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CO2+12H2O→C6H12O6+6H2O+6O2
이 공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알더라도 외우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에게.. 아니 지구상의 동물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위대한 공식입니다. 바로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화학식이지요. 우린 매일 매일 숨을 쉬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정작 그 고마움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로 없어서는 안 될 것들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히 여기는 경우가 있지요.
햇빛, 산소, 흙, 물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주변에 늘 존재하고 있지만 우린 따로 자각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구상의 산소를 만들어내는 것은 녹색식물이지요. 그중에서도 나무가 제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나무의 기초대사중 하나인 광합성의 부산물로 산소가 생겨난 것이지요. 나무가 탄생하지 않았을 때도 지구상엔 산소가 존재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대기 중에 20%정도로 균형을 맞추게 된 것은 녹색식물의 출현으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녹색식물의 출현으로 인해 지구상엔 동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우리 인간도 그 중 하나입니다. 광합성의 부산물로 산소가 만들어진 것 치고는 참 크나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나무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가 바로 여름입니다.
잎의 크기도 가장 크고, 많은 강수량과 강한 햇빛의 영향으로 일 년 중 가장 많은 양의 광합성을 해내고 있습니다. 여름철 다 자란 나무 한그루가 40명의 성인이 호흡할 산소를 만들어낸다고 하니 대단하지요?
열매를 만들기 위해 꽃이 피어나듯이 잎의 광합성도 그 열매를 잘 키워나가기 위해서라고 봐도 될듯합니다. 이런 식물의 광합성은 원래는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겠지만 결국엔 다른 생물들과도 관계를 맺어가게 되었습니다. 한 나무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동물이 50종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요? 식물은 지구생태계의 출발이자 모태인 것입니다.
이런 나무도 나이를 먹지요.
일 년에 한 살씩. 나이테를 통해 그것을 알 수 있는데요. 나이테는 봄부터 여름까지 많이 자라고 여름부터는 적게 자라기 때문에 그 자란속도의 차이에 따른 무늬입니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가지와 잎을 얼른 만들어서 광합성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봄부터 여름까지 쑥쑥 나무는 자랍니다. 이제 여름부터는 이미 많이 자란 잎으로 열매를 만들고, 생장하기 위한 양분을 만듭니다. 만들어진 양분은 대부분 열매를 성숙하게 만들거나, 저장을 위한 것이므로 나무가 자라는데 까지 도움을 주진 못합니다. 그래서 여름부터는 직경생장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여름이란 계절이 나무에겐 아주 중요하면서도 하나의 기점이 되는 그런 계절인 듯합니다.
뜨거운 태양과 소나기가 아니라면 광합성도 증산작용도 산소를 만들어내는 양도 훨씬 적을 겁니다. 식물에게 여름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계절인거지요.
우리 입장에서만 생각지 말고 식물의 입장에서 더운 여름을 한번 감사하게 여기며 즐겨보세요. 사실은 길게는 인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일 테니까요.
그래서 여름에는 광합성을 하는 식물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과 나무의 생장방식을 알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첫댓글 늘 좋은글 남겨 주시고 수고해 주시는 샘님께 감사 드립이다. 건강 하세요~~~~
좋은글 잘 배우고 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