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가는 여자

[山浦(洪永)]

   집을 나가는 여자
                 혜연 배영옥

집을 수시로 나가는 여자는 66새 여자다  남편이 지랄 같이 모자 란다 답답하다 모자라지도 않은데 답답형이다
그 여자는 똑 소리나는 여자이다 넓은세상 위에서 펼치고 싶은데 그릇이 안되나 보다 ㅎㅎㅎㅎㅎ

오늘도 거리에 서성인다 넚은 세상을 바라다 본다 그리고 우두거니 서 있다 
거리에는 네온사인 불빛이 번쩍이다 사람들이 모두 어디로 가는지 물쌀처럼 빠져가는 오후시간이다
동성로에 가봐도 북적이는 인파속에 갈길을 잃어 우두거니 서 있어 본다

삶에서 흔적들이 드리워 지고 내 갈길을 찾아야겠다고 반문중이다
왁자찌걸한 도시속으로 걸어서 한발자씩  내 딛는 걸음마다 또 다른 이방인처럼 새삼 놀라는 나를 발견 한다
동인동에 우리집이 아직 있다 서내동에서 태어난 서내동 27번지가 주소이다
새퍼트가 큰개 였는데 한마리를 키웠다 아버지의 개였다 훈련을 시킨다고 매일 매일 달리기를 하고
집을 지켜주는 울 집의 보물 1호이다

우린 6남매 막내로 태어났다 오빠둘 언니가 셋 그 옛날에 청구 대학교 나온 큰언니는 이호섭 아동 작가하고 사귀었다
문학가였는데 우연히 만나다고 문학을 좋아 하는 큰언니는 울집안의 큰 보물 이였다 청구대학교 나온 장본인 였다
공부도 잘 했고 아버지는 약품을 조제 하셨다 글리세린을 집에서 만들어서 약국에 병으로 파 셨다
소화제..바세린 등등 제조를 하셔서 약국을 많이 아신다

어머니는 알뜰하시고 일본어를 유창히 잘 하셨고 힘이 들때면 일본노래를 하셨다 난 외할머니가 일본 사람이 아니었나
지금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 우시면서 엄마생각에 일몬노래를 하시지 않았을까 이다
난 내가 힘들때면 음악을 듣는다 크게 틀어 놓고 운다 흥얼 거리고 집에서 나와서 나만의 휴식을 한다
커피 숍에도 가고 아는 언니야 집에 가면 엔돌핀이 나온다
언니가 위로를 해 준다 그렇게 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화명생태공원 | 집을 나가는 여자 - Daum 카페

[혜연 배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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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浦(洪永)]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