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재학술장학재단 장학생 선발이 수험 생활에 미친 영향 및 변화
저는 공무원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치 않게 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가장 큰 문제였던 경제적 어려움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 저는 수험 기간에 진입하기 위해 가장 필요했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시작할 수 있었고, 그것이 장학생 선발이 저의 수험 생활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인 것 같습니다.
또한 장학생이라는 타이틀, 그리고 누군가에게도 꼭 필요했을 장학금의 이유 등을 생각하며 느끼는 약간의 ‘부담’이 오히려 저를 나태하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이 되었습니다. 아직 짧은 수험 생활이지만 그럼에도 지치는 순간들이 분명 있고, 또 앞으로도 올 텐데 그때 나름 저를 붙잡아 줄 수 있는 하나의 자극점이 되어준 다는 것이 저에게 미친 또 다른 영향입니다.
2. 공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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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점수 향상에 성과를 낸 공부 방법 및 계획
저는 서울시 7급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시험을 치르지 않아 점수 향상의 성과를 확인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준비하는 과정에서 찾아가고 있는 제 방법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막막한 것이 계획을 짜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큰 틀을 먼저 세우고 점점 좁혀가는 방식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공부해야하는 내용을 크게 이론 / 기출로 나누고 각각에 필요한 개월 수를 정한 뒤, 그 안에서 또 나누고 나누어 필요한 하루 분량을 정했습니다. 또한 하루 분량을 정할 때에는 공부 시간이 아닌 목표량을 설정했습니다. 시간을 세세히 정해놓고 공부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부담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를 하는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로 정했다면 그 안에서 다시 시간을 나누어 계획을 짜기보다 목표치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렇기에 시간, 혹은 분 단위의 계획이 어긋나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나의 상황에 따라 좀 더 마음을 편히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강의를 처음 들을 때에는 빨리 끝낸다기보다 최대한 꼼꼼히 듣겠다는 의식을 갖고 들었습니다. 강의를 다 들은 뒤에는 바로 책을 덮는 것이 아니라 짧고 빠르게 공부했던 내용을 눈으로 보며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한번 복습한 효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내가 선택한 회독 방법
저는 처음 강의를 들을 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일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충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집중해서 보고자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이해하고 넘어갈 수는 없기 때문에 제 목표는 ‘한 번에 전부 이해하자’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빨리 받아들이고,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그게 무엇인지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첫 회독에서 흘러가는 대로 공부를 하다보면 막히는 부분은 다시 여러 번 보아도 헷갈리게 되기 때문에, 가장 처음을 집중해서 듣자는 의식을 갖고 임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꼭 10회독을 하겠다는 등의 회독 수에 대한 목표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회독을 할 때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혹은 헷갈리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는 것입니다. 처음 공부가 끝나고 회독을 할 때 아는 것이 많았다면 당연히 회독 수와 속도는 줄어들 것이고, 모르고 헷갈리는 게 많다면 회독 수나 속도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회독 수에 목표를 두기보다, 회독의 목적에 좀 더 중점을 두고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3) 나만의 단권화 노하우
저는 수험생활이 짧고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노하우라고 할 정도의 경험이 쌓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저의 방식을 공유하자면 저는 최대한 필기를 구체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강의를 들을 때에는 이해되는 것이 나중에 필기만 보고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본서에 최대한 구체적인 필기를 합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체크를 해놓고 나중에 답이 되는 페이지나 내용을 메모합니다. 또한 나중에 기출 등 문제를 풀 때에는 해당되는 개념을 기록했다가 나중에 찾아보기 쉽게끔 만듭니다. 애초에 핵심적인 내용들이 기본서에 전부 들어있기 때문에, 핵심 개념은 노란색, 부가설명은 주황색 등 다시 알아보기 쉽게끔 색을 통해 필기하고 또 자세히 필기하는 것이 제 방법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4)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공부법
저는 ‘할 때 확실히 하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는 확실히 집중해서, 그리고 쉴 때는 확실히 쉬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투리 시간에 공부를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때로 밥을 먹는 중이나 이동할 때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자주하게 되는데 이때 ‘선재국어암기앱’과 같은 어플을 활용하곤 합니다. 핸드폰을 습관적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어플을 이용하여 짧게 할 수 있는 공부, 예를 들어 사자성어 외우기 등을 통해 다른 짓 하는 습관을 줄이고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생활 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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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활 방식
사실 저는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취침과 기상시간도 불규칙했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생활패턴이 이미 꼬여있었기 때문에 이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일찍 일어나고 제 시간에 자는 것부터 연습을 했습니다. 일어나서 바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도, 적어도 그 시간에 깨어있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엔 목표를 정하고 움직이는 연습을 하며 점차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은 바로 함께 할 친구였습니다. 같은 상황에 있는 친구와 서로 게을러지는 것을 견제하며 더욱 의지를 갖고 행동하게 되었던 것이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수면 패턴이나 규칙적인 식사 패턴을 유지하며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2주 하루 정도는 공부를 하지 않고 기분 전환을 하며 너무 빨리 지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쉬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있습니다.
2) 건강 관리
공부를 하다보면 느끼는 것은 정말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거의 스스로 운동을 목적으로 움직인 적이 없을 정도로 운동량이 부족했고, 수면 패턴과 식사 패턴도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모로 건강이 좋지 않았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에 운동을 하려고 하면 이런 저런 상황으로 힘들거나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겨서 운동 시간은 기상 직후로 정해놓고 눈을 뜨면 잠시 잠을 깬 뒤 무조건 운동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또한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않고 짧게 30분~1시간 정도를 하려고 했습니다. 운동 또한 제한 없이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운동을 시간에 맞게만 하도록 했고, 의지를 다지기 위해 어플을 이용하여 미션을 클리어 하는 느낌으로 운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침 운동을 하니 침대에서 나와 잠을 깨기도 쉽고,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가짐도 더욱 활기차졌습니다. 또한 체력도 늘어나서 집중하는 시간 또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3)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마음가짐
저는 수험기간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멘탈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지치기 쉽고 또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리기도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내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할 수도 있고, 스스로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시험 때문은 아니지만, 여러 상황들로 인해 멘탈이 무너지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느끼게 된 것들을 항상 기억하면서 나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첫 번째는 ‘모든 일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고 두 번째는 ‘본인을 의심하지말자.’ 입니다. 실제로 나에게 나쁘게 된 것 같았던 일이 전화위복이 되어 좋아진 경우도 있고,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 일이 독이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습관적으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지금 잘못되고 있는 거 같아도, 힘든 거 같아도 모든 일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그렇게 된 이유가 있으니,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본래 자존감도 낮고 내가 과연 해낼 수 있나, 나의 길이 맞는 걸까 하는 의심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민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깨달았고, 어차피 내가 선택한 길에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면 그것에만 집중해도 시간이 모자라고 만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그럼에도 안 된다고 하더라도 후회 없이 노력했다면 내려놓는 것도 후회 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다만 그 과정에서도 분명 얻은 것이 있을 거기 때문에 그것만 잘 가지고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일에 대해서는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후회하지 말자고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물론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합리화로 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과거에 얽매여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 지금 그리고 미래에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써 나가는가가 더욱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선을 자꾸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로 돌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