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에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개포동 대청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리모델링주택조합 설립에 대한 주민 동의 절차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최종 경합을 벌인 시공사 선정은 대우건설의 우세승으로 막이 내렸다.
대우건설은 “대청아파트는 대우건설의 강남권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의 진출을 알리는 교두보로서 향후 모범적인 케이스로 활용될 것이며 업계 1위 의지를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11월부터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준비해온 개포동 대청아파트는 설명회를 거치며 창립총회를 준비해왔다. 리모델링조합설립에 동의한 구분소유자는 모두 614명이며 서면결의서 제출자 128명과 직접 참석한 390명을 포함 총 518명이 참석했다.
상정안건은 ▲리모델링결의 및 사업계획 결의 ▲조합규약제정 및 제규정 승인 ▲추진위원회 수행업무 추인 ▲예산 승인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에 관한 사항 승인 ▲대의원 인준 ▲총회 결의사항 위임 ▲조합장 선출 ▲시공자 선정 등 아홉 가지.
안건 심의 과정은 별다른 잡음 없이 원만하게 진행됐다. 규약제정 관련 일부 사항에 대해 수정 요구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원안에 찬성 의사를 나타내 결정됐다. 조합장은 그간 감사를 맡아온 백옥자 씨가 초대 조합장으로 선임됐다. 최대 관심사였던 시공사 선정은 대우건설의 승리로 돌아갔다.
각 안건 집계 결과에 따르면 1호 찬성 466명 반대 1명 기권·무효 51명, 2호 찬성 357명 반대 97명 기권·무효 64명, 3호 찬성 450명 반대 1명 기권·무효 67명, 4호 찬성 419명 반대 12명 기권·무효 87명, 5호 찬성 444명 반대 1명 기권·무효 73명, 6호 찬성 456명 반대 1명 기권·무효 61명, 7호 찬성 462명 반대 51명 기권·무효 5명, 8호 찬성 399명 반대 91명 기권·무효 28명, 9호 대우건설 293명 현대산업개발 201명 기권·무효 24명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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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리모델링 새 역사 쓰다” … 명품특화로 강남권 리모델링 선점 목표 개포동 대청아파트 리모델링 수주에 임한 대우건설의 의지는 제안서에서 나타났다. 경쟁사인 현대산업개발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공사비. 대우건설이 제시한 도급 공사비는 직접 공사비는 3.3㎡당 2526천원과 금융비용 3.3㎡당 119천원을 포함한 3.3㎡당 2645천원. 현대산업개발은 3.3㎡당 공사비 2860천원을 제시했다.
대우 관계자는 “252만원이란 공사비를 제시한 것은 건설사 이익을 포기하고 대청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대우의 의지”라고 표현하며 “대청아파트를 시작으로 강남 등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남구 개포동 12번지 일대(25,810.23㎡)에 위치한 대청아파트는 건폐율 14.31% 용적률 201.85%의 지하1층/지상 15층 아파트 6개동 822세대로 이뤄져있다. 주차대수는 지상 490대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제시한 사업개요에 따르면 건폐율은 22.06% 용적률은 290.39%로 늘어나 연면적은 11만4418㎡로 기존 보다 5만8202㎡가 증가된다. 주차대수도 기존 490대에서 1239대까지 가능하도록 계획된다.
각 세대별 증축계획에 따르면 기존 59㎡형 322세대, 72㎡형 262세대, 85㎡형 238세대 등이 현행법에 따른 공급면적(전용면적+주거공용면적) 기준으로 73.22㎡, 94.70㎡, 111.14㎡ 등으로 늘어난다. 각 단위세대들은 전용면적의 30%가 늘어나고, 복도형은 계단실 형태로, 전면과 후면을 수평으로 증축한다. 6개동 전체의 지상 1층을 필로티로 설치함에 따라 최상층 1개층을 수직으로 증축한다.
아파트 외에도 부대복리시설에 대한 특화전략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EDU PRUGIO라는 컨셉 아래 단지내 영어마을을 유치할 계획이며, 입주민 수요에 적합하도록 특화된 생활문화센터인 UZ(Unique Zone)를 선보인다.
참여조건으로는 금융비용을 포함한 도급공사비 2645천원에 발코니 확장 공사비 103천원/평은 옵션으로 제시했다. 특히 분담금 납부 조건에 있어 공사비 전액, 사업추진 제경비, 이주비 이자 등을 전액 입주시 납부하도록 함에 따라 조합원 편의를 극대화했다.
향후 추진일정으로는 2007년 11월 안전진단실시 및 조합설립인가, 2007 12월 건축심의, 2008년 4월 행위허가, 2008년 8월∼10월 이주, 2008년 11월 착공, 2010년 8월 준공 및 입주 등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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