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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좌절의 때가 있습니다. 처절히 쓴 잔을 마실 때가 있습니다. 그동안의 좋은 모든 관계들이 엉망이 되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배신과 실망, 불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동안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습니다. 3년을 예수님을 쫒아다니면서도 진정으로 예수님을 알아뵈옵지 못했던 제자들이 어떻게 부활후 예수님을 알아뵈올수 있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갈릴래아로 가라!
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셨을 까요? 갈릴래아는 당신과 제자들의 사랑이 움튼 곳입니다. 갈릴래아는 예수님의 일생동안 주 활동지였습니다. 갈릴래아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른 곳이고,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신 곳이며, 측음지심의 장소였고, 산상설교를 하셨으며,.....당신의 온 사랑과 복음의 핵심이 움튼 곳입니다. 첫 갈릴래아로 돌아가자! 그 순수했던 첫 마음으로 돌아가자! 첫 마음으로 돌아가자! 첫 결심으로 돌아가자! 예수님은 그 곳 갈릴래아로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둘째, 만져보아라! 의심많은 토마에게 하셨던 말씀... 우리의 오감으로는 예수님을 알 수 없습니다.나는 알파요 오메가이다라고 말씀하시는 하느님안으로, 온 우주를 주관하는 무한한 세계로 빨려 들어가 봅시다.셋째, 배 오른편으로 그물을 던져라! 예수께서 배 오른편으로 그물을 던져보시오 라고 말씀하셨을 때에도 제자들은 예수를 몰라뵈었습니다. 고기를 잡은 뒤에야 예수의 사랑받는 제자가 "저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라고 말씀하신 후에야 주님을 알아 뵙게 되었습니다. 내가 잘 하던 일들이 어느 날 난관에 봉착할 때가 있습니다. 시인이 시어가 떠오르지 않고, 그토록 잘 되던 기도가 잘 되지 않고, 내가 잘 하던 것들이 벽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세상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맙시다. "주님의 말씀에 귀이울입시다." 넷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이나 물으셨을 때 시몬 베드로는 마음이 슬퍼졌다고 합니다.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신 예수님.. 직분에 앞서 먼저 사랑으로 대하라고... 순수하게 사랑으로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우리는 우리가 한 행동이 사랑으로 행했을 때 그 결과에 자유로와집니다. 사랑으로 한 일은 실패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주님! 지금이 그 때입니까?
천주섭리 수녀회
박명화 소화데레사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