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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드디어 칼과 총을 들고 전쟁터로 나가는 결전의 날은 소리없이 다가온다
아침 일찍 눈을 뜨고 처녀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전날은 안산시마라톤클럽 채관석님이 시낭운동장 바로 옆에 "시낭현대자동차 카센터"개업식이 있었고, 개업식에서 많은 회원들이 잘 달뛰고 재미있는 추억거리 만들고 반갑게 맞이 해 준다.
오늘 날씨는 흐려 있었고 나도 모르게 어제밤에 준비는 한다고 하였는데 혹시라도 빠진것이 없나 이것저것 확인을 해 본다. 이제 갓 마라톤클럽에 가입 후 마라톤에 마자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제 막 운전면허를 딴 초보가 되어 겁없이 북한강울트라100키로 대회를 덜컹 신청해 놓고 이제 주사위가 던진상태로 이제 현실은 바로 다가왔다.
며칠전부터 일기예보를 주시하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 마음적으로 부담은 없다. 난 어느새 발길을 떡집으로 발길을 돌려 약식으로 주먹밥으로 만든다. 주먹밥은 달릴때 배고플때 먹어야겠다는 고수들의 얘기를 들은 것이다. 떡집에서 사장님에게 100키로 울트라 얘기를 하니 사장이 약식으로 주먹밥이 가능하다고 하여 고마움에 백설기떡과 함께 부탁을 드려 사가지고 중앙역 만남의 장소로 향한다.
11시경에 만남 약속이 있어 우리 일행들은 부곡동에서 순대국을 운영하는 김정규님 식당으로 차량을 이동하여 순대국과 멍멍탕을 시켜놓고 울트라대회 얘기를 한다.
순대국집을 운영하는 김정규님이 키네시오테이프 1개를 선물로 받자, 감동이 밀려 온다. 금전보다 후배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이 서려온다.
그 사이 같은 일행인 한준기 운영위원님이 왼쪽에는 붉은색, 오른쪽에는 황색으로 무릅에 테이핑을 붙여주니 또한번 감동, 이글을 통하여 김정규님, 한준기님에게 꾸벅인사 드립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을 즈음, 자원봉사를 자청한 임경이님이 차에 있는 오이를 가져와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른 후 봉지안에 넣는다. 식당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비는 부슬부슬 오기 시작한다.
내 마음 한구석에는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가 계속해서 신경이 쓰인다. 비가 조금만 와야 할텐데, 너무 비가 많이 와서 달리는데 지장이 있을까 걱정을 해 봅니다.
한참 이야기 하던중 어느덧 차량은 하남시를 뺘져나와 팔당대교가 눈앞에 보이고 팔당대교 밑에는 한강을 향하고 있는 물을 쉴새없이 흘러가는 가운데 우리 일행들은 어느덧 북한강 대회장소에 도착한다.
토요일 오후 주말이라 그런지 약 3시간여만에 장소에 도착하니 약 3시간의 시간이 남았는데, 누가 "미리 준비해서 우비, 반짝이등을 완전하게 준비한 다음, 대회측에서 판매하는 올갱이 해장국을 맛있게 먹고 차로 이동하여 양치질을 한 후 배번호를 받아 가방에 부착하고 나니, 이제 대회준비는 완벽하게 끝났다는 생각을 하는 가운데, 어느덧 비가 멈춘다. 비가 안오길대 안도의 한숨을 지어본다.
대회 30분전 대회측에서는 식전행사 및 임원소개 등 분주하게 움직임이 있었고, 잠시 되돌아 보니 안산육상연합회 회원으로 거북이클럽 정규돈 회장 포함 4명이 50키로 신청하였기에 반갑게 해후한다.
행사시 이웃에 있는 수원마라톤클럽에서 울트라 50회를 축하하는 분이 있어 감사패 전달식을 한다고 하는데 안산시마라톤클럽 소속이고, kumf경기지맹 회장인 한준기님이 50회 완주자인 이정옥님에게 상패를 전달식을 하는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운 눈치를 보이고, 주위 분들 얘기가 누가 하라고 하면 하지 않지만 자기 마음과 같이 좋아하니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해 본다.
사회자분이 이것으로 공식행사를 마친다는 이야기가 스피카를 통하여 들리고 이제 스타트 출발점에 카운트다운을 시작됩니다
** 출발 **
출발신호와 함께 배번호 칩에서 나는 삐익 하는 금속성 소리를 들으면서 출발한다.출발시 안산시육상연합회원들과 함께 출발, 가족, 클럽회원들이 열렬하게 화이팅하는 응원소리를 듣습니다.
거리는 경찰들의 통제하에 400~500미러 거리를 나서 가면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어께에 울트라가방을 맨체로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재촉해 봅니다.
이번 울트라 뛰는 목적 라고 하면, 신년맞이에서 수암봉 정상 너무바위에서 떠 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스스로 약속을 하였다. 동아대회에 좋은 기록과 천진암 울트라대회를 뛰기로 하였다. 그러나 동아대회 임무 완수 후, 두번째 약속인 천진암울트라100키로에 신청하였으나 대회 며칠전에 뜻하지 않은 차량 접속사고로 인하여 병원에서 약 3일동안 치료를 받게 되니 자연스럽게 천진암대회는 신청만 해 놓고 입금을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아픔을 겪여야만 한다.
그 후 인터넷을 찾다보니 북한강울트라 대회가 대회가 있어 신청을 하게 되었답니다.
대회 신청 후 회원들을 만날때 마다 잘 달리고 오라고 응원의 목소리, 문자메세지는 이제 갓 입학원 유치원 소년처럼 매우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채관석님 개업식때 인사를 하였으나 그 외 일일이 인사를 못하고 있음을 이 글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새내기인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달리는 와중에 문자를 주신 분들 정말 그분들에게 감사 문자 인사도 못하고 저는 제 목표를 향하여, 무사 완주를 위하여 제몸은 한발한발 골인점을 향하여 제촉하고 있었고, 항상 제 옆에는 김진한 선수는 "천천히 가야 됩니다, 무리 하면 나중에 부상을 당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격려한 김진한 선수에게 또한 감사 하구요. 김진한님의 말한마디는 저에게 엄청남 보약입니다.
달리다 보면 좌측은 북한강을 끼고 저의 몸은 계속 앞으로만 달리고 있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저물어 가능 경광등의 조명 불빛만이 아스라하게 보입니다.
어느정도 지났을까 25키로 지점 통과지점에서 우리를 위해 손수 자원봉사하는 소나무님(임경이님)이 무한한 감동을 느끼고 고맙다는 인사를 또 합니다. 길도 잘 모르는 가운데 손수 네비게이션을 빌려와 차에 장착하고 운전도 다소 미숙한것 같은데 내색하나 하지 않고 우리 일행들은 위해 헌신적으로 하는 모습이 매우 아릅답다고 생각됩니다. 잠시 쉬었다 가면서 차 한잔 마시고, 잠시 뒤에 한준기 형님이 25시피에 들어와서 반갑게 해후를 합니다.
우리 일행은 임경이님이 미리 준비한 오이를 같이 나눠먹고, 준기형님이 준비한 디카를 이용하여 잠시 기념촬영을 하고 출발 하려는데, 아니 웬 날벼락입니까?
멀쩡한 날씨가 빗방울이 서서히 굵어 지면서 제법이나 쏟아져 버립니다.
그래 이제는 할수없이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그런문귀가 생각납니다.
모든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자연스럽게 즐기기로 마음먹고 비를 맞으면서 달리니 다시 청평땜을 지나도 빗방울이 점점 세차게 내리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로에서 달리는 분들은 반짝이는 깜박이뿐, 그리고 랜턴만 반짝반짝 빛니고 있습니다.
달리는 주로에서 갑자기 하얀물체를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이제 갓 태어난 토끼새끼 엿습니다
잠시 서서 토끼새끼를 산위 풀위에 안전하게 풀어주면서 다시는 길가 위험한 곳으로 나오지 말라고 대화를 해 보기도 합니다.
강가 옆에는 팬션도 많아 삼삼오오 찍을 지워서 주말여행을 오는분들이 깨나 많은가 봅니다. 나도 언제가는 북한강 팬션을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갑자기 누군가 불러 뒤를 보니 소나무님이 시원한 하드(쮸쭈바)를 한개 주어 그 하드는 여태까지 맛 봉았던 하드중 최고 맛있는 하드란것을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달리면서 하드를 먹는것도 울트라 라고 누군가 얘기합니다.
47킬 지점에 이루었을때 선두주자가 벌써 1등으로 반환점을 벌써 찍고 저희쪽으로 다가옵니다. 저희도 조금만 가면 반환점에 골인하는데 선수 주자는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아~~ 정말 잘 달립니다.
나도 언제가는 1등처럼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이제 조금만 가면 50키로 반환점에 도착하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달리고 있고 비로 인해 운동화 인지 장화인지 구분하기 어렵게 많은 비로 발을 천근만근 합니다.
어느덧 50키로 반환점에 도착하여 대회측에서 제공하는 음식인 닭죽을 먹고서 비로 인하여 체온일 떨어질까봐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양말도 갈아신고 나서 잠시 전화기를 확인 해 보니, 목달짱인 서병구님 부재중 전화 2통이 왓길래 전화 통화하니 무사 완주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찡하고 가슴이 메짐니다. 소나무님이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챙겨주고 커피까지 타 주는 이제 더이상 배가 불어 들어갈때가 없습니다.
다시 출발하려니 비는 억수같이 더 옵니다. 51키로 지점에 왓을까? 준기형님이 들어옵니다. 힘내세요 얘기를 하고 저희는 다시 골인점을 향하여 재촉하는데 현재까지 같이 같 진한님이 "형님 먼저 가세요, 저는 537종단연습겸 천천히 가겠습니다"
이제 다시 혼자가 되어 가던중 우연하게 서울 고은마라톤클럽 회원분을 만나서 같이 동행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다보니 시야에 반짝반짝 반딧불이 보입니다. 시내에서는 볼수없는 귀한 반딧불을 구경하면서, 이곳 대회는 때 묻지않는 정말 깨끗하고 공기좋은 곳에서 달리는 내 모습이 정말로 행복하게 보입니다.
어느덧 75키로 지점에 소나무님이 차를 가지고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물한잔 커피한잔 숨을 돌린 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을 합니다.
80키로 지점에 이르러 앞에 가는주자가 졸음에 장사가 없는지 꾸벅꾸벅 졸으면서 앞으로 갑니다.
비는 오고 바람불고 가는데 85키로 지점에서 새벽 04:30분에 닭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닭 울음소리에 시골의 정취를 느껴 봅니다
점점 동은 트고 갈길은 멀었으나 그러나 어느정도 왔을까 92키로 지점에서 날이 휜하게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배가 출출하여 미리 준비한 간식인 약밥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가는데 일부 다른 클럽회원들이 간식을 주길래 수박화채등을 얻어먹고 갑니다.정말 고마운 분들이 주위에는 많이 있습니다.
자원봉사 하는 소나무님이 보입니다.
그래 이제는 포기할수 없다는 각오로 목적지를 향하여 가지만 몸은 서서히 무거워지고 있는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힘을 잃지 않으려고 정신을 똑 바로 차리고 갑니다.
골인 500미터 지점에서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할수 있다는 자부심 그러면서 어느덧 골인지점에 도착하자 사회자가 반갑게 맞이해 주는 가운데 이제 완주했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골인점에 도착할때,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소나무님이 꽃다발을 줍니다.
감동 그 자체입니다.
나를 위해 멀리 안산에서 준비한 꽃다발을 받으니 갑자기 얼굴이 빨갛게 달라 오름니다.
이글을 통해 항상 저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사랑합니다" 전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1. 이번 100울트라 대회 후 느낀 소감이랄까 ?
ㅇ 나의 인내력을 한번쯤 시험해 볼 수 있는 있는 좋은 계기 입니다
ㅇ 나의 인내력은 이것으로 증명 되었습니다.
2. 다음에도 울트라 달릴 계획은 ?
ㅇ 좀더 생각해 보고, 결정 예정 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537km에 도전하는 한준기 형님, 김진한님 두분에게 북한강 완주 메달을 마음속으로 전합니다.
그리고 종단대회에 꼭 완주할 수 있도록 기원드립니다.
안마클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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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첨인데 너무 잘뛰신거 또 축하합니다.
허귀영님 처녀출전한 100키로 완주를 축하 합니다. 힘든여정을 이긴 만큼 생활의 활력소가 되시기 바람니다. 힘~
축하합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허귀영씨 너무 감동적이네요 ..완주하심 축하드려요~~~
우와 멋지다~~~멋쟁이
모두 멋 쩌부려~~귀영씨 더 ~멋 쩌부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화이팅
귀영씨~~~수고많앗어요~~~추카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