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7장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1절에 “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와서 티끌에 앉으라 딸 갈대아여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일컬음을 받지 못할 것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왕 히스기야시대였습니다. 히스기야 6년에 북이스라엘 호세아 왕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그 때가 주전 722년이었습니다. 그 후 136년이 지난 주전 586년에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47장이 기록될 당시는 아직 바벨론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였는데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멸망을 말씀하셨습니다. 바벨론은 주전 516년에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하였기 때문에 이사야는 약 200년 후의 일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사45:6,18,21,22)는 사실과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이뻐하는 것을 이루리라”(사45:10)는 말씀을 증거해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욕되게 하였기 때문이었는데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고 늙은이에게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스스로 말하기를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였고 그들의 종말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7). 그로인해 하나님께서 경고하시기를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근원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니 그러나 네가 알지 못할 것이니라”(11)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결정적인 심판을 받게 된 이유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일인데도 그들이 교만하여 그들의 신을 의지하고 그들의 신이 여호와 하나님을 이기고 정복하였다고 자랑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벨론은 멸망시키실 때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주문과 많은 주술을 가지고 맞서 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놀라게 할 수 있을는지, 네가 많은 계략으로 말미암아 피곤하게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초 하루날에 예고하는 자들에게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하여 보라”(12,13)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모든 세계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집트에 재앙을 내리신 목적은 이집트 땅에서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신이 없음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고(출8:10,22),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알도록 하심이었습니다(출9:29). 그와 같이 지금도 온 땅에 나라가 일어나고 망하는 모든 일들이 세상이 여호와께 속하였음을 알도록 하심입니다.
둘째, 교만한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신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잠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마치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리에 서 있는 줄 착각하고 행동하였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은 오늘날 국가와 개인 모두를 상징합니다. 국가나 개인이나 하나님의 주권을 알지 못하고 교만하게 행하는 것을 심판하십니다.
셋째, 하나님의 심판은 갑자기 임하게 됩니다.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11)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모든 세계와 모든 사람에게 생각지 못한 때에 갑자기 임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도바울은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가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5:3)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