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불자가 아니라도 절을 즐겨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냥 구경삼아 가 보기도 하고
뭔가 고민거리가 있어 찾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부처님께 뭔가 간절한 소망을 빌러가기도 하지만
어쨋든 절엘 가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속세의 희노애락을 한꺼풀 벗어던진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꼭 일주일전에 예천에 있는 신라 고찰 용문사엘 다녀왔습니다.
주지스님의 간결한 법문이 인상 깊었습니다.
요는 '사업 잘 되게 해 주십사, 복 많이 받게 해주십사'빌기 보다는
'착한 마음 갖게 해주십사'하고 기도하라 합디다.
'착한 마음을 갖는다'함은 '선행을 행함'이요
선행은 보시라 하십디다.
법당안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입니다.
용문사는 4월에 미리 연등을 다는 풍습이 있답니다.
질서정연하게 매달려있는 연등행열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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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의 행열이 장관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축복이 성큼 다가 서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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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면전'의 단청과 위용이 장엄합니다.
천년 고찰이라지만 20여년전에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 중창한 법당이랍니다.
그래도 단청의 아름다움은 빼어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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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전각중에서도 윤장대(위 사진)가 있는 대장전이 유명합니다.
이 윤장대를 한번 돌릴 때마다 소원 한가지씩 이루어진다고 해서 많은 불자들이 몰려오고 특히 용문사에서
예천지역 불자들에게는 4월중 미리 윤장대를 개방해서 많은 불자들이 연등을 올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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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용문사'란 현액이 귀티가 납니다.
이번 탐방은 '성불회'라는 불자들의 모임에서 순례법회의 일환으로 행한 신행이었습니다.
이모저모로 사진은 많이 찍어왔습니다만 이 면에는 부처님 오신 날를 앞두고 사찰의 아름다운 외형을 중심으로 편집했습니다.
역시 '절'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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