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원화전과 작과와의 만남을 K-BOOK진흥회 사이트에 소개했어요~
(마키노 미카에게서 온 소식^^
- 미카상은 우리동네 가까이 살며 K-BOOK 통신원 이며 일본어그림책읽기모임을 도와주십니다)
http://k-book.org/publishing/20200826
번역)
세 권의 “부산 그림책” 원화전과 작가만남(한국통신)
부산을 주제로 한 그림책의 원화전과 작가만남 행사가 어린이 도서 전문점 '책과아이들'에서 진행됐다. 『할아버지집에 귀신이 산다』 (이영아작/꿈교출판사/2017.5.10) 그리고 『막두』 (정희선작/이야기꽃/2019.4.8), 『후리소리』 (정정아작/평화를품은책/2020.1.30) 3책이다. 원화전은 8월 29일까지 열린다.
『할아버지집에 귀신이 산다』는 에도 시대에 대마도에서 부산으로 건너가 병들어 죽은 일본인 「유령」과, 한국전쟁의 피난지 부산에서 홀로 살던 한국인 할아버지가 점점 마음을 통해가는 이야기이다. 무대는 일찍이 일본인 묘지가 있었던 부산시 서구 아미동. 일본인이 철수한 후 남은 묘비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뜻한 손길의 그림과 유머러스한 「유령」으로 자연스레 얼굴이 벙긋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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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두』는 한국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피난하는 길에 가족과 헤어진 소녀 막두가 주인공이다. 가족과 재회할 수 없었고, 수산시장에서 열심히 일했고, 어른들 틈에서섞여 열심히 수산시장에서 일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을 이뤄 지금은 할머니가 된 막두. 자갈치 시장과 당시 많은 사람들이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 ‘영도다리’ 등 실재 풍경이 그려져 있어, 박력만점의 다아나믹한 그림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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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소리』는 부산 해변 마을 다대포에서 1960대까지 행해지고 있던 멸치 예인망 고기잡이가 그려져있다. 주인공의 삼촌은 발을 다치고 마음도 깊게 상처를 입은 상태로 전쟁터에서 돌아왔다. 당분간은 전쟁 기억으로 괴로워하고 틀어박혀있었지만, 예인망 고기잡이 소리(후리소리)가 들려오자 해변으로 나아가 웃는 얼굴을 되찾는다. 환상적인 그림과 독특한 색상 사용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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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무대가 부산이라는 점 이외에도, 전쟁과 평화에 얽힌 이야기라고 하는 공통점이 있다. 전쟁과, 외롭고 가혹한 피난 생활, 그들을 뚸넘어 씩씩하게 살아가는 자세, 웃음띤 얼굴을 되찾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그려져있다. 세 권의 책은 모두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밝은 미래도 느끼게 해주는 그립책이다. 원화뿐만 아니라 많은 밑그림이 전시되어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작가 세 명의 북토크 행사는 각각 7월 중순에 열렸으며, 이영아의 『할아버지-』에 참석했다. 부산의 일본인 공동묘지는 원래 일본인 거주지역 「초량왜관」에 가까운 복병산에 1892년에 정비되었지만, 항구 매립을 위해 많은 양의 토사를 산에서 채취하는 것으로 되어, 1907년에 서구 아미동으로 이설되었다고 한다. 이후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해 피난민들이 밀어들어와 부산의 인구는 38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증가했다. 살 장소를 구해 산의 경사면에 집을 짓기도하고, 공동묘지의 묘를 둘러싼 돌과 묘비 등을 활용해서 집을 만든다든지 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의 무덤 위에 사는 게 미안하지만, 장소도 건축자재도 없어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어 이국 땅에 잠든 일본인에게 미안하여,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주민이 지금도 있다고 한다. 이영아 작가는 이 그림책으로 그러한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있으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라고.
그림책을 만드는데 있어 여러번 아미동에 발길을 옮겼다고 하는데, 집의 수리공사를 위해 땅 표면을 팠더니 일본 지장보살이 나와서 깨끗하게 씻어서 집 앞에 안치했다는 이야기와 비오는 날 나막신 소리가 들려온다는 소문 등, 주민들로부터 들은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많은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열렬히 경청하고 있으며,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신의 언어로 그림책 감상을 제대로 말하는 초등학생도 있었다. (글, 사진/마키노 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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