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백기환, 송민호, 신봉승 공동 작업 재작곡시 김탁환, 한글, 김탁환의 '불멸'에 기초
때 1593년 10월 경
곳 한산도 및 남해바다 전역
초연 1998년 9월 17일 아산 현충사
연주시간 서곡 약 3분, 제 1막 약 35분, 제 2막 약 25분, 제 3막 약 35분, 총 1시간 38분
등장인물 이순신(T), 원균(Br), 선조(B), 박초희(S), 선교사(Br), 나대용(B), 우치적(T), 좌의정(T), 할멈(MS) 등
배경 1998년 이순신 장군 순국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창작된 '오페라 이순신'은 1997년에 이탈리아 작곡가 Nicolo Iucolano가 작곡한 것을 1998년에 아산 현충사 야외 무대에서 초연되었다. 그 후 이탈리아 작곡가 Giuseppe Manzzca와 Nicola Samale가 재작곡한 것을 2000년 로마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했다. 이후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의 Agafonnikov Vlandislav가 최종적으로 작곡해 2003년 11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발틱 극장에서 공연되었고, 2004년 8월 한국의 성곡오페라단과 러시아의 볼쇼이 오페라극장, 노바야 오페라극장의 예술가들이 중심이 되어 공연하였다. 2시간 가량의 공연에서 3막 원균의 죽음장면, 2막 도입부에 선보인 궁중무용 화관무, 4막의 마지막 출정을 앞두고 등장하는 풍물패에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다시 2004년 8월에 3막으로 다시 편곡하여 한국에서 공연하였다. |
줄거리
서곡
제 1 장 한산섬 진영
거북선을 앞세워 승리를 장식한 병사들이 이순신과 원균의 공로를 높이며 자랑하는데 포로를 죽여버리자는 원균과 살려주자는 이순신이 대립된다. 이순신은 박초희와 선교사를 살려 주게 하고 박초희는 감사를 표시한다. 그러한 가운데,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함과 함께 칠천량의 적을 속히 치라는 어명이 당도한다. 그러나 이순신은 칠천량에 나가면 적에게 속을 수 있어 싸움에 날 수 없다 하는데 원균은 그것은 임금에 대한 반역이라고 한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아산마을에서 아낙네들도 남자들의 뒤를 따라 싸우기를 결의할 때 포로가운데 잡혀 있다가 이순신의 선처로 살아난 박초희가 마을 할머니로부터 자신의 가족이 적에게 끌려갔다는 말을 듣고 슬퍼한다. 때마침, 마을에 나타난 이순신은 그녀에게 눈물을 거두고 조국을 위해 싸우라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순신을 두고 태양이라 외치나 이순신은 태양은 임금에 대한 불충이라면서 마을 사람들을 진정시킨다.
간주곡
제 2 장 궁궐
궁궐안에서 화관무가 펼쳐지나 선조는 전쟁중에 무슨 춤이냐며 춤을 중단시킨다. 출정명령을 거역하여 잡혀 온 이순신에게 선조는 반역음모를 자백할 것과 태양의 의미는 무엇이냐면서 이순신을 고문하고 있다. 이순신은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선조에게 위험을 알린다.
이때 적에게 속아 병사들이 몰살하였다는 전령의 보고를 듣고 선조는 자신의 판단이 잘 못 되었음을 뒤늦게 알고 권세라는 아리아를 부르며 이순신에게 목숨만은 살려두니 나가 적을 치라 하지만 이순신의 행동을 끝까지 지켜보겠노라 한다 .
제 3 장 남해안
견내량 해안가 언덕에서 이순신의 충고를 듣지 않고 적을 치러나갔던 원균과 우치적이 적에게 ?i기고 있다. 원균은 우치적에게 위급함을 이순신에게 전하라고 우치적을 도망가게 한다. 그리고 적들로부터 죽임을 당하기 전 스스로 자결을 하는데 이순신에게 자신이 못 다한 일을 당부하고 죽는다.
노량진에서 전갈이 전해져 이순신이 다시 통제사에 복권되었다. 이 때 우치적이 돌아와 원균이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이순신에게 보고한다. 이순신은 원균의 죽음을 애통하게 생각하며 병사들을 급히 모으라고 명령한다.
이순신은 이 번 싸움이 마지막이라면서 박초희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 하는데 그녀는 이순신 곁에 남아있겠다고 한다. 이때 진군 나팔소리가 울리고 파도가 성난 듯이 이는데 이순신은 장수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선봉에 서서 지휘를 한다.
그 순간, 도망가던 적의 총에 맞은 장군은 쓰러지는데 "방패로 나를 가려 죽음을 알리지 말라" 말하면서 죽기 전까지 병사들을 격려하고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장수들과 박초희를 위로한 후 죽음으로써 임금에 대한 자신의 불충을 용서 구한다. 이순신을 기리는 병사들의 외침가운데 막이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