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4차산행기( 버들치고개-목감삼거리) 2006년 12월 2.3일

[범주]

산행코스 : 버들치고개-형제봉-광교산-백운산-지지대고개-고고리고개-감투봉-슬기봉-수암봉-목감사거리
산행거리 : 약 26 km
산행일자 : 2006년 12월2일-3일 무박산행
산행시간 : 12시간 47분
산행날씨 : 약간모자란보름달과 첫눈과 화사한햇빛
산행인원 : 10명

한시간 앞당긴 10시의 부산진역에는 반가운 모습들이 하나둘 눈에뜨인다.
부산에는 따스한 겨울이지만 한남에는 첫눈을 맞이할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으로 오늘의 산행을 기대한다.

백만불자리  잔잔한 미소와 산행스타일이 가장멋진 발걸음으로 1대간구정맥완주를 눈앞에 두신  이휘중사장님
어느 젊은이들 못지않은 건강과 멋진 몸매를  유지하시며 훨훨날라다니시는  오사장님
1대간구정맥을 한번도 빠지지않고 참여하시는 진정한열정의 소유자이신 신사장님

인간네비게이션 이며 철인건강을가지신 오대장님
있는듯 없는듯 소녀같은 아름다운 미소로 산행하시는 토끼보다빠르신 조여사님
조용한 진정한 산쟁이 대동사장님
그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낙동의 명가수 박사장님

이름은이문식이요 호는 낙동강5급수이며 언제나 멋진후기로 산꾼의 진면목을 보여주시는 낙동의 참멋장이 이문식사장님
범주의 보디가드 김동섭님
김동섭님의 찍사 범주 ..... 이상10인의 정예 맴버

낙동의 정예맴버 10명은 오늘도 우리나라 한남정맥의 맥을찾아 낙동의 애마에 몸을실고 부산을떠나 저멀리 수원을 향하여 어둠을 뚥고 달린다. 김동섭님 가까이 다가와 이상한 미소지으며 나에게 속삭인다 " 회장님께서 오늘낮에 전화가 왔는데 범주씨에게 사진잘찍어서 후기올리라는 말씀을 꼭 전해달라십니다 "
아이고 못들은걸로 하겠습니다 ....화들짝놀라  발삠을 하였지만 괜스레 어깨가 무거워진다.날씨가 추우면 디지털카메라는 작동을 잘 안하는데 ... 어쩌나 걱정이 앞선다 ..
지난 한남2차 산행기를 쓰는데 꼬박 6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또 그고생을 해야하나 걱정이앞선다 ..

그러나 두서없는 산행기에 낙동의 님들의 흉없는 응원을 하여주시고 격려하여 주심에 힘입어 오늘도 4차 산행기에 도전장을 던진다.

달리는 낙동의 애마속에 가을향기 그윽한 구절초술에 언제나 맛있는 별미안주를 갖고오시는 오사장님의 쫄깃한 돼지껍질뽁음안주와 더불어 지난한주의 화기애애한 대화나눈뒤 잠을청했으나 창틈으로 들어오는 겨울의 찬바람으로 인하여 뒤척이는 시간보내다 버들치고개 도착하니 뽀오얀 첫눈이 반긴다..



오전3시 46분
버들치고개의 첫출발



오전4시13분
큼직한 119 표지판을지나 어둠속의 철탑을지나니 약수물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않고 천년약수라는 안내표지판만이 어둠속에서 반긴다.



오전 4시 23분
백년수정상 형제봉까지 582m 남았다.
어둠의 형제봉은 선두 몇명올라가고 나머지는 비로봉을 향하여 출발



오전4시50분
나즈막한 양지재 정상을지나니 얼어있는 눈위에 쭐떡 엉덩방아 찍어본다.



광교산(시루봉)의 오대장님과 대동아저씨
토끼재를 지나 하늘에 휘영청 밝은달이 보름달이다 아니다를 주장하면서 나즈막한 오르막오르니 일행이 오른편으로 올라간다.길을 잘못간줄 알았는데 시루봉정상을 향해 간것이다 .아이고 정상으로 간다고 이야기좀 해주었으면 나도 갈걸 ㅎㅎㅎ
반즘 올라가다가 잘못들었는줄알고 내려왔지롱용 ㅎㅎ 공부안하고 산행하면 이렇게 됩니다용.





오전 5시 59분
동그란 달빛밟으며 흰눈길을 미끄러지며 산행하는 느낌도 산듯했다.
아이젠을 할려니 불편할것 같고 안할려니 약간 미끄럽고 ... 갈등을 겪으면서도 아이젠착용을 거부하고 용감하게 미끌거리면서 달빛산행을 강행한다.
억새밭사거리를 알리는 안내판이 이채롭다.
만든이의 정성이 가득담긴 안내판이다.
백운산방향을 향하여 전진 또 전진



오전6시 22분
아이젠을 하지않은결과 약간의 내리막에서 완전한 스트라이트 엉덩방아를 찍었다 . 왼쪽엉덩이가 망가지는줄 알았다.
울며 겨자먹기로 아이젠을 꺼내 신고 다시 출발하니 앞서가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억새밭 조금지나 오르막에 군부대를 두고 두갈래길이 나온다.
안내표지판에 왼쪽은지지대방향 오른쪽은 백운산 방향이라고 되어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억새밭사거리에서 보았던 백운산 방향으로 길을 걸었다.
백운산 정상에서 기념촬영을하고 방향잡아 내려가니 오메가마을 가는길이 나온다 .이어지는 내리막길이 이상하다는 생각에지도를 꺼내보니 뭔가 진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벌써 내리막을 한참이나 내려왔는데 ......
그러나 아무리 호루라기 불러보아도 일행의 반응은 없고 어둠속에서 애매한길속에서 판단을 다시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동섭씨와 지도꺼내들고 자세히 보니 백운산을 올라오는것이 아니었다.
부랴부라 백운산 정상을 다시올라가서 가만히 생각하니 되돌아가는것이 현명할것 같아서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기로 했다.
아까 보았던 군부대 갈림길에서 다시판단하자고 결론내리고 돌아오니 지지대고개 방향으로 가야하는것을 잘못판단한 것이었다 .
일행들이 많이 기다릴것이라는  미안한 생각 하면서 부랴부랴 아무리 달려도 일행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지지대고개를 가면 만날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일단 지지대고개를 찿아서 가자고 결론을 내리고 부지런히 지지대고개를 향하여 달린다.



오전 7시 19분
낙동강 오리알이된 기분으로 백운산을 지나오니 눈꽃터널이 환상적으로 반긴다 .. 일행과 같이있었다면 좀 즐기고 싶었지만 기다릴 일행생각하니 카메라에 손이가질 않는다.
눈도장으로 아름다운 눈꽃감상하며 발걸음은 부지런히 지지대고개를 향하여 달리니 어느 이름모를 고마운이가 한남정맥의 가는길을 메직으로 고맙게 그려놓았다.]
고마운 손길에 감사하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오전 7시 28분
광교헬기장
저멀리 하늘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2006년 12월 3일의 새아침이 시작된다. 열리는 하늘문 기다리고 싶지만 기다릴 일행 생각에 아쉬움 뒤로한채 빠른걸음 재촉한다.



오전7시 45분
수의사거리에 도착하니 통신대 헬기장이 1469m남았다.
뱃속에서는 밥달라고 꼬로록 거리지만 기다릴 일행생각에 발걸음만 재촉한다.
* 주의할 장소
헬기장과 군부대 정문을 지나서 계속되는 시멘포장길을 가면 안된다.
군부대정문지나 약 5분정도 내려오면 오른쪽편에 넓은공터에 수원시경계라는 표지석이 길게서있다. 공터쪽으로 들어오면 지지대방향의 안내표지석이 나온다.



오전7시49분
작고 나즈막한 범봉을 지나서


오전8시2분
내리막의 눈앞에 경수산업도로가 보이고 곳이 지지대고개일 거라는 생각과 일행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달려내려간다.길다란 지하터널을 지나니 저멀리 반가운 일행들의 모습이 이 모닥불의 연기와함께 보인다.
추위속에 기다리느라 모닥불까지 피워가며 길잃은 후미를 기다리는 낙동의 형재들의 따스한 마음이 타오르는 모닥불보다 더 뜨거움을 느낄수가 있다.
모닥불의 열기와함께 아침식사를 하였다 꿀맛이었다.
오대장님의 차거운 밤에 따스한 물과 국물을 부어주는 인정스런 대원들의 손길에 잔잔한 미소가 베여나온다.
저것이 정이구나 .......






오전8시44분
식사를 마치고 나니 남자분들이 모닥불에 둘러서서 불을끈다
ㅎㅎㅎ 어떻게 불씨를 없앴는지는 말할수 없음 ( 남자들이 거시기물로써 불씨를 없앴다고 절대 말할수 없음)
지지대고개의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앞의 낙동전사들



도로를 건너니 수원시의 끝자락이다
지지대비앞을 지나 지지대고개를 오르니 앞서가는 일행의 모습이 새삼 반갑다.
지지대비는 조선 중조의 지극한 효성을 추모하기 위하여 화성의 어사인 신현의 건의로 세원진것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24호이다.




오전 9시 14분
지지대고개를 지나니 다람쥐와 노루가 마음껏 뛰어놀수있는 평화로운 마을 의왕시를 들어가는 터널과 저멀리 의왕시가 보이고


오전9시23분
언제나 만나는 공동묘지를 지나 철탑아래 오른편으로 꺽어들면 정맥길은 이어지고


오전9시29분
이동고개 삼거리 도착



오전9시50분
작은능성 오르니 고인돌이 일행을 반긴다.
옛날 어느날 어떠한 사연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알수없으나 상상속의 사연을 각자 가슴속에 새기며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오전9시 56분
고인돌의 사연을 뒤로하고 능선길 오르니리니 정맥이 잘려버렸다.
왼편에 쌍용시멘트를 바라보며 오른편으로 내려가니 맞은편에 정맥길이 연결된다.



오전10시04분
허리잘린 한남의 절개지를 올라 시멘트길  가다보면 우측에 작은 집앞에 몇점의  도자기을  바깥에 장식해놓은 집뒤로 돌아가면 한세대 정문앞을 를 지나게 된다.




오전10시 25분
한세대앞 지하통로
원동기 출입금지라는 안내문과 시끄러운 소음이 윙윙거리는 기나긴 지하통로를 지나니 이것도 한남정맥의 멋이란 생각이다.



오전 10시 31분
쌍용아파트앞을 지나고 기나긴  붉은 벽돌길을 지나니 용호초중고교를 지난다 .
낙동의 애마가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대장님이 슈퍼에 들러서 너무 맛있는 막걸리와 또 너무 맛있는 두부와 또 너무 맛있는 김치까지 사왔다 ^^ (이문식 사장님이 사오라고 하였음 ㅎㅎㅎ)
김동섭씨의 또 넘 맛있는 돼지고기 안주가 등장하여 볼록하게 ( 범주만 볼록하게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먹었음 ㅎㅎ ) 먹고 따스한 커피로 마무리한뒤 또다시 한남정맥의 맥을찾아 대원들의 발걸음은 바빠진다.
낙동의 명가수인 박사장님은 오늘 여기가지 산행하시고 쉬신다고 하신다.
박사장님 다음에는 아프지 마세요 ~~~~



오전11시9분
신기마을 입구에서 좌측으로 꺽어드니 아름다운 집이있다.
별장식 식당을 하다가 망한듯한데 거의 폐가처럼 변해져가고 있는모습이 안타까웠다 . 약간의 오르막에 위치하여 햇살이 따스히 들고 전망도 좋고한데 안타까웠다.
식당을 뒤로하고 나즈막야산을 오르니 ...






오전11시57분
감투봉의 삼각점에 발도장 꾹 찍어보고



오전 12시 2분
감투봉지나 정자쉼터를 지나면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애매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들어야 슬기봉 가는길로 이어진다 .
저멀리 슬기봉 바라보며 내리막 내려오면 쉼터 사거리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슬기봉 오르막이다.
용도를 알수없는 굵은 시커먼 파이프가 군부대위로 향하여 길게 늘어져 있고 오르막 오르다 바라보니 오른쪽의 군포시와 아침에 알바한 백운산이 하얀 고깔모자를 쓴듯 흰눈에 샇여 아련히 시야에 들어온다.





오후 12시 48분
슬기봉 오르니 군부대가 가로막혀 있다.
좌측으로 길을잡아 내려오다 파이프 따라 다시 오라가니 절조망이 길게 아주길게 무지무지 길게 엄청나게 길게 .... 가로막아 있다.
선두의 대원들 지도를 꺼내들고 살펴보고 또 살펴본결과 이길이 맞다고 판단하여 묘기하듯 철책의 사이에 손가락넣고 매달리면서 철조망을 지난다.
군인이 나와서 이리가면 안돤다고 한다 .길을 잘못들어 어쩔수가 없으니 이해하라고 하면서 계속 철조망에 매달리다시패 정맥산해을 한다 ... ( 신대장님의 표현 .. 용화장철책 ^^)




오후 1시 20분
30분가량 철책선 산행을 하고나니 정말 힘들다는 느낌이 절로든다.
저멀리 가야할 수암봉이 기세도 위풍당당하게 우뚝서 있다.



오후 2시 5분
수암봉 도착
용화장철책선을 지나고 점심시간까지 지나니 대원들 모두 허기진배앞에 옥수수 막걸리가 유혹한다. 멸치와 마늘대.김과 고추장의 안주이지만 어느 안주보다 훌륭하였고 한잔의 막걸리는 에너지의 원천으로 변하는 느낌이었다.
정상에서 단체사진 찍고 저멀리 앞으로 가야할 강화도를 바라보고 굽이쳐있는 한남정맥을 손끝에 그려보았다.
수암터널이 큰산아래 조그만하게 작은 두개의 검은점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맞은편에는 북한산 자락이 보이고 한눈에 사방이 펼쳐지는 수암봉의 전망은 한남정맥의 어느봉우리에도 뒤쳐지지않는 멋진 전망으로 대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여주었다.






오후3시 35분
수암봉 내리막 내려가면 작은 능선이 이어지고 길앞에 둥그렇게 철조망이 놓여져 있는데 둥근 철조망을 지나는것이 정맥길이다.
자칫하면 우측의 길따라 내려가기 쉬우니 조심하여야할 구간이다.
둥근철조망을 지나면 또다시 군부대의 철책선들이 계속 이어진다.
계속 철책선따라 가야한다.



오후 3시 56분
지려운 철책선을 다 지나고나니 내리막의 눈앞에 15번 국도가 시원스레 뻣혀져 있다.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와 연두색 도로칸막이의 마지막부분에서 (자동차오는 반대방향)으로 가다보면 뒤돌아있는 입간판이 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도로아래를 지나는 길입구가 연결된다.




오후 4시 9분
도로아래지나 횡단보도지나 작은야산을 건너면 소똥위에서 한가로이 쉬고있는 얼룩소들의 무리옆으로 지나게 된다 여기가 향촌목장이다.
가시넝쿨이 심하게 엃혀있는 야산이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오후 4시 28분
향촌목장뒷편 넝쿨우거진 야산을 건너면 비닐하우스안에서 라디오소리가 오렁차게 흘러나오는 칠보농원을 지나게 된다.



오후 4시 33분
칠보농원 지나 42번 수인산업도로를 지나니 여기가 목감사거리이다.
조금남은 구간은 다음에 같이 산행하기로 하고 지치고 배고픈 대원들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배고프고 지친몸 따스한 온탕에 담그니 피로가 술술 녹아서 흘러나가는듯 하다.
순대국밥을 점심겸 저녁으로 먹으니 꿀맛이다,
인심넉넉한 아주머니 얼마나 양을 많이 주시던지 ㅎㅎㅎ
안주삼을 돼지고기 사서 차안에서 먹으니 그맛은 또 다른 맛있는 맛이다.
신사장님의 정성이 가득한 술한잔으로 목을축이며 오늘의 한남정맥 산행의 이야기꽃을 피우며 낙동의 애마는 부산을 향하여 힘차게 달린다.

참~~ 선두대장님
부탁이 있는데요 ~~
앞에가실때 후미와 눈도장 찍는것 잊지 마세요
후미가 선두뒤를 잘 따라올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워낙빠른 낙동의 선두를 따라간다는것은 사실 정말 힘들어요^^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가겠지만 ... 눈도장 한번더 부탁드려요 ..
그리고 무전기 꼭 잊지마시고 출발하기전에 선두와 후미 무전기 상태가 양호한지 잘 터지는지  확인사살 ~~~

오늘의 한남정맥산행 정말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하신 대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한번더 감사드립니다.
백운산 알바하고올때 추위에 떨며 기다려주신 대원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범주]

보시기에는 좀 긴듯한 느낌이 드시겠지만 만약 산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보시게 된다면 미리 가야할곳을 눈도장찍고 가는것도 큰 도움이 될것같기에 가능하면 변화되는 구간의 사진을 많이 올릴려고 합니다.

[森峰]

4차구간 길고도 먼길이었었는데 수고하셨읍니다 그리고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5차구간에 뵙겠읍니다,,,그리고 대동아저씨가 아니고 "삼봉(森峰)이며 법명입니다,,,,,,,

[범주]

법명이 삼봉 이셨군요 ^^ 앞으론 삼봉님이라고 부를께요~~대동아저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