ....... ^^
대단한 열정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