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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일요일 (셋째 날)
이 날은 피에스타의 유명한 선데이 브런치를 먹은 날이에요. 인터넷 상에는 25불이라고 되어있는데 올랐나봐요. 30불이었어요. 전 날 1층에 마이레스토랑이라고 있는데 거기 가서 예약했구요, 솔직히 저랑 친구는 실망했어요. 가격에 비해 종류가 생각만큼 많지도 않고 맛도 그냥 그랬거든요. 깍두기가 있어서 먹었는데 소금이었어요 ㅡㅜ 참치회랑 통돼지바베큐는 맛있었어요.
이날은 한껏 꾸미고 호텔에서 사진찍고 호텔 수영장이랑 비치에서 놀았어요. 우리호텔 앞 말고 하얏트 호텔앞 해변이 놀기가 좋아서 거기까지 가서 놀았어요. 아래 사진은 호텔 앞 비치에요.
11월 3일 월요일 (넷째 날)
이 날은 월드리조트의 웨이브정글에 간 날이에요. 한국에서 미리 할인권을 뽑아서 갔거든요. 월드리조트 사이트 들어가시면 웨이브정글 지도처럼 나온데에 우측 하단인가에 할인권 있어요. 9시부터 6시까지가 종일권이구 65불이구요, 반일권은 12시부터 6시까지구 45불이요. 점심 뷔페가 포함이니까 저렴한 거에요. 여기 런치가 피에스타 선데이브런치보다 훨씬 저희 입맛에 맞았고 맛있었어요. 저희는 반일권 뽑아서 10시 반에 면세점에서 면세점 버스타고 갔는데, 월드리조트에서 픽업서비스도 해주는 것 같아요. 근데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11시 반부터 런치여서 그거 먹구요, 한 4시까지 놀았어요. 이 날 오전에 비도 오고 바람도 엄청 불어서 좀 추웠거든요. 게다가 저희가 체력이 저질이라;; 여기서는 사진을 일회용방수카메라로만 찍어서 올릴 게 없어요. ㅠㅠ 사람도 많지 않아서 슬라이드 올라가기만 하면 바로 탈 수 있고 진짜 좋았어요. 근데 매일 놀기엔 지겨울 것 같기도 해요. ㅋㅋ
한국음식이 그리워서 옐로우 망고라는 음식점에 갔어요. 갈비덮밥인데 6.5불이었구요, 이게 가장 비싼 메뉴에요. 불고기덮밥, 카레덮밥, 라면, 만두, 비빔밥 등등 있구요, 4~5.5불 사이에요.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도 있구요. 맛도 있고 저렴해서 완전 반했어요. 저 된장국 미소국아니고 진짜 된장국이라 깜짝 놀랐어요. 안에 미역에 두부가 잔뜩!! 그리고 주인 이모가 진짜 친절하시구 좋았어요. 위치는 면세점건너편에서 피에스타쪽으로 중간에 골목 들어가지 마시고 쭉 걸어오다보면 있어요.
여기 가라판이에요. 여기 리바이스 아울렛 매장이 있어요. 옛날 스타일 바지는 두 장에 30불 50불 막 이러구요, 저는 스키니 샀는데 75불 줬어요. 그리고 abc store가 있는데요, 면세점 앞보다 여기 에이비씨가 더 나은 것 같아요. 물건 종류가... 메이블린이나 로레알도 저렴하구요, 메니큐어 opi도 10불이에요. 살만한 건 마카다미아 너트가 한국엔 없으니까 그거랑 다 자질구레한 건데요, 열쇠고리도 하나에 거의 1불은 하니까 비싼 편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열쇠고리 계산 잘못해서 저 억울했어요. 3개는 75센트고 3개는 99센튼데 다 99로 계산한 거에요. 다행히 제가 알아봐가지고 얘기하는데 외국인이라고 무시하는지 자꾸 자기가 맞다는 거에요. 그래서 데리고 가서 하나하나 집으면서 바디랭귀지로 설명하고;; 결국 매니저와서 해결봤어요. 뭐 많이 사실 때 꼭 꼼꼼하게 영수증 체크하세요. 물은 석수 큰 병을 사서 먹었는데요, 500미리 에비앙 이런 것보다 석수 큰 병이 싸서;; 그거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었어요. 컵라면이랑 포장된 김치도 사갔는데 유용했구요. ^^
면세점인데요, 싸지 않아요. 지금처럼 환율변동이 심한 때는 국내 면세점이 오히려 더 싸구요, 예전같으면 여기에서 사는 것도 괜찮구요. 한국이랑 달러로는 같은 가격인데 한국에서는 환율보상이라고 해서 기본 20퍼센트 할인 해주니까요. 결국 여기 면세점에선 아무것도 못샀어요. ㅜㅜ
11월 4일 화요일 (마지막 날)
오전에 조식쿠폰으로 조식을 먹었는데, 별로 먹을 게 없었어요. 계란 프라이랑 밥이랑 샐러드 먹고 짐 싸구서 체크아웃하고 호텔 여기저기서 사진찍었어요. 1시 반 경에 여행통 가이드언니 만나서 공항으로 같이 왔구요. 헤헤~~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게이트 앞에서 남은 돈 다 쓰자고 5불짜리 샌드위치랑 2불짜리 주스 샀어요. 저 주스는 불량식품 맛 이었구요. 샌드위치는 햄치즈였는데 햄이 엄청 짰어요. 계란샌드위치로 먹을 걸 후회했네요. ㅡㅜ
올 때 기내식은 소고기랑 새우였는데, 소고기는 질기고 새우는 독특한 향이 났어요. 고추장 발라먹으면 괜찮긴 했어요.
이렇게 저희 4박 5일 여행 끝났구요. 잘 쉬고 잘 놀다 온 여행이었습니다. 여행통에두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사이판 가실 분들이 저희 후기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저는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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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이판 다녀오신분들은 다들 참치가 맛있따고들 하시네요~... 저두 꼭 먹어봐야겠슴당~~^^
앗!!.. 월드리조트 할인쿠폰 정보 감사~^^
안녕하셨어요^^ 편안한 여행이 되신것같아 제맘도 편합니다...바쁘실텐데 이렇게 많은 정보와 글도 남겨 주시고~~대단히 감사드리며...가끔 수다방에 오셔서 안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여행통 덕분에 잘 다녀왔는걸요~~ ^^ 특가로 마련해주지 않으셨다면 저희 진짜 환율때매 못 갔을지도 몰라요. 감사드려요.
조만간 참치 먹는법 올려드리겠습니다...아..그리고 이번에는 300명 단체 행사로 사이판 와 있는중입니다...
저도 오늘 참치 먹었어요...김치 참치 찌개..ㅋㅋ 싱싱한 참치 먹고 온 군군이 님이 부러워요.. ^^
마지막 기내식 보니까 또 여행 가고 싶어요.
가라판 시내 DFS 갤러리아 앞에 있는 ABC 스토어 건물 있는 곳에 키플링 매장도 있어요...^ ^
가라판 시내 지나가다 옐로우 망고 봤는데 다음에 가면 들러 봐야 겠습니다.^^
와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고~ 감동했어요. ㅠㅠ
저희도 환율 때문에 DFS에서 그냥 구경만 하다 왔어요..ㅠ.ㅠ 생각할수록 아쉽고 속상해요. 맘에 드는 것이 있었는데.
옐로우 망고... 꼭 기억 했다가 나중에 가봐야 겠네요.
기내식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