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하느님 아버지!
저희는 그동안 당신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잘 가꾸어 나가기보다.
이기심과 탐욕으로 파괴해 왔고,
당신의 얼이 담긴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겸손되이 당신 앞에 통회하고,
모든 피조물을 형제자매로 받아 들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소서.
팔 없는 예수님 상
두 팔이 잘려 나가 몸통만 남은 이 십자가상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폐허가 된
독일 슈바르츠발트 지역의 한 성당을 재건하던 도중에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로 예수님에게 십자가뿐 아니라
두 팔마저 내어 놓으셨음에 가슴 아파하며 이 십자가 밑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써 놓았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팔이 필요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팔을 통해
모든 인류기 사랑을 베풀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팔을 빌려 주십시오.“
성인 유해
대성당 중앙 제대에
성 앵베르 범 라우렌시오 주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 모방 나 베드로 신부, 성 샤스탕 정 야고보 신부 (모발)이
성체조배실에는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 (손목뼈) 유해가 모셔져 있다.
줄무덤
이 줄무덤은 조선조말 병인박해 시(1866년) 홍주와 공주 감영에서 치명하신 무명 순교자들이며,
박해 당시 교우들은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순교자들의 시신을 수습하였다.
한 봉분 속에 황급히 줄을 지어 가족끼리 시신을 묻었다 해서 "줄무덤" 이라 전해 온다.
1982년 11월23일 청양 천주교회 방윤석 신부에 의해 묘지가 정화되고
무명 순교자들의 묘비기 세워졌다.
들꽃 같은 무명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새 터
다락골에서 남족으로 약 1K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새터와 그 일대는 박해시대 교우들이 삶을 영위하던 곳으로
최경환 프란치스코(1805~1839) 성인이 태어나 이성례 마리아와 결혼하였고,
또한 그의 장남 이며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1821~1861)와
그의 형제들이 탄생하고 성장한 곳이다.
최양업 신부 선종지-진안리 성지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는 5개도(충청, 전라, 경상, 경기, 강원)를
매년 7,000리가 넘는 길을 걸어서 사목활동을 11년 6개월간 지속 하시다가
1861년 6월 15일 이곳 문경에서 과로와 식중독으로 선종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