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품 부처님께 정례하니 광명을 나타내시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난아, 그대들이 무량청정평등각이신 아미타부처님과 여러 보살 아라한 등이 살고 있는 극락국토를 보고자 한다면 마땅히 해가 지는 곳, 서쪽을 향하여 서서 공경하며 머리 조아려 정례하고 나무아미타불」을 칭념하도록 하라.”
이에 아난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서쪽을 향해 합장하고 머리 조아려 정례하며 여쭈기를, “원하옵건대, 제가 지금 극락세계의 아미타부처님을 뵙고, 공양하며 받들어 모시고 여러 선근을 심고자 하옵니다." 이렇게 머리를 조아려 정례하는 순간, 홀연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하게 되었나니, 그 용안이 광대하시고 법신 상호가 단정 엄숙하여 마치 황금산이 일체 여러 세계 위로 우뚝 솟아있는 것 같았다. 또 시방세계 제불 여래께서 아미타부처님의 온갖 공덕을 칭양 찬탄하시니, 그 소리가 진허공·변법계에 걸림이 없고 미래제가 다하도록 끊어지지 않고 들렸다.
아난이 아뢰기를, “저 부처님의 청정찰토는 일찍이 없었사옵니다. 저도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저 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옵나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가운데 태어나는 자들은 이미 무량 제불을 가까이 하면서 온갖 덕의 근본을 심었던 자들이니라. 그대가 저 국토에 태어나고자 한다면 일심으로 부처님을 우러러 귀의하여야 하느니라.”
이 말씀을 하실 때, 아미타부처님께서 즉시 손바닥에서 무량한 광명을 놓아서 일체 제불세계를 두루 비추시었다. 그때 제불국토가 모두 빠짐없이 다 분명하게 나타나니, 마치 일심의 거리에 있는 것 같았다. 아미타부처님의 수승한 광명이 지극히 청정한 까닭에 이 세계의 모든 흑산과 설산,금강산과 철위산, 크고 작은 여러 산과 강, 숲과 천인의 궁전 같은 일체 경계에 두루 비추지 않는 곳이 없었다.비유컨대, 해가 떠올라 세상을 밝게 비추듯이 지옥도 · 축생도 · 아귀도까지도 빠짐없이 다 활짝 열어서 하나의 빛깔이 되어, 마치 물의 재앙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그 가운데에만 물이 잠겨서 보이지 않으며, 넘실대는 물결이 끝없이 펼쳐진 물바다만 보는 것 같았다. 아미타부처님의 광명도 또한 이와 같아서 성문과 보살의 일체 광명은 모두 다 가려 덮이고, 오직 아미타부처님의 광명만이 밝고 환하게 비추었다.
이 법회에 모인 사부대중과 천룡팔부, 인·비인 등이 모두 극락세계의 갖가지 장엄을 보았고, 아미타부처님께서 저 높은 연화대에 앉아 계시며 드높은 위덕을 드러내시고 상호에서 광명을 비추는 모습을 보았으며, 성문과 보살들이 아미타부처님을 공경히 둘러싸고 있음을 보았나니, 비유컨대 마치 수미산 왕이 바다 수면 위로 솟아올라 밝게 나타나서 찬란하게 비추는 것 같았다. 그 세계는 청정하고 평정하여 온갖 더러운 것들이나 이상한 것들이 전혀 없었고, 오직 온갖 보배로 장엄되어 있는 곳에서 성현들이 같이 머물러 있을 뿐이었다.
아난 존자와 모든 보살성중 등이 다 같이 크게 환희하고 뛸 듯이 기뻐하며, 머리를 땅에 대고 예배하면서 칭념하기를, “나무아미타삼먁삼불타!”라고 하였다.
제천 · 사람들로부터 기거나 날거나 꿈틀거리는 벌레에 이르기까지 이 빛을 본 자는 누구나 모든 질병의 괴로움이 멈추지 않은 이가 없었고, 일체의 근심과 번뇌 또한 벗어나지 않은 이가 없었으며, 모두 다 자심으로 선업을 지으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였다. 종과 경쇠, 거문고와 공후와 같은 악기들을 연주하지 않아도 저절로 모두 오음의 소리가 울려나왔고, 제불국토에서는 제천 · 사람들이 각자 꽃과 향을 가지고 와서 허공에 흩뿌리며 공양하였다.
이때 극락세계는 서방으로 백천구지 나유타(십만억) 국토를 지나서 있지만,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였고, 마치 청정한 천안으로 일심의 거리에 있는 땅을 보는 것 같았다. 극락세계 보살이 이 땅을 보는 것도 또한 이와 같아서 모두 다 사바세계의 석가여래께서 비구들에게 둘러싸여 설법하시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 나무극락도사 아미타여래불 🙏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무량공덕 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