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아이들 보면 어쩔땐 참 불쌍하단 생각이 많이들어요.
옛날 내가 자랄땐 동네 마당에서 매일같이 구승치기,다방구,비석치기(망까기)
그리고 말타기,술래잡기........등 너무 재미 있는 놀이를 하며 자랐는데
지금은 동네 공터에도 차가 쌩쌩 다니고 원채 세상이 무서운지라
아이 혼자서는 내보내지도 못하니 참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아이들은 집에서 비디오나 컴퓨터게임에 익숙해져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을 보내죠. 당연히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도와주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그리고 참고 인내하는
그런 것들이 많이 없습니다.
우리부모또래의 사람들은 옛날에 유치원이나 미술학원을 다니지 않았어도
참 올바르게 자라 지금도 사회에서 각자 맡은 일에 충실히 임합니다.
그건 바로 우리가 원하지 않더라도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배웠고
참는방법 기다리는 방법, 배려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익혔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놀이의 중요성을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곤 합니다.
참 한심하죠..... 아무거나 붙이면 놀이가 되기도 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기존의 교육에도 뒤에 꼭 놀이를 붙이는데 참 우습더군요.
자연스러운 아이들의 행동이 놀이가 되어야 하는데 이게 상업화가 되었습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놀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게 어쩌면
늦었지만 잘된일인것 같습니다.
뭐, 우리 아이들이야 늘 실컷 뛰어놀며 매일 함박 웃음을 짓고 살지만요.
옛날에는 깨진 기왓장이나 냇가에서 둥글고 납짝한 돌맹이를 주워 망까기를
했죠. 처음엔 던져서 쓰러뜨리고 그 담엔 무릎에끼어 걸어서 세워진 상대의
비석을 쓰러트렸죠.머리에 올려놓고가고 던져놓고 한두발깽깽이로 뒤어
밀어치기도하고..........참 꼭 여러명이 한팀이되어 진행했죠.
죽으면(?)기다리고 살았을땐 우리편이 못쓰러트린 걸 대신쓰러트리기도 하고.............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이게 즐거운 교육이라는걸 모르고 했죠.마냥 즐겁기만했기에.
비석치기를 하며 협응력을 키우고 맞쳐쓰러트리며 집중력을 키웠고, 무릎과 머리에
이고 가며 균형감각을 익혔습니다. 상대방이 죽기를 기다리며 참을성을 배웠고
우리편의 못한점을 서로 대신해주며 배려와 협동심을 가졌던것이죠.
놀이는 이렇습니다. 늘 즐거우면서도 나중엔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내 스스로가
커간다는 거.... 옛날 생각하며 한번 아이와 즐겨 보세요.
아마도 우리아빠엄마가 제일 좋다는 얘기를 할겁니다.
신나는 아이들 세상 좋은아침 아트엔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