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장은 매달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이다.
5일에 걸리는 장은 좀 큰장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특별히 평창장에는
부침개 시장이 있다.
그래서 장에 들어가면 코를 진동하는 지짐이 냄새가
발길을 끌곤 한다.
메밀전은 많이 소개 했으니 오늘은 관두고 위에것은 명태 코다리를 부쳐 놓은 것인데
두 마리에 5000원 정도 하는데 그냥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었다.
아래것은 드릅을 전을 부친것인데 맛을 설명할 수는 없고 먹어보아야 그 맛을 알것 같다.
위에 것은 수수부꾸미 또는 수수노치라고 하는 것인데 원료는 수수이다.
색깔이 분홍에 가까운 것도 있지만 이건 재래종이다.
속에 넣는 꾸미는 팥으로 앙금을 낸 맛이고 하나에 1000원을 한다
두개 먹으면 배 부르다.
이건 강원도 전통음식인 메 옥수수로 만든 올챙이묵 또는 올챙이 국수라고 하는 것인데
한그릇에 2500원인데 이 위에다 김치 다져서 양념한것과 양념간장을 넣어서 먹는다.
하는 방법은 여름에 풋강냉이가 나오면 직접해서 님들에게 보여 드리겠다.
먹고 돌아서면 금방 배고픈 음식이다.
이건 메밀전병이라고 하는 것인데 속을 만두속처럼 해서 피를 메밀가루로 한다.
메밀전은 이렇게 얇게 부쳐야 맛나다.
이것도 언제 요리코너에 만드는 법을 올릴 것이므로 맛만 보여 드리련다.
이건 찰옥수수 말린것을 껍질을 벗긴 것으로 평창 영월 정선등의 장에서만 판다.
밥에다 잡곡으로 넣어 먹기도 하지만 이것만 압력솥에다 푹 삶아 약간의 간을 해서 간식으로
해 먹어도 괜찮다.
강원도에서는 겨울에 이것에다 팥을 넣고 달짝지근하게 해서 장독에 넣어 놓고
겨울에 윳놀이 하면서 얼음이 살강 살강 얼은것을 꺼내다 먹기도 햇었다.
무엇보다 많은 것은 봄나물을 파시는 할머니들 이신데
평창장은 나물로도 유명해서 좀 있으면 오대산 등에서 나오는 산나물들이 유명하다.
지금은 드릅과 취나물이 나오고 대부분 고들빼기나 미나리 달래등이 많았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너무나 많았지만 다 보여 드릴수도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돌아
나오는길 팔려나갈 강아지들이 잇는 곳에서
이 개가 눈길을 끌었다.
동물을 파는 곳에 있는 이 놈은 순하고 썬그라스를 벗기면 싫어한다는데
귀여워서 한참 놀다 영월로 향했다.
영월은 원래 우시장 밖에 안서고 동강 다리를 건너면 있는 덕포읍을 장으로 치는데
4일 9일이 장날이다.
마침 내가 간날은 단종제가 열리는 날이어서 동강 둔치에 장이 몰려 잇었다.
이렇게 온갖 옛날 것들을 파는 차량이 있고 또 그것들을 만들어서 대 주시는 할아버님들이 계셔서
구경을 잘 했다.
찍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지만
돌아 나와 둔치 언덕에서 전체 사진을 찍는중 재미있는 모습을 하나 발견하였다.
민속 행사를 진행 중에 있는데 벌써 입장을 하고 있구만 그 옆에
도대체 뭐가 있길래
출연하는 것도 잊어 버리신 출연자 세분이 거기에 팔리셔서 정신이 없으시다.
궁금하여 다시 내려가서 아저씨들 다리 사이로 살짝 들여다보니
<요것으로 말쌈 드리자면 여자들과 아그덜은 가라~
에구 에구 부끄러워 말 못 하것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