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택한 주제는 '여명:검은빛'입니다.
여명을 검은 빛 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여명이라는 말의 한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검을 여, 밝을 명 이라는 한자로 표현된 여명은 언뜻보면 역설적인 말이지만 그 상황은 실제로 하루중 찰나의 순간에 항상 벌어집니다.
저는 새벽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상황을 몇번씩 볼수 있고, 겨울철이 되며 일찍일어난다면 또한 볼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 경험을 토대로 이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영원히 남기고 싶어 결정 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사진의 서사는,
해뜨기 직전의 상황인데도 한밤중과 다를바가 없는 학교의 풍경, 하지만 그후 바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 그럼에도 조용한 학교의 모습이 첫번째 서사이며,
이렇게 조용한 아침이 당연할 줄 알았던 제가 서울에서 하루를 보내고 서울-학교 등교셔틀을 타러가며 느낀
6시 45분의 조용한 지하철역 플랫폼, 곧이어 도착한 지하철을 이루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지하철을 타고 나오니 보이는 수많은 하루의 시작들
입니다.
여명 : 검을 여
여명 : 밝을 명
첫댓글 학교앞 3장 사진 중 중앙의 사진 구도가 어중간합니다. 빼거나 재촬영, 지하철 내부도 시선을 좀 더 내려 재 촬영해봐요.
여명:검을여 부분에서 학교앞 3장은 고개를 돌려 동쪽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점점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시간차를 두고 촬영하여 극적인 효과를 연출한 부분입니다.
여명:밝을명 부분도 또한 지하철의 끝부분까지 카메라에 담기도록 촬영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더 잘 나타내도록 구성한 것인데 꼭 바꾸거나 빼야할까요..? 개인적으로 지금의 구도를 원해서 찍은것이고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