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3(토) 겨울눈의 꿈

[여울]

겨울을 준비하는 숲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숲으로 올라가기 전에 쌓인 마른나무를 모아 달팽이 놀이를 했어요.
숲으로 오르는 길에도 나무들이 잎을 떨어뜨려 마른 나무잎이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며 겨울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줘요.
나무는 일 년 동안 함께 했던 잎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내년 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지요. 나뭇잎이 진 자리에는 겨울눈이 잎싹이 될 꿈을 꾸어요.
"안녕 친구야~! 겨울을 잘 보내고 내년 봄에 만나~!"
잠깐 오른 숲길인데 친구들이 옷을 너무 따뜻하게 입었나봐요. 덥다며 외투를 벗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석성산 숲에서 아쉽지 않을 만큼 놀았어요. 단풍씨앗 종이접기를 하고, 술래잡기 놀이랑 줄다리기 놀이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