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김용의 이름을 듣는군요^^
대학교 들어가 도서관에서 처음 빌린 책이 영웅문이었죠. 그 유치하고 사람들의 손때묻은 너덜너덜하던 표지들이 떠오르네요. 사실 전 신조협려의 중간부터 읽기를 포기했었는데...이후에 시리즈물로 봤죠. 유덕화가 신조협려에서 주연을 했었고 양조위가 의천도룡기 시리즈물에서 주연을 했었죠.(난 양조위의 팬!!) 참 그때만 해도 파릇파릇했었는데ㅠㅠ. 얼마전 갑자기 무협물이 보고싶어 동방불패를 시리즈로 빌렸어요. 신조협려나 의천도룡기보다 셋트가 훨 낫더군요. 주연이 성원에 나왔던 남자였는데.. 원영의도 나오고...끝이 조금 흐지부지... 그래도 재밌었어요^^ 정파와 사파라는 대립이 선과 악이라는 이분이 명분이 있는 것인가? 명예와 권력에 대한 욕심이 인간을 어떻게 망가지게 하는가? 뭐 이런 것들이 나오죠.
무협소설이나 무협영화를 유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흥, 그런 유치한 걸 왜 봐?"라면서. 무협물들은 비현실적인 유치함도 있지만 인간의 본성, 선악에 대한 통찰이 있다고 생각해요. 덧붙여서 재미있는 캐릭터들도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