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8일 (일)
-2010년 11월 27일 토욜에 전심원에서 17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와서 꾼 꿈-
팔뚝만한 주황색 금붕어 가 허공 중 물 속에 있는 데 나를 문다. 처음엔 살짝 물더니 그네 타듯이 왓다 갔다 하며 역동을 이용해서 자꾸 자꾸 대담하게 물다가 물 밖으로 튀어 나와서 떨어져 죽었다.
김성운 선생님이 자꾸 나하고 같이 자자, tv 보자 이렇게 졸라대는 데, 나는 책이 읽고 싶어서 내 숙소로 그냥 왔고, 애들 학교에서 무슨 동네 행사를 한다고 하는 데, 경찰관 8명, 학부모 10여명 등 ..........경찰관들은 여장을 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여자 하나 남자 둘 학부모는 ....사회를 보는데, 백뮤직으로 ‘cf 송’을 준비해서 멘트 넣어가며 따라 부르고 밖엔 큰 산 등성이 같은 게 보이는 데, 거기다 천연염색 인지 조각보 같은 이불을 넓게 펴서 말리고 있었고, 난 그걸 보며 저걸 걸려면 ...........인공 암벽 장비를 타고 옆으로 이동하면서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꼭대기 조금 아래쪽에 건물 외벽 청소하는 인부가 줄에 매달려 뭔가를 하고 있었다.
공연을 보는 도중 내 앞에 꼬마와 애기 엄마가 있었는데, 꼬마 똥꼬에서 노란 똥이 살짝 보여서, 내가 그 엄마한테 애기가 지금 똥 눌려고 그런 거 같다고 알려줬더니, 그 엄마가 나보고 내가 유인물 읽고 넘기다가 모서리로 애기를 한번 긁었다고 알려줬고, 그 애기는 갓난아기 같았는 데, 자기보다 조금 큰 나이의 형아 들과 조금만 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갓난아기 목에는 튜브 같은 게 끼워져 있었고, 그 튜브 한쪽 끝엔 거북이 모양 튜브가 달려 있어서, 그 애기가 물에 빠지지 않게 되어 있었는 데, 그 모양이 너무 재밌었고, 애기는 헬맷같은 걸 쓰고 있었는 데, 초등학교 1~ 2년생 형아가 만든 건줄 알았더니, 그 안에 영국 파운드로 가격표가 적혀있었고, 뭐는 2000, 0는 ...........얼마, 뭐는 얼마, 한 4~ 5가지의 장치가 들어있었고, 겉은 빨간 두꺼운 도화지 같은 걸로 네모난 갑옷투구처럼 만들어져있는 데, 난 첨엔 그 초등학생 형아가 학교 방학숙제로 만든 건줄 알았더니, 산 거였고, 그걸 애기가 목욕하면서 쓰고 있었다. 처음엔 애기와 형아들 사이에 비닐이 있어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방송에서 공연 장면을 인터뷰 하면서, 어떤 17세 식당 종업원 여자 아이에게 팬티를 남자의 자격 사람 중 하나에게 주라고 미션을 줬는데, 그 여자애가 그 자리에서 자기 치마를 올리고 속에 입은 속옷을 겉에 것부터 하나하나 보이면서, 맨 안 에 있는 거 까지 보여주는 데, 그 여자애의 그 천연덕스러움이 민망해서 속으로 ‘이제 그만 보여주고 팬티만큼은 어딜 좀 들어가서 벗어갖고 나오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여자아이는 끝끝내 그 자리에서 (물론 속살은 보이지 않은 채로) 팬티를 꺼내서 방송국 직원에게 줬다. 방송국 직원 중에는 아나운서 격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자가 한명, 리포터 같은 두 명의 젊은 여자가 있어서, 그 여자 종업원이 확실히 팬티를 벗어 주었는지를 확인했고, 그 팬티에는 생리혈이 조금 묻어있었는 데, 중년의 아나운서 같은 여자는 남자의 자격 중 한사람이 그 팬티를 입어야한다며 ... 생리혈 묻은 거 괜찮겠냐고 물었고, 그 여자애는 약간만 묻었으니까, 그 정도는 괜찮다고 했다. (생리때라 속옷을 많이 갖춰 입어서 팬티를 벗어달라고 해도 속살 안보이고 내 보일 수가 있었다.) 겹겹의 방어기제와 .... 그렇게 벗어도 아직 속살은 내보이지 않았다는 안도감. 그리고 평소에는 팬티 한 장만 달랑 입는 데, 지금은 생리중이라 속옷을 많이 갖춰입었다는 ...합리화
그리고 솔향이 청치마 치마 속에 입는 청치마 와 같은 재질로 만든 어깨 끈 달린 생리대 고정복, 그걸 보며 내가 김성운 선생님한테 청치마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더니, 이게 따라 왔는데, 요새 젊은 애들이 치마를 짧게 입으니까. 그 안에 생리대 넣고 어깨에 걸칠 수 있게 고안된 거 같다고 설명해주고,(어떻게 보면 정조대 아이디어를 활용한 거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건 , 팬티가 다섯 장 딸려 오거나 해서, 인터넷 싸이트를 이용하면 만원에 치마 하나 사려고 했는 데, 만원만 더 주면 윗도리까지 한 벌이 되고, 거기에 이런 식으로 팬티나 브라도 세트로 주니까 인터넷으로 사는 게 훨씬 싸고 이익이라고 말했다.
어깨끈이 달려 있어서 생리 중에도 생리대 차고 맘껏 활동 할 수 있게 청치마와 같은 재질로 만든 그 끈이 참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젊은 여자애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서도 속옷 보일 걱정 없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연 상황에 대해 문홍세 박사님께 설명함. 문홍세 박사님이 경찰들이 무슨 그런 짓까지 하나? 라는 말씀에, 그건 이러구 저러고 해서 주민들이 경찰들과의 경계심을 풀고 친숙해지면서, 범죄 예방 등을 교육하는 시간이 된다고 꿈에서 계단에서 문박사님께 설명드렸다. (내가 문박사님께, 주민들의 행사에 대해 권위적인 경찰들이 권위를 버리고 주민과 하나 되는 것의 의미와 과정을 잘 설명한 거 같다. ) 왜 내가 문박사님 앞에서 쩔쩔매지? (경찰이 제대로 된 경찰역할을 하지 못하고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서 희화화한 것을 의식하는 꿈이라고.... 하시며, 불교에서 사람들의 감각기관에 대해서 생수상행식 이렇게 5가지를 든다고 하셨다. 내가 무서워서 죽을까봐 쓰고 있던 방어기제 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나도 절묘해서 이제는 더이상 천연덕스럽게 안 그런 척 하면서 방어를 하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제 무조건항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