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일파(새일중앙교회)
여호와새일교단, 스룹바벨선교회(최대광)
요즘도 여전히 서울 종로 5가와 3가 지하철 역 인근에서 ‘새일중앙교회’ 라벨이 붙은 카세트 테이프를 나누어주는 이들이 있다.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즉 새일중앙교회 소속 신도들이다. 또한 승용차 지붕에 스피커를 달고 ‘북한의 침략을 대비하자’ ‘반공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등의 소리를 외치고 시내 곳곳을 다니는 이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의 차 문짝에는 큰 글씨로 ‘반공’ ‘멸공’이라고 쓰여져 있다. 이들 모두가 새일파 신도들이다.
이들이 지난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8. 21~8. 31) 중에도 등장해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의 이러한 행동이 급기야 북한을 자극해 정부 관계자가 성급히 수습하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졌다. 심지어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독교의 책임인 양 교회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에서 파견한 공무원도 아니고, 더욱이 정상적인 기독교인도 아니다.
새일파 신도들은 공산당이 성경에서 말하는 적그리스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두려워 떨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교리는 교주 이뢰자(본명 이유성)의 철저한 직통계시에 의한 것이다. 이유성은 1972년 사망했다. 이후 새일파는 대전, 수원, 서울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나름대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다음은 예장고신의 새일파에 대한 비판 주요 내용이다([이단 및 불건전 집단], 1998, pp. 135-137).
1. 새일 교단의 신학 및 경전
(1)조직신학 및 선지서 강의
1968년 5월 27일 오전 7시에 교조 이뢰자의 입술에 말씀이 임하여 그의 제자들이 받아서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일점일획의 글자라도 틀림없으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기독교 종말관의 진리를 분명히 알게되는 동시에 말씀으로 승리한다고 하고 윤봉조 외 5명의 제자 연명으로 되어있다.
(2) 말씀의 칼
1967년 12월 23일에 발행한 교조의 설교집인데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이 말씀의 칼이란 책은 어떤 인간의 두뇌 속에서 저작된 것은 아니다. 이뢰자 목사님이 특별기도 5, 6개월 기간을 마치는 동시에 그 입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게 되어 홀연히 설교의 본문이 택해지고…”하여 이 설교에도 신적 권위와 연관시키고 있다.
(3) 새일성가
교조가 직접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것을 기록한 것으로 “사람의 생각이 조금도 개입된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이씨가 직접 받았다는 9개의 기성교회의 찬송가, 전 12항목으로 되어있는 ‘여호와 새일교단의 교리 신조’ 7개 항목으로 설명한 ‘여호와 새일교단의 의의’ ‘동방역사의 의’ 등이 수록되어 있는 50개의 노래집이다.
2. 새일 교단의 그릇된 교설들
(1) ‘동방’의 의미를 곡해 함
교조 이뢰자가 기록한 책의 주류를 형성하는 논조가 ‘동방역사’에 관한 것이요, 이 동방역사는 극동 즉, 한국을 중심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들의 소위 ‘새일성갗 부록에는 ‘동방역사의 의’를 설명하는 6개 항목의 글이 있는데 그 중의 한 대목을 소개하면 “이와 같은 난제를 아세아 샘의 장막을 닫히고 있는 극동 아세아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세계 인류의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동방역사의 의>, p.77∼78)하여 극동의 난제와 종말에 하나님께서 일으킬 새일의 역사를 연결시키고 이 일이 극동 한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2) 말세 비밀의 종
그들의 특수 용어는 ‘말세 비밀의 종’ ‘말세 사명자’ 등이다. 예언서에 예언된 말씀들은 초림의 메시야에 대한 것이 대부분인데 그들은 이것을 거의 세상 종말의 예언으로 결부시켜서 이 종말의 비밀을 받은 자가 이뢰자 자신임을 역설한다.
결 론
기독교는 어떤 특정한 개인을 통해서만 자기의 뜻을 선포하며 전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아니한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의 입술에 하나님의 말씀을 이 시대에 담아주었다는 주장을 비기독교적 역설이라고 주장하지 않을 수 없다. 참된 복음의 증거자는 어떤 개인의 신비적인 체험에 의존하거나 그를 극대화 시킬 것이 아니라, 바울의 말과 같이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만을 증거해야 하는 것이다.
(www.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