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69 식스티나인’의 주연배우 안도 마사노부가 김기덕 감독과 만났다.
7일 내한한 배우 안도 마사노부는 8일 모든 홍보 일정을 끝내고 김기덕 감독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 안도 마사노부는 김 감독과 일본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으며, 한국에 오기 전부터 김 감독과의 만남을 염두에 두고 출국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안도 마사노부에게 ‘빈집’의 캐스팅 제의를 했던 것과 맞물려 이날 안도 마사노부와 차기작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안도 마사노부는 8일 스포츠한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를 보는 순간, 어떤 여자를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진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충격적인 소재를 선보인 김 감독은 현존하는 감독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안도 마사노부는 “김 감독의 영화는 대사와 상관없이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모든 것을 설명하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든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7일 영화 ‘69 식스티나인’의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영화 ‘활’의 후반작업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안도 마나노부 주연의 영화 ‘69 식스티나인’은 1969년을 배경으로 일본 나가사키의 남학생들의 일탈을 다룬 코미디물로 25일 개봉될 예정이다.
서은정 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